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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남친과 여행 중인데 전화가 오더군요
고등학교때 왕따였던 애의 어머니였어요
그 애가 병에 걸려 죽었는데 장례식에 와달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제가 그 애하고 친했던 것처럼,
본인이 자리 비운 사이에 병문안도 여러번 왔다간것처럼 얘기하시더라구요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저와 남친 둘다 바빠 시간을 못내다가 겨우 온 여행이고
그 애와는 1년 같은 반이었을뿐 개인적으로
연락한적 없는 사이라 장례식을 가긴 어려울거라고요
그 애 어머니도 그랬냐며 미안하다고 끊으셨어요
그런데 남친은 꼭 그렇게 얘기했어야 했냐고
그냥 모르는 척하고 친했던 것처럼 장례식 가줬어도 되지 않냐구요
저는 왕따 주동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반에서 그 애를 가장 많이 챙겨줬을겁니다.
그래도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지금 같은 반
같은 회사인것도 아니고 몇년만에 연락온 애
장례식에 간다고 남친과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어요
이 일로 저희도 다툼이 있어 여행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그간 만나면서도 늘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 결국 이별 통보를 하더군요
결혼 약속하고 상견례 날짜도 잡아놓은 상태에서요
물론 장례식에 갈수 있을 여건이면 좋았겠지만
살짝 이기적이었던게 파혼까지 갈만한 이유가 되나요?
177개의 댓글
- 퓨 2017.01.2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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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잃어 슬픈 어미에게 말을 그리했으니- 섬뜩했을법도 한대요? 인성을 봐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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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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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다른지역에 와있어 못갈수도
- 있을거 같아요" 정도로 말해도 됐을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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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7.01.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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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내생각도 조금섬뜩하긴함. - 일찍걸러낼려고하는것같ㅇ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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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슬플까봐 나도 친한 친구 하나쯤 있다고
- 그런 얘기까지 꾸며낸 그 아이가 너무 가엽네요.
- 그냥 일이 있어 못간다 죄송하다.. 하면 되는거지...
- 무슨 여행을 방해받고 싶지 않네 연락하고 산 적 없네..
- 이딴 식으로 그 아픈 가슴에 대못을 박습니까?
그래서 속 시원해요?????????
저라도 님 같은 여자하고 인생 같이 - 가고 싶은 생각 안 들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진짜 어짐. - 답글 0개 답글쓰기
- ㅎㅎ 2017.01.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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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글쓴이의 말을 들은 후 그 어머니가 어떤생각을- 했을지 너무 안타깝다. 내 딸이 엄마 맘 좋게 해주려고
- 친구가 있는척 했구나 친구가 병문안까지 와줬었다고
- 아픈 와중에도 거짓말을 했구나. 내 딸이 얼마나
- 맘이 아팠을까. 내딸이 얼마나 슬펐을까.
- 이 생각 할 어머니를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 생판 남인 내가 다 슬프다. 니 말을 듣자마자
- 눈앞이 하얗고 먹먹하고 얼마나 눈물이 나셨을까.
- 글쓴이 니가 장례식에 못가는거 가고싶은
- 맘이 딱이 없는거 충분히 이해한다. 친하지도 않았던
- 아이 장례식까지 찾아가기 당연히 귀찮지.
- 하지만 그렇게 방금 딸이 죽은 어머니한테
- 팩트를 또렷하세 알려줄 필요가 있었냐.
- 그냥 당황한척 하면서 다른 댓글처럼 멀리 와있어서
- 당장 못갈것 같다고 대충 둘러댈 수도 있지 않았냐.
- 그 와중에 친한애 아니었다고 굳이 똑부러지게 말해서
- 팩트폭력 할 필요 있었냐. 내가 남친이라도 어진다.
- 이토록 생각없고 배려없는 여자라니. 라는 생각에.
- 남은 인생을 그런 여자랑 한평생 어떻게 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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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