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픈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 중독

소설가를 꿈꾸는 인해와 보건의로 일하는 정후는

단 하룻밤의 실수로 임신을 하게되고 둘은 결혼함

그래서 사랑도 애정도 없고 별거중인 그저 투명인간부부임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 지은이는 늘 부모의 관심도 사랑도 받지못함

벽에 있는 낙서를 본 후 지은이가 요즘 한글을 배운다는걸 알게되었고

 지은이가 이곳저곳 쪽지를 남겨뒀지만 관심이 없음

오랜만에 집에 왔지만 옷만챙기고  인사조차 하지 않는 자신에게 인해는 남편을 찾아가고

내연녀가 있다고 생각했고 또한 자신을 대하는 남편의행동에 화가나 오랜만에 만난 남편에게 신경질을 냄

정후는 밥을 먹고가라는 아내의 말을 단칼에 거절하고

그저 딸에게 신경쓰라는 말만 하고 나감

엄마아빠의 사랑이 고팠던 지은이는

사랑받기 위해 갖은 애를 다쓰고 유치원에서 엄마에게 줄 선물을 만들어서 가고있었음

근데 그 유치원버스가 전복함...

가사도우미에게 소식을 듣자마자 헐레벌떡 병원으로 뛰어온 인해는 지은이를 찾고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는 마음에 시신안치실로 가게되고

넋을잃고 서있는 딸 지은이를 보게된다

무사히 살아있음에 인해는 그만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버리고

놀랜아이를 진정시키고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던도중

마침 소식을 들은 남편 정우가 병원으로 찾아오지만 인해는 단칼에 뿌리치고 나감

하룻밤 안정을 취한뒤 다음날 딸이 가정부할머니가 집에있는 물건을 훔쳐간다는 소리를 듣게되고

딸과 자신이 하는 내용을 문밖에서 엿듣는 장면에 화가 난 인해는 가사도우미를 해고시킨다

같이 있어주기는 하지만 같이 노는법을 몰라  그저 아이가 노는걸 뒤에서 아무말없이 지켜만 보고

바닥에 죽은친구들 이름을 쓰며 친구들을 기다리는 딸에게  기다리면 더 안온다는 말을 하고 아이를 집으로 데려간다

지은이는 엄마가 일때문에 자신과 또 안놀아줄까봐 출판사에서 온 전화를 가로채 전화기를 뒤로감추고

딸보다는 일이 우선인 인해는 또다시 일을 하게 되고

물건을 감추고 찾기놀이를 하자며 노는데 집착을 보이고

옆에서 계속 징징거리는 지은이에게 화가난 인해는 결국 지은이를 혼내고

늦은시간 자신이 쓴 원고문을 보며  이상한 말을 하는 지은이에게 의아함을 느끼고   

새벽에 혼자 벽에 낙서를 하며 섬뜩한 소리를 하는 지은이를 보게된다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걸 인지한 인해는 정신병원에 예약접수를 하고

그 소리를 들은 지은이는 병원에 가기싫다고

자신이 태아였을적 낙태를 하려했다면서 너무나도 무서운 소리를 한다

아이에게 병원을 가자고 어르고 달래지만 아이는 끝까지 병원이 싫다고 한다  

자신때문에 아이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아이와 목욕을 하면서 아이에게 미안하다 사과를 하는데

다음날 정후는 욕실에서 아내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병원으로 옮긴다

깨어나자마자 지은이를 찾고 지은이와 통화를 하는데

그런 아내의 모습에 남편은 믿을수 없는 눈으로 바라보고

아내와 정말 오랜만에 둘이서 진지한 이야기를 하게된다

예전에 임신했을때 낙태하자고 하는 인해에게 결혼해 아이를 낳자고 한건 남편 정후인듯 함

아무런 예고도 준비도 없이 아이를 낳았고 산후우울증을 앓아

지은이도 남편도 모든게 싫고 귀찮았을 인해였지만

하지만 사고후 지은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긴 인해는

퇴원시켜달라고 지은이를 보고싶다고 말하는데

사실 지은이는 그날 버스전복사고로 사망했었다

지은이의 사망후 충격으로 인해가  정신분열과 우울증이 걸렸던것.

 바닥에 낙서또한 지은이 친구이름이 아닌 인해가 남편 정후에게 쓴 말이였음...

사실을 부인하며 집으로 달려온 인해는 욕조안에서 지은이 유치원가방을 보게되고

지은이가 아닌 지은이가방을 껴안고 욕조에 들어갔다 질식사 할뻔했던 것이였음

아무튼 그제서야 인해는 지은이가 죽었음을 기억하게 됨

부인하고 또 부인하지만 결국 인해는 거실에서 지은이의 영정사진을 보게된다

아이는 죽었고, 다시는 돌아올수 없음을 확실하게 인지한 인해가 여태껏 자신이 했던일이 모두 기억나고

지은이의 영정사진을 안고 울기시작하다가

거실한구석에서 지은이가 남겨둔 쪽지를 보게되고

과거 집안곳곳에서 발견된 쪽지와 벽에 적힌 글씨가 생각난것

쓰레기통을 뒤져 쪽지를 맞춰보니

트리 꼭대기를 봐달라는 지은이의 말이 적혀있고

트리 꼭대기에서 지은이가 적은 편지를 보게된다

알고보니 지은이는 그동안 자신의 무관심속에서 준비물하나 못챙겨가 늘 친구들에게 빌리고

다른친구들이 칼라지점토로 예쁜과일과 채소를 만들때 그저 하얀지점토로 엄마의 사탕접시를 만들었고

가족사진을 가져오라는 유치원숙제에 자신과 엄마아빠의 사진을 하나하나 오려 붙혀가 놀림을 받았었고

엄마와 아빠와 다같이 함께 살아가는것이 소원인 철이 일찍 든 딸이였던것

선물도 예쁜인형이나 장난감이아닌 제대로 된 가족사진을 찍는것 이였음  

그동안 딸아이가 받았을 상처와 자신이 했던 모든일이 떠올라 딸에게 너무나 미안한 인해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딸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딸이 보고싶어 자살을 시도하게 되지만

지은이의 환영이 나타나 엄마의 자살을 말리고

남편 정후가 마침 문을 부수고 들어오게 되어 인해는 목숨을 구하고 정후가 지은이의 편지를 보게되고

두 부부가 지은이 영정사진을 껴안으며 끝남

* 진짜 보는내내 눈물을 줄줄흘리게 했던 드라마임

아역배우 캐스팅을 참 잘한거같음 아이 목소리와 이미지가 맡은 배역과  너무나도 잘 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