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바로 응답하라1988의 성보라.

연희처럼 격동의 87년에 대학생 1학년이었던,
전두환 하야 이후로도 계속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던 캐릭터.

담배를 피운다던가 남자선배를 형이라고 부르는 모습으로 그 특징이 그려지기도 함.
(80년대 당시 운동권 여성들은 여성해방을 '준 남성화'로 생각했고 누구나 담배를 피웠다고)

“민주투사 석방하라”
“등록금 동결 동결 동결!”
“구속 없는 5공청산 웬말이냐”

어? 니가 지금 정부의 우민화 정책에 한마디만 해주면 다 힘차게 도움되는줄은 아냐!
올림픽 때문에 얼마나 많은 철거민들이 생겼는지 아냐고! 모르냐고!"
- 당시 성보라가 읽고 있던 책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부딪혀오는 거센 억압에도!우리는 반드시 모이었다!마주보았다!"


"도서관은 무슨~
대자보 붙이러 간거겠지"


물론 응팔 드라마 특성상, 그리고 보라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보라의 운동권 설정은 피상적으로만 그려지고
보라의 어떤 울분과 고민을 그려주기 보단 엄마의 사랑을 보여주는데 이용되서 아쉽다는 지적도 많음.
많이들 응팔의 '성보라' 하면 그저 덕선이 줘 팬 못된 언니로만 기억하는데
1987을 보다보니 김태리 배우가 분한 연희와 응팔의 성보라가 같은 해, 같은 일을 겪었다는 게 생각이 나서 써봄.
참고로, 성보라는 2화 이후로 한번도 덕선이 머리채 잡은 적이 없고
당장 3화에 덕선이가 자기 화장품 몰래 써도, 4화에 자기 옆에서 덕선이가 언니한테 과외받기 싫다고 뭐라해도 별말 안함.
대사로만 처리됐지만 집안이 힘들어서 자기 꿈 포기하고 하향지원으로 대학 가 장학금 타고 과탑 먹던 캐릭터이기도 함.
(법조인이 꿈인데 서울대 교대나오면 바로 선생으로 임용 가능이라 수학교육과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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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애슐리 가자는데 좀 정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