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클럽에서
불금이라 친구들과 클럽에 간 나임.
앉아서 술을 먹는데 맞은편에 예쁜 사람과 우연히 눈이 마주침.
소심한 나는 바로 눈을 피했지만 그녀가 너무 예뻐 눈길이 자꾸만 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보고 그만 쳐다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고갤 돌렸는데 멀리에 있던 그녀가 내 눈 앞에 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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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쳐다봐요? 내가 그렇게 예쁜가? 아님, 첫 눈에 반했나?"
2. 영상통화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배가 어느날 영상통화를 걺.
전화를 받자 선배의 얼굴이 비춰지고 왜 전화했냐고 물으니 혹시 과방이면 찾을 물건이 있다고 화면 좀 비춰달라는 선배임.
귀찮았지만 마침 과방이어서 비춰줬고, 선배가 찾던 물건을 찾음.
그때, 선배는 누군가를 비추며 사실 내 것이 아니라 이 친구 물건인데 과방에 내가 있을 거 같아서 나에게 부탁을 한 거라고 얘기해 줌.
그 얘길 들은 난 '그럼 이건 어떻게 갖다 줘야 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선배가 비추고 있던 그 사람이 화면에 눈을 맞추며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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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성명도 없이 부탁 먼저 했네요. 김태형입니다. 지금 제가 가지러 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실 수 있을까요? 얼굴 보고 고맙다고 하고 싶어서요."
3. 봉사가서
친구따라 벽화그리기 봉사에 따라감.
봉사단체에서 간 게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였음.
대학생인 난 과잠을 입고 봉사에 참여함.
아침부터 그리기 시작한 그림은 오후가 되어서야 색을 칠하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됨.
색을 칠하는데 키가 작은 나는 저 위에 있는 그림에 손이 잘 닿지 않아 끙끙대며 칠하고 있었음.
근데 옆에 누군가 서더니 나에게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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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제가 칠할게요. 근데, ㅇㅇ대학교 과잠이네요. 저도 거기 나왔는데. 이런 데서 보니 반갑네요."
4. 지하철에서
선생님이란 직업으로 첫출근을 하게 된 나는 차가 없어 지하철을 타고 감.
첫직장인지라 들뜬 나는 '국어선생님 ㅇㅇㅇ' 이라고 써있는 명찰도 달고 교사증도 손에 들며 한껏 티내며 출근을 하는 중임.
'아침의 지하철은 지옥철이라던데...' 라는 생각을 하며 탄 나는 의외로 한산한 지하철에 기분이 좋아짐.
룰루랄라, 손잡이를 잡으며 가는데 자꾸 옆에서 힐끔힐끔 쳐다보는 게 느껴짐.
아까까지만 해도 좋았던 기분은 사라지고 한마디 하려고 딱 쳐다봤는데 어떤 한 남자가 화들짝 놀람.
그에게로 다가가 한마디 하려는데 그가 먼저 말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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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해요. 너무 힐끔거려서 불편하셨죠? 그, 명찰... 그거 보고 너무 반가워서. 저도 ㅁㅁ고등학교 선생님이거든요. 사카구치 켄타로입니다. 저도 같은 국어 담당이에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ㅇㅇㅇ선생님."
5. 술집에서
군대 간 남사친이 휴가나옴.
그래서 얼굴도 볼겸 술 먹자고 했는데 얘는 이미 술집에서 먹고 있는 중이었음.
걔가 지금 같이 휴가 나온 동기 한명 있는데 괜찮으면 오라고 문자가 왔길래 '뭐 어때? 지금 ㄱㄱ함.' 이라고 보낸 후 터덜터덜 잠바에 슬리퍼 신고 감.
지하에 있는 술집 계단을 내려가는데 문 앞에 군복들이 보임.
딱 봐도 '야, 이 ㅋㅋㅋ' 하면서 뒷통수를 때렸는데, 때린 애 앞에 남사친이 눈 동그랗게 뜨고 날 보고 있었음.
그때, 맞은 동기가 술을 먹어 빨개진 얼굴로 정색하면서 뒤도는 거임.
난 죄송한 표정을 하고 고개 숙이려는데 내 얼굴을 본 동기가 갑자기 표정 풀고 날 보며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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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예쁘다. 짜증났는데 바로 용서가 되네. 안녕하세요. 정해인입니다. 이름이 뭐예요?"
봤는데 안 고르고 가면 주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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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차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