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40206049?&currMenu=talker&page=1
방탈 죄송합니다.
좀 당황스러운 일이 있어서 조언좀구할께요
20대때 제가 많이 힘들었을때 술 자주사준 친구가 하나 있어요. 처음 몇번은 참 고마웠지만 좀 횟수가 지나치게 자주 만나길 원했고 저는 돈도없어서 부담스러운마음에 아니다 다음에보자 해도 계속 보자고 하고 집까지 찾아오고 해서 좀 귀찮았어요. 또 약간 그런게 있었어요. 비싼것도 아니고 만오천원짜리 골뱅이에 한잔하면서 나같은친구없다 한두번도 아니고 이렇게 매일 술사주는게 쉬운줄아냐고... 이거 술값 삼만원 벌려면 내가 얼마나 타자를 쳐야되는지 아냐고...
아니 저는 보자고 한적도 없고 지가 저희집까지 찾아와서 술먹자고 한거고 돈없다고 했는데도 부득부득 찾아오는건데 이건뭐지 싶었지만 그래그래고맙다 이러고 넘어갔었어요. 좀 심하게 그럴때는 누가 오랬냐고 이제 오지말라고 하고 싸운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다음날되면 또 연락오고 여튼 그런애요.
친구가 먼저 결혼을 했고 저 그때 갓취업했을때라 얻어먹은것도 많고 30만원축의했구요, 첫애 낳았을때 밍크뮤에서 패딩우주복? 여튼 두꺼운 우주복 비싸더라구요 그거 선물했고 돌때도 가진 못했지만 10만원줬습니다. 할만큼했다고 생각하구요. 그 이후에도 만나면 밥사고
커피사고 했습니다. 전 아직 미혼이고요.
이 친구 요즘 엄청 형편이 어렵다더군요.
남편이 회사도 그만뒀는데 뱃속엔 둘째가 있대요.
저한테 돈을 갚아달랍니다.
이제는 자기보다 제가 더 잘사니까 예전에 먹은술값 더치페이했다고 생각하고 150만원정도 달래요ㅋ
백번마셨다 생각하고 한번에 3만원씩 쳐서 300만원인데 그것의 반인 150만원을 달랍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차라리 친구가 요즘 너무 어렵다고 15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다면 제가 안받는셈치고 줬을껍니다.
근데 10년도 넘은 그 술값을 지금에 와서 갚으라니요. 빈정은 빈정대로 상하고 뭐 이런애가 다 있나 싶고 오죽하면 이럴까 싶다가도 아니 내가 왜? 이런생각도 들고 참 황당스러워요.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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