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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956
이 글은 8년 전 (2017/12/26) 게시물이에요





말머리 고민했는데, 고르기 글은 아닌지라

시나리오도 글이고, 크게 보면 문학 갈래 중 하나인 듯 싶어서 문학으로 했어.

문제되면 말해줘 수정할게




참고로 동성이니까 참고해줘!










브금 꾸욱








< 사랑의 방향성 >




: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야, 고딩. 인생을 굳이 일찍 조지려고 들지마, "


전지현



평범한 일상을 꿈꾼적 없다. 남들 다 있어 보이는 면죄부도, 낙도 없다.

태어난 곳에서 자라났고, 자라난 곳에서 살아간다. 그게 지현의 맥락있는 인생이다.


피를 보고 자라, 나이가 한자릿수일 때 부터 총을 잡았다.

그런데 우스운건, 꼴에 피도 못보는 안타까운 정서 상태를 가졌다.

동정은 없지만 양심은 있고, 싸가지는 없지만 맥락은 있다.

선빵이 없으면 대응하지 않는다, 약자에겐 총을 겨누지도 말라. 그게 지현의 신조다.


가정폭력은 지현과 거리가 멀었다. 애초에 가족이 없으니,

그래서 슬픔을 아주 이해할 수는 없었다.

다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 입술에 피딱지가 진걸 보니 썩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

그게 근영과의 첫 만남이었고, 이상하게 자꾸 일상에 끼어든다.


남들 다하는 연애, 지현에게는 어렵다.

근영도 피차일반으로 어두컴컴한 삶을 살아온 것 같은데, 얘는 뭐가 이렇게 밝아.

지현은 그저 혼란스럽다.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됐고 호칭이나 정해요, 동생은 아닐테니까 언니 맞죠? "


문근영



맞고 살면 깡이나 생기겠지.

근영에게 육체적인 데미지야 가능해도, 정신적인 데미지를 주는 것은 불가능이다.

술에 미친 아버지란 작자는 폭력을 일삼았지만 맞는것도 요령이 생기더라,

그렇다고 폭력과 폭언이 익숙해지는건 아니었다. 강한 근영도 힘들 때는 있었다.


문 밖으로 밀려나 맞던걸,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던 상황을 도와준게 지현이다.

지현은 지나가던 길에 낑낑대는 강아지 한 마리에게 우산 씌워준 격이라 하더라도,

근영에게는 달랐다.

빛을 모르고 살던 근영에게 해가 손에 담긴 기분, 근영은 벅차다는 말에 의미를 이제야 알았다.


끈질기게 찾아갔다. 집을 벗어나고 싶어도 갈 곳이 없던 근영은 잘됐구나 싶다.

아주 거절하면 모를까, 지현은 매번 툴툴대면서도 배고프냐고 묻고 밥을 챙겨준다.

지현이 자신에게 주는 감정이 동정인지 뭔지 명칭을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근영은 사랑이다.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저녁에 올거죠? 기다릴게요! "


정유미



동창회를 가면 개중 편하게 산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부모님이 하시던 까페를 물려받고, 젊은 나이에 작게나마 사장으로 살고 있는 삶이 좋다.

늘 반복되는 하루들에 유일한 낙이라면, 몇 없는 손님을 상대하는 일이다.

제각각인 손님들 사이에서, 반짝거리는 누군가가 있다.


지혜를 처음 만났을 때, 유미는 그저 지혜에게 스치는 사람이었겠지만 유미는 아니다.

커피잔이고 천장이고 바닥이고, 건조한 시선이며 변화 없는 표정이며.

첫 눈에 반한다는게 이런 의미였구나, 유미는 직진을 고수하는 타입이었다.


그 날 부터 지혜에게 구애를 시작한다.

하트 모양의 휘핑 크림, 영수증에 끄적거린 열 한자리 자신의 번호.

수많은 싸인에 지혜가 반응한다. 물론 따뜻하고 간질거리는 싸인은 아니어도.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그쪽은 원래 그렇게 뻔뻔한가? "


서지혜



멋 모르고 강아지에게 애정을 줬던가, 내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에 지극한 싫증을 느끼는 지혜에게 누군가 끈질기게 다가오는 일은 없었다.

반복되는 비즈니스에 메마른 속에, 자꾸 누가 꿀을 끼얹는다는 생각이 든다.


인연이 질기다. 까페의 커피는 지나치게 맛있고, 유미는 지나치게 살갑다.

이상하게도, 이례적이게도. 그다지 거절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진절머리가 나지도, 까페를 일상에서 지우고 싶지도 않다.


변화를 넘어선 혁명이다.

유미에게 탈취된 감정의 정의가, 지혜는 어렵다.









그들의 관계성



유미 x 근영

(까페 사장 유미 x 알바생 근영)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저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요. "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어머, 너 감정이 있긴 있구나? 맨날 웃지도 않더니.. 나만 알고 있을게! "




지현 x 근영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아파보이면 좀 거둬주든가. 예뻐해주든가. "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 뭐? "




지현 x 지혜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너 친구로 십년 살면서 너 이러는거 처음 봐. 나도 나지만 너도 참, "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너, 누구 좋아하는구나. "




유미 x 지혜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제가 생각보다 지혜씨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시나리오 : 사랑의 방향성 | 인스티즈


" 술 한 번 마셨다가 청혼받겠네. "






더 보고 싶다면 내 글목록에 '고르기'라고 검색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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