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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쓰는 게 유치한 거 알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일단 저는 30대 초반 여자고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도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날짜는 한 달 정도 차이 나네요.
저와 친구의 스펙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써 봅니다.
저는 평범한 집에서 평범하게 자랐고 공부는 잘하는 편이라 소위 명문대라고 하는 곳 나왔어요. 외모는 평타이고요. 친구는.. 외모는 이쁘장한 편인데 공부는 저보다 못했어요. 인서울 여대고 명문대까진 아녀도 꽤 괜찮은 대학이긴 해요. 집안은 좋은 편이에요. 자세히는 모르고 아버지께서 변호사하신다는 것만 알아요. 중학교 때 미국 유학도 잠시 다녀왔다고 들었네요. 잘 사는 편이죠.
음.. 친구와 저의 스펙을 비교하면.. 친구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제 학벌이 친구보다 더 좋은 것 말고는 집안이나 외모 등 친구가 더 우위니까요. 제가 궁금한 건! 남편될 사람들의 스펙입니다. 저는 제 예랑이 스펙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뭔가.. 친구가 시집을 더 잘가는 것처럼 말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일단 제 예랑이는.. 명문대 나왔고 대기업 다니고 있어요(연봉으로 1,2위 다투는 기업입니다). 집안도 괜찮은 편이에요. 아버지께서는 대기업에 근무하시고 어머니께서는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요. 키는 178정도 되고 얼굴도 잘생겼어요. 이건 주관적인 게 아니라 실제로 길거리캐스팅도 여러 번 받았고 대학교 때 모델 알바하고 그랬었어요.
제 친구의 예랑이는.. 직업은 치과의사인데 개업했는지 페이닥터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집안은 평범하다고 들었어요. 그냥 작게 장사하신다고 들었어요. 얼굴은 그냥 전형적인 모범생 얼굴인데 키가 너무 작더라고요ㅠ 165도 안 될 것 같은..ㅠ 저는 키 작은 남자를 안 만나봐서 그런 남자 절대 못 만나겠던데.. 친구도 키가 작은 편이라 좀 걱정되더라고요.
친구가 소개 받았던 사람 중에 외모 괜찮은 사람도 꽤 있었는데(직업도 결혼할 남자와 비슷하고요) 이 사람과 결혼한다고 해서 좀 놀랐어요. 물어보니 말이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지루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뭐 암튼! 제 예랑이의 스펙이 더 좋지 않나요? 치과의사라는 것 빼고는 외모, 집안 등.. 제 예랑이가 나은 것 같은데 사람들 반응이 뭔가.. 제 생각과 다른 것 같더라고요. 이런 글 너무 너무 유치하다는 거 알지만ㅠ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