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은 일본의 성인의 날이었다. 일본은 매년 1월 둘째 주 월요일을 성인의 날로 정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거대한' 성인식을 치른다. 정부는 당해 연도에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에게 선물은 물론 금전적인 지원까지 하며 '축제'를 연다. 몇몇 대학에서 소규모로 열리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국가 축일에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열리는 성년식이니만큼 식에 참석하는 젊은이들은 길게는 1년 전부터 준비한다.
머리에 꽃장식한 한 여성이 8일 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열린 성인식에 참석하며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여성들은 땅에 닿을 듯한 긴 소매의 '후리소대'라는 기모노를 입고 행사에 참석한다. 성인식 때만 입는 이 기모노는 화려한 만큼이나 가격도 비싼 편이다. 최소 21만엔(200만원)부터 비싼 것은 100만엔(940만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목에 두르는 하얀 목도리와 가방, 양산 등 각종 장신 도구도 갖춰야 하고 화장품 비용까지 따지면 큰돈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일본 젊은이들은 '성인식 치르다 기둥뿌리 뽑힌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일부 부모들은 성년을 맞는 자녀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스스로 경비를 마련한다. 이런 가격 부담을 덜고자 대여를 하거나 아예 부모가 입었던 기모노를 입는 젊이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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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kakao.com/v/20180109070048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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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출근때마다 아메리카노 손에 들고 출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