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 잠잠하다 했더니
보증선거 감추고 있다가 걸려서 빚갚고(약 5천)
친구 빌려준돈 꽤 되는거 걸려서 받아내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고(이건 2천 5백)
이제는 엊그제 숨기려고 숨겼나 모르겠지만 담배피는 남편 차에서 냄새나서 방향제좀
달아주려고 갔다가 구석진곳에 보이는 서류봉투
먼가 이상해서 봤더니 면허정지 100일 ; 지금은 임시 운전면허기간
왜 이리 잠잠하다 싶고 살만하다 싶으면 사고를 치는지
솔직히 내 남편이지만 저런 사고들만 안치면 저한테는 백점에 80점은 되는 남편이에요
자상도 하고, 저 힘들때 말 안해도 애들 자기가 다 볼테니 친구만나서 여행다녀오라고 카드 쥐어주고,
맞벌이 부부인데 먼저 퇴근하면 요리니 애들 케어니 다 해놓고
다 좋은데 한번씩 사고쳐서 답답하네요
술먹고 운전대 안잡는 사람이 어디서 걸렸길래 면허정지 100일이나
벌금 몰래 내려고 했던거 같은데 아직 면허정지 100일 나온거 제가 아는거 말 안했어요
그냥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싶어서
남편은 나름 이름있는 기업에서 지금 과장인데
그 연봉 받아가며 다 남좋은 일만 하니 미치겠네요
저는 남편한테 생활비+저축할돈 제외하고서는 남편 매달 한 백오십은 쓰게 해줘요
제가 받는 월급은 미래 대비해서 각종 보험이니 저축으로 해놓고
남자가 돈없으면 기죽는다고 생각해서 명절 보너스때 두번중 한번은 그냥 집에 가져오지 말라고 하고 비상금조로 급할때 쓰라고 하고
이번에는 진짜 괘씸해서. 어차피 운전 못하면 남편만 힘들겠지만 추운데 고생좀 해보라고 모른척 해야겠네요
제 회사 방향이랑 같아서 가는길에 제가 태우고 가도 되지만 고생좀 해보라고 버스 두번 갈아타고 출퇴근 하는것좀 벌좀 받으라고 해야겠어요
맨날 티비서 음주운전자 나오면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술먹고 운전하는 놈들이 제일 한심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사람이 참나 머 잠재적 살인마에 가정파괴범들이라고 음주운전자들
그런말 하던 사람이 자기가 음주면허정지 100일이니 이제는 그소리도 못하겠네요
참고로 저는 잘되었다고 생각해요. 정신차려봐야지 어디 뚜벅이 생활 100일 하면서

뭐가 괜찮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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