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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요.
제 주변 사람들은 다 행복하게 잘 사는거같은데.
대학 졸업 후에 다니던 직장 폭행당해서 사직하고
다른 대학 다니려고 공부했다가 예비 1.2번으로 다 탈락했습니다.
그 동안 감사하게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공부했고
저도 아쉬움이 남아 더 공부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지금은 세후 3천 받으면서 상근직 일 하고 있는데
괴롭네요.
왜요?부모님 때문에요.
전 시험에 너무 미련이 남아서 지금 또 공부하고 있습니다.
상근직이라 주 5일,7시 반 출근 4시 반 퇴근이거든요.
월급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 돈으로 제 생활비 공부할 비용 다 충당하고 그래도 월 백만원 이상은 저축하고 있습니다.
전 제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고 있어요.
근데 부모님 기준에는 그게 아닌가봐요.
그 돈 모아서 언제 시집 갈거니.
너 시집 가야지 엄마 아빠도 맘이 놓이지.
또 공부하겠다고?우리가 언제까지 너 뒤 봐줘야 되는데.
니보다 스펙 후진 애들도 다 공기업 공무원 대기업 다니는데 넌 월 250 받고 너 그렇게 인생 안이하게 살거니?
니 친구들 다 세후 300 이상은 그냥 버는데 너 그거 벌고 어떻게 살거야.
또 공부하면 결혼은 도대체 언제 할거니?
결혼 포기 ?찌질이 같은 년 능력 없어서 결혼도 못 하는년이 내 자식이라니 쪽팔리다.
일은 나름 즐겁게 하고 있고
공부랑 같이 병행하는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보내고 있거든요.
부모님이 보기에는 그게 눈에 안차나봐요.
그렇다고 집안 사정이 어려운것도 아니고요.
일 하면서 손 벌린적도 없어요.
부모님만 없음 인생이 더 즐거울거같다.
아니 내가 사라짐 나머지 가족들이 더 잘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저를 괴롭힙니다.
하도 머리가 아프고 자살 충동이 들어서
병원 갔더니 우울증이래요.
요즘 약 먹고 있습니다.
시험 떨어진 충격에 부모님 막말.....
제가 감당하기 너무 힘드네요.
최근 5시간 이상 푹 자본게 손에 꼽히는거 같습니다.
자살하면..인생을 놓아버리면 좀 괜찮아질까요.
속은 다 곪아 터졌는데 괜찮은 척.좋은 척.
잘 사는 척 하기도 지쳐요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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