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띠동갑 여친이랑 결혼했거든.
진짜 말도 잘듣고 예쁘고 몸매가 좋고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내친구 별명이 이순신이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근데 요 며친 친구놈이 표정이 복잡미묘한게 진짜 무슨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우리앞에서 어떤말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거야.
그래서 집중적으로 추궁했더니
요며칠새 자기 와이프가 외박이 잦아지고.
친구들이랑 논다면서 전화기를 꺼놓고 그런다고 하더라고.
어느날은 너무 낌새가 이상해서 회사에 연차신청하고
집앞에서 매복하고 기다렸대
아니나 다를까 오전부터 풀메이크업하고 하이힐까지 챙겨신고 급하게 어딜 나가더래.
그래서 조용히 따라가보니까
저런 어이없게 친구네 본가로 들어가는거야.
아.. 그런데 아무리봐도 복장이 무언가 매치가 안되는거 같아서
따라서 들어가봤대.
어차피 자기네 집이기도 하고
무언가 진짜 더럽고 찝찝한 기분도 들어서
집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보니까
진짜 친구네 아버지랑 자기 와이프랑 손을 잡고 있더래
그나마 더러운꼴 안본게
딱 그거 분위기 타기 전 그상황있지?
딱 그상황이더래.
막 지금 시간에 어떻게 여기에 왔냐고 말하며 버벅대고 있는데
친구 머리 뚜껑열려서는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났었대
그와중에 친구한테 와이프가 하는말이 오해라고
절대 자기는 당신이 오해하는 그런 어이없는 상황 아니라고
자기는 시아버지한테 다른마음 품은적 없다고
그러니까 친구가 진짜 욕하면서
다른마음이 도대체 무슨마음이냐고 반 실성해서 소리질렀대
그때 와이프가
시아버지는 시아코인과 버지코인의 합성어인데
지금 차세대 트론으로 각광받는 떡상 코인을 의미하는거라고
시아코인 버지코인 지금타면
한강뷰 타워펠리스 60평 살수 있다고 했음
그말듣고 시아코인 버지코인 풀매수함 ㅇㅇ

인스티즈앱
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