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에 3만원 냈다고.. 개인정보까지 들춰보나"]
기부 직장인 "불이익 받을까 걱정"
불법모금 의혹 수사한다면 탄기국 모금 통장 보면 되는데..
은행, 조회사실 개인통보해 알려져
후원자들 "적폐로 찍힐까 두렵다" "촛불 후원자는 걱정 없을텐데.."
경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후원금 낸 시민들을 수사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후원금을 낸 시민 2만명의 금융 계좌를 조회했다. 최근 은행들이 거래 내역 조회 사실을 통보하며 이를 알게 된 사람들이 불안해한다. 태극기 집회를 후원한 사실이 알려질 경우 회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니냐 우려하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2016년 11월부터 '태극기 집회'를 열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했다. 단체가 회원을 대상으로 모금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일반인으로부터 모금 활동을 하려면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탄기국은 그런 절차를 밟지 않았다. 현행 기부금품법은 1000만원 이상을 모금하려면 사전에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계획서'를 작성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탄기국 회원이 아닌 일반 시민이 이 단체에 기부를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금 활동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던 '촛불 집회'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고발한 사람이 없어, '촛불 집회' 모금 관련 수사는 진행 중인 것이 없다. 태극기 집회에 후원금을 낸 시민들은 경찰이 확보한 명단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태극기 집회에 후원금을 낸 한 시민은 "촛불 집회에 돈을 낸 사람들은 그런 사실이 드러나도 불이익 받을지 걱정 안 할 것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http://v.kakao.com/v/201801060313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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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애슐리 가자는데 좀 정떨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