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94410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1118
이 글은 7년 전 (2017/12/30) 게시물이에요







1. 육성재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야!!!!!
- 악, 깜짝이야!

오늘도 어김없이 울리는 호출에 는 슬슬 짜증이 나던 차였어. 거기다 평범한 등장은 할 생각이 없는지 매번 숨어있다 놀래키는 그도, 그가 장난칠거란걸 뻔히 알면서도 매번 놀라는 자신에게도. 당연히 말은 곱게 나가질 않아.

- 대체. 오늘은. 왜. 또. 불러낸 건데? 하루만 좀 가만히 놔두면 안돼? 응?

철 없는 재벌 3세의 가정교사라니, 처음엔 뭐 이런 횡재가 다 있나 싶었어. 대학을 갓 졸업한 에게 맡긴 일이니 금수저 물고 태어났다는 재벌 3세는 당연히 초등학생에서 많아야 중학생 쯤 됐겠거니, 했어.

- 술 한 잔 하러 가자. 응? 나 친구 없는거 알잖아.

이런 다 큰 어른, 그것도 재벌 3세나 되는 주제에 놀기에만 바쁜 양아치 어른일거라고는. 죽어도. 추호도. 생각 못했어.

- 싫은데요, 육성재씨.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한우.

- ...싫다고, 했어.

- 2차는 회로.
- 술~은! 나만 마시는 걸로.

- ...후, 차는.

- 당연히 택시타고 왔지! 걱정마 걱정마, 저번처럼 취해서 운전대 잡겠다고 난동 안피워. 딱 믿어. 응? 응?

가정교사가 아니라 보육교사, 아니 좋게 말해 감시원 까놓고 말하면 보모쯤 되는 일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는 초롱초롱한 눈빛의 그를 보며 푹 한숨을 뱉곤 결국 고개를 끄덕여.
일주일 중 말썽없이 지나는 날을 손에 꼽아야하고 매번 공부는 뒷전에 놀기만 좋아라하는 그는 집안 사람들에게도, 에게도 꽤나 골칫거리였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그를 미워하지 않는, 아니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 자아, 가자 가자! 우리 고기 좋아하잖아! 내가 맛있게 구워줄게.

허락도 없이 덥석 손부터 잡고 앞장서 걷는 그의 옆 얼굴이 꽤나 들떠보여. 미운짓만 골라하는데 사람이 안미워. 처음 봤을 때부터 그는 참 예쁘게 웃는 사람, 이었어. 괜히 한 번 더 시선이 머무르는 사람.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야.
- 왜~~~~요 고용주야!
- 그만, 그만 마시자 우리. 그만 마셔 너 취했어.
- 아 뭐가 취해~~!!! 완전 멀쩡! 완전 쌩쌩! 짠하자 짠! 짠~~~!!!

멋대로 짠을 외치고 입가로 가져가는 의 잔을 빠르게 낚아챈 그가 단숨에 술을 들이켜.

- 야! 육성재!
- 왜요. 야.
- 으씨. 맨날 지만 잘났지. 아주 내가 우습지 그냥?
- 니가 왜 우스워. 너랑 있을 때 내가 얼마나 우스운지도 모르면서.
- 뭐래, 맨날 부려먹고. 내가 만만한거잖아 임마~~!

평소의 고용주는 곧 주다. 하던 김는 어딜 갔을까. 취하니 꾹 꾹 눌러담았던 말들이 쏟아져나왔다.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뭐야. 맨날 맛있는 거 먹이고, 좋은거 보여주고, 재밌는 말만 한 것 같은데. 뭐가 그렇게 느껴졌을까, 응? 나 요즘 너한테 미움받기 싫어서 태어나서 처음 아둥바둥 용쓰는 중이거든. 미워하지마. 응?

- ..미워한 적은 없어.

- 진짜? 나 안 미워?
- 그럼, 좋아?

- 뭐..?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잘 생각해. 나 아주 상처 받을거니까.
- 무슨,
- 좋아해, 김.
- 뭐..?

한껏 를 향해 몸을 당긴 그가 처음 보는 표정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한다.

- 처음봤을 때 부터, 한 눈에, 딱. 반해버렸다고 내가.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가지도 않던 집 꼬박 들어가고, 입지도 않던 정장 꿰차입고, 너랑 한 시간이라도 더 있어보겠다고 태어나서 처음 떼도 써보고. 실은 나 술도 싫어하고 영화도 뮤지컬도 다 싫어해.

- 아, 누구 눈치보는 것도. 혹여 날 싫어하진 않을까, 어떻게 해야 웃어주나, 조금이라도 시선 끌고 싶어 유치해지는거. 진짜 못해먹겠더라. 진짜 성격 안맞아. 누구 비위 맞춰보고 산 적이 있었어야 말이지. 응? 안그래? 말대로. 평~생 고용주밖에 안해봤거든, 내가.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근데 그게, 너랑 있을 땐 나도 모르게 되더라. 이미 내가 그러고 있더라고. 정신 차리고 보면 니 생각. 눈치 채고 보면 너만 보고 있고. 보고있어도 보고싶고.

- 무슨..

- 근데도 그게, 그렇게 좋더라. 성격 안맞는 짓거리만 하고 있는데도, 태어나서 이렇게 행복한 적이 있었나 싶을만큼. 좋더라.

- 육성재.

- 그렇게 좋더라, 니가.

- ....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너는?

- 뭐?..

- 너는, 어떠냐고, 나.

술은 이미 깬 지 오래였다. 술은 깼는데 머리가 안돌아가. 벙진 를 앞에 두고 그는 답지 않게 초조해보였다.

- 밉지는 않은 고용주. 오늘부터 조금, 좋아해주면 안되냐.

생전 누군가에게 부탁이라곤 안해봤을 것 같은 그인데, 퍽 애절히도 빈다.

- 응? 나 좀. 좋아해주라.













2. 차은우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뭡니까?

- 아니.. 오늘은, 꼭, 무슨 일이 있어도, 다리가 두 짝 다 부러져도, 파티에 참석해라! 라고.. 하셨거든요.
제 고용주시자, 이 그룹 회장님이신, 그쪽 할아버님이.

대체, 내가, 왜, 여기서, 이리 눈치를 보고있나.

- 그래서?

- 어.. 그러니까, 슬슬 준비하셔야 하는 시간..

눈 빛 한 번 매섭다. 힐끗 쳐다보는 시선 하나만으로 귀찮아. 꺼져. 가 읽히는 것 같아.
그래, 돈 없는 게 죄다. 내가 죄인이지. 그 연봉에! 그 대우에! 심지어 하는 일은 허무맹랑한 잡일 처리! 였는데 도대체 왜. 상.시.모.집! 이었는지. 난 왜 생각을 못했을까.

- 안가고 계속 거기 있을겁니까.

- 꼭.. 오시라고..

- 두 다리는 멀쩡해도 팔이 부러져서 못 간다고 전해요. 안갈거면 안거슬리게 조용히, 있고.

- 넵.

그래. 어차피 내 일은 잡일 처리잖아. 독불장군 재벌 3세 우쭈쭈해주는 역할이 아니란 말이지. 변명도 저가 갖다붙였는데 뭐 어때. 는 변명이다. 응 실은 그냥 눈 앞의 저 놈이 너무 무섭다. 눈은 쫙 째져선 분명 팔도 저 성질머리 못이겨서 부러졌을거야. 흥.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그렇게 쳐다보는 이유는. 대체 뭡니까?

- 네?..

- 그렇게 뚫어져라 보는 이유말이예요. 첫 날부터 참 궁금했거든. 왜 그리 쳐다봅니까..?

별 이유 없지요.

- 는 놈이 이라고 아주 제멋대로 나불대는데 하도 잘난 그 얼굴 때문에 화도 안나거든요. 신기해서 그럽니다. 왜요?

- .....

- ?.....

- 뭐요?..

아,
망했다.

- 싸가지.. 뭐요?

진짜 망했다.

- ..?

바꿔 말했어. 안녕 내 연봉. 안녕 내 드림잡.

- 그거, 나 말하는겁니까?

그래. 이왕 망한거. 뭐 어떠냐. 잘있어라 짱잘 싸가지.

- 예. 얼굴 낭비 아니예요 진짜? 왜 하늘은 그쪽한테 그런 얼굴을 줘선, 안그래요? 괜히 사람 설레게나 하고. 그나마 성격이 그모양이라 다행이지. 아니었어봐 아주 그냥 심장 남아나질 않았겠어. 그쪽도 저 잘생긴거 알아서 그렇게 구는 것도 있죠? 응? 그런거지?

이런 독설은 처음 듣는지 한참을 벙진 채 보던 그가 이내 터졌다. 그것도 아주 빵.

.뭐가 웃겨 지금?
성격만 이상한게 아니고, 성향도 이상한거 아냐 이거?
짤릴걸 감사히 여겨야하나, 싶었는데.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미안. 웃어서 미안해요. 아, 누구한테 욕 들어 먹은게 처음이어서.

아아, 그러시겠죠.

- 누구한테 잘생겼단 소리 듣는게, 기분 좋은 적도 처음이고.

- 그건 좀, 의외네요.

- 나한테 잘생겼다는 소리 하는 사람들은 딱 두 부류였거든.

- 두부류요?

- 내 돈이 좋거나, 내 몸이 좋거나.

멀쩡한 왼 손으로 하나 둘 친히 꼽아주시는 이유가 참,

- 또 그렇게 보네.

눈꼴 시리다. 응. 잘나셨어요 그쪽.

- 난 그쪽이 두 부류 중 하나일 줄 알았지.
- ...네?????

이건 또 무슨 신박한 래.

- 대체 왜요?

짜게 식은 내 표정이 웃겼는지 또 한참을 웃던 그가 이내 뚝 웃음을 멈추고 눈을 맞춰왔다.

- 흐음, 그러게 말야. 는 잘생긴 놈 얄미워 흘겨 보던 씨가 아니라. 내가. 그런 마음이었나 보지.

그런 마음...?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간다. 잠깐잠깐. 기다려봐.
뭔가 되게 위험한 소릴 들은 것 같은데 지금.
나 돈 많게 생겼나?
아니.
어딜봐도 저 싸가지보단 가난하게 생겼는데. 애초에 돈이 많으면 니 뒤치닥거리 자원은 안했겠지. 응. 그럼 나머지 하난...

한 발, 뒤로 몸을 물렸다. 경멸에 찬 내 눈빛을 보며 그가 만난 이래 가장, 가장 크게, 정말 크게, 웃어 댔다.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하, 진짜. 씨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맘에 들어버렸는데요 나.

딱히 달갑진 않은데요.

- 갈게요.
- 네?
- 두 다리가 부러져도 보내라던 그 파티, 그쪽 고용주가 오라는 파티. 가야죠. 씨 일이고, 내 일인데.
- 진짜요?!!!!!!

말도안돼. 저 싸가지가?

- 네. 그러니까, 좀 도와줘요.
- 네! 뭘 도와드리면,
- 면도.
- ..네?
- 나 오른손잡이거든요. 면도부터. 부탁드리죠.

분명 저거 아주 즐기는 게 분명하다. 싱글싱글 참 신나 보이는게 날 놀리는 게 분명해. 누가 물러날 줄 알고.

- 네. 그러죠.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는 개뿔.
제발 물러주세요. 제발.
잊고있었다. 이 개싸가지의 뒤치닥거리를
마의 일주일컷을 넘기고 내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 뭐해요? 이러다 파티 다 끝나겠네.

조용히 얼굴을 맏긴 채 눈을 내리깐 이 남자가,

- 손, 떨리는 것 같은데.

심히도 내 취향이었기 때문이다.

- 시끄러워요, 잘생겨서 집중 안되니까 조용히 좀 해요.

멀뚱 동그랗게 눈을 뜬 그가 날 뚫어져라 쳐다봤다.
뭐야. 왜. 아니 집중 안된다니까..!

- 내 얼굴. 좋아요?
- 네. 안타깝게도. 걱정마요, 그쪽 돈도 몸도 관심없으니까.
- ..그건, 내가 더 안타까운데 말이지.
- ..네?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내 돈도 몸도 관심없으면, 난 뭐로 씨를 꼬셔야하나.

- ..뭐라구요?

걸까 이 남잔.

- 실은, 첫 눈에 반했어요. 씨는 관심도 없던 개싸가지가. 개싸가지 얼굴에만 관심있는 씨한테.
어떻게, 안될까요?

- 개싸가지가 오늘부터 좀 새로운 마음으로 착하게, 성실하게, 가능한 씨 이상형에 가깝게, 살아보려고 하는데.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어떻게. 한 번만 봐줄 생각. 없어요?
- 없어도 만들어요. 안타깝게도 난 씨가 아주, 마음에 들어버렸으니까.

,

- 못 알아 들은 것 같으니 쉽게 말하죠.
- 좋아합니다.
- 내가, 씨를. 많이. 좋아해요.
- 도망치지말고. 오래오래 내 옆에 붙어서. 날 좋아하려 노력하도록 해요. 가능한 한 열심히.





[고르기] 대놓고 들이대는 재벌 3세 썸남 고르기 (feat.육성재,차은우) | 인스티즈

- 나도. 가능한 한 열심히. 씨가 날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








1. 육성재
2. 차은우

말멀 및 기타 문제로 수정 후 다시 업로드합니다 : )

대표 사진
꾸끼리
2 따흑 싱장폭팔
7년 전
대표 사진
Winbe
1111
7년 전
대표 사진
세슈
11
7년 전
대표 사진
덕질없는인생의미엑스
11111
7년 전
대표 사진
내 끝은 화양연화  방탄하게 살아보세
111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양말 200만원어치 사온 아내때문에 빡친블라인2
19:26 l 조회 1834
인생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남자 TOP42
19:19 l 조회 1781
혼자 장어 먹으러가면 10만원어치 먹기 가능vs불가능
19:04 l 조회 573
현재 난리난 '1호선에서 극우남한테 할배 구출해준 사람'.twt13
18:55 l 조회 8121 l 추천 2
다희야.. 오빠가 무조건 미안해.jpg7
18:46 l 조회 5816
아이가 추울까봐 걱정된 엄마의 행동
18:42 l 조회 3945 l 추천 1
부담스러운 카페 뷰
18:40 l 조회 2240
흑백요리사 최강록 미담 하나27
18:33 l 조회 11158 l 추천 13
아니 집에 천혜향 있길래6
18:25 l 조회 5918 l 추천 2
이성한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18:18 l 조회 2674
뭔가 잘못된 소세지빵3
18:10 l 조회 2770
고인이 되어버린 킵툼 달리는 자세
18:09 l 조회 575
남편이랑 개싸우고 화해함
17:52 l 조회 5023
옷 입기전에 해보는 테스트
17:41 l 조회 1949
유기견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입양했다4
17:33 l 조회 3286 l 추천 3
네이버웹툰의 한 작품이 시작부터 별점 1점대 찍은 이유19
17:31 l 조회 11428
50년 평생 최고의 김밥.jpg16
17:20 l 조회 12968 l 추천 17
돈을 땅바닥에 버리는 미친XX1
17:19 l 조회 2784
와우 레딧의 11년전 올라왔던 포스트
17:02 l 조회 1353 l 추천 1
[흑백2스포] 분명 김풍 안나오는데 자꾸 백수저에서 김풍 향기가 남19
17:00 l 조회 16322 l 추천 7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