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40233385
우선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가장 활성화 된 카테고리 인거 같아 글올리는점 이해해 주세요.
저는 삼십대 초반 여성이고 얼마전에 이십대 중반에 알게되어 많이 친하게 지냈던 지인과 절교(?)를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게된 동성의 친구였구요. 처음엔 서로 조언도 해주고 의지도 하면서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개인적인 사생활도 오픈하게 되었구요. 이친구 성격이 의심이 많고 무얼 하던지 시작해보기전에 겁이 많습니다. 의지력이 좋은면도 있지만 수틀리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걸 순식간에 무너뜨리기도 하는 이중적인면도 많았구요. 처음엔 그친구에게서 좋은 기운만 얻었다고 한다면 점점 알아갈수록 많이 퇴폐적이고 보수적이라 가끔 지치더군요.
겁이 많은점도 매사 조심 조심 답답할 정도로 탐색하는 부분이 많고 , 티셔츠 하나를 사도 몇일동안 돌아 댕기고 고민하다 사는 친구가 또 남자 문제에서는 겁없이 양다리에 원나잇도 서슴치 않구요.
굉장히 알뜰한 친구라 함부러 돈을 안쓰는데...돈 안쓰는거 까진 좋은데 맨날 죽는 소리 해요. 사는게 힘드네...별별 죽는 소리 다해서 많이 힘든가 싶어서 세상사는거 어떤점이 나도 힘들더라 공감해주고..나도 돈때문에 지치는점...왜 남한테 궁상맞게 하기 싫은말 있잖아요.. 위로해 주느라 나도 이렇다 우리 힘내자 식으로...어렵게 꺼내놓았는데...어느날 갑자기 그동안 내가 돈을 얼마정도 모았는데 뿌듯하다 하면서 자랑하듯 말하는데..경제 상황으로만 치면 오히려 그친구가 절 위로 해줘야 하는 상황이더라구요 그후로 그런말 할때마다 그냥 흘겨 들었습니다.
타인에게도 굉장히 친절해도 뒤돌아서면 욕하기 일쑤이구요.
암튼 요약 하자면 어떤면에서든 이중적인 모습이 저를 혼란스럽게 했고 그런 모습 보면서 저에게도 솔직하지 못한점도 많았어요.
저는 성격상 매사 정확한걸 좋아하다 보니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이 점점 싫어졌던게 이친구와부딪히게된 시작이였던거 같습니다.
친구가 예전부터 자기의 이중적인면 이라던지 속 생각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저뿐이라면서 많은 고민을 상담해 왔고 그때마다 저는 최대한 상처주지 않는선에서 잘못된점은 뭐가 잘못된건지 설명도 해주고 기쁜일은 함께 기뻐해줬어요. 슬픈일도 마찬가지이고...어쨌든 많은 부분을 공감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어쩔땐 정말 피곤할 정도로 조언도 해주면서 방향도 잡아 줬지만 많은시간을 할애 해줘봤자 결국은 다 자기 맘대로 결정해버리 더군요. 그런적이 몇번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작년에 많이 힘든점이 있었는데 정작 제가 그토록 신경 써줬던 그친구는 제 얘기를 듣는거 조차 피곤해 했고, 저도 잘 알고 있어서 힘든 제 성격적 결함을 들먹이며 그친구는 조언이지만 제가 받아들이기엔 촌철살인 이였습니다.
그때부터 든 생각이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친구의 안좋은점 또한 안고 가려 했던 본인이 어리석게 느껴지고 친구에게 믿음이 많이 사라졌어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연락을 끊기에는 그 친구도 저에 대한 배신감이 많이 들거란 생각에 상처주기 싫어서 그냥 서서히 멀어져 가는게 젤 좋다 생각 했기에 예전같지 않게 그친구를 대하는거 밖엔 할수 있는게 없었던듯 해요. 여전히 그친구는 저에게 의존하고 매일 죽는소리에 너는 어떠냐는 식의 조언을 바랬고 저는 어느순간 얘가 나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기는구나 느껴지는 상황까지 왔구요.
슬슬 연락도 안하고 카톡 답장도 모두 단답으로 하고 어제 했던 얘기 오늘 또 하면서 제 의견 물어보고 할때마다 이젠 될대로 되란식으로 까칠하게 대답 했습니다.
그거 아세요? 저는 그친구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지만 그 친구는 저에 대해 하나도 모르더라구요 ㅋㅋ 내가 이거 좋아했다 그러면 너한테 그런면이 있었냐며 놀래고ㅎㅎ6-7년을 알고지낸 사이인 친구가요
얼마전 그 친구가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카톡 말투가 그게 뭐냐며... 저더러 싸가지가 없다네요.. 친구가 또 얼마전에 했던 얘기를 맘이 바꼈다고 나 이럴려고 한다며 말하길래... 니 맘대로 하란식으로 동조 안해 줬더니 불같이 화를 내네요. 잘됐다 싶어 저도 그동안의 서운한거 퍼붓고 절교 했습니다.
잃어도 상관없을거 같았던 친구랑 막상 절교를 하니 후회는 안돼지만...씁쓸한건 어쩔수 없네요. 그 친구 때문이 아니고..저에 대해서...인생에 대해서 씁쓸해요.
인생 살면서 끊기는 인연 때문에 씁쓸할일이 많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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