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40359338?currMenu=today&stndDt=20180119
다짜고짜 음슴체임
각설하고 이야기 하겠음
1.남친이야기
근무 특성상 그 상사와 매일 만나진 않음
한달에 한 10번 만나면 10번 다 남친 얘기를 함
'오늘 남친이 뭐 해줬는데~ 오늘 남친이 데리러오는데~' 뭐 이런것들임
같이 일하면서 남친이 몇번 바뀌었는데 매번 그랬음
처음에는 연애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정말 좋은가 보다했는데 결혼 하고도 그럼
'신랑이 요리해줬다 신랑이 태워줬다 신랑이랑 우리가족이랑 너무 친하다 신랑이랑 여행갔다 신랑이 가방사줬다' ㅋㅋㅋㅋㄱㄱㅋㅋ
친구가 매일 그래도 짜증나는데 직장 상사가 이럼
직장상사니까 짜증낼수도 없고 그냥 눼눼거릴수밖에 없음ㅠㅠㅠ
2.자랑
남친이야기도 어찌보면 자랑인데 이건 다른차원의 자랑임
그 상사는 패션에 관심이 많음
내 기준에 자주 쇼핑하는 편인데 뭘 살때마다 자랑함ㅜ
자랑 포인트는 를 잘해서 이쁜것을 저렴하게 잘샀다 나쫌짱인듯! 임
'나 이거 인터넷으로 샀는데 얼마게~?'
'이거 원래 얼마짜린데 세일해서 얼마주고샀다! 이쁘지?'
무슨 명품백을 사와서 자랑하는건 이해하는데 몇만원짜리부터 몇천원짜리까지 자랑을 해대니
반응을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음
옷이나 가방만 그런것도 아니고 집에 컵하나 그릇하나 사는것도 자랑함
처음에는 '잘샀네요 이뻐요' 해주다가 요즘은 그냥 대꾸 안함
누가 똑같은거 더 싸게 사는것도 싫은지
똑같아 보여도 재질이나 디자인이 미세하게 다를꺼라고 말하는거 들음ㅋㅋㄱㅋ
3.징징댐
아프면 아프다고 징징대고 바쁘면 바쁘다고 징징댐
이것도 마찬가지로 한두번은 들어줄만한데
어디가 아프면 만나는 사람마다 말하고 다님
지나가던 개한테도 이야기할 기세임
마치 '나 여기 아픈데 알아줘!!!'라고 말하는것 같음
바빠도 마찬가지임ㅋㅋㅋㅋ
뭐때문에 바빴고 그래서 자기가 어떻게 일했고
어떻게 해결했는가!!! 를 목에 핏대세우며 이야기함
이것도 '이렇게 바쁜데 내가 잘해서 다 해결했어!!!' 이런 느낌임ㅋㅋㅋㅋㄱㅋㅋ
4.공감능력 제로
그래 남친 자랑 할수있고 자기 자랑 할수있고 아프면 아프다고 징징대고 바쁘면 바쁘다고 징징댈수있음
그런데....
남이 자기한테 그렇게 하면 노공감임ㅋㅋㅋㅋㅋ
내가 그상사를 싫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임
내가 그상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아프다하면 걱정해주고 했었는데^^
내가 몸살기운이 있어서 이야기 했더니 자기도 아프다함
내가 남친이 뭐 사줘서 자랑을 한번 해봤더니 자기 남친은 뭐 사줬다고 이야기함
내가 바빴던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는 더한것도 겪었다고 이야기함ㅋㅋㅋㅋㅋㄱㄱㅋㅋ
나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 더이상 대화가 안됨
그럼 내가 다시 어디아픈지, 뭐 대단한거 사줬는지, 얼마나 바빴는지 되물어야 대화가 이어지는 것임
이쯤 되니 일부러 그러는 건가 싶기도함ㅋㅋㅋㅋㄱㄱㄱ
자기 이야기는 그렇게 해대면서 남의 이야기는 안들을려하는 이건 무슨 심보임?ㅋㅋㅋㅋㄱㅋㅋ
이 상사때문에 직장 생활이 너무 피곤해서 친구한테 하도 이야기 했더니
하도 에피소드가 많아서 듣기도 이제 벅차다며 판에 올려보라길래 나 혼자 글 적어봄ㅠㅠㅠㅜㅜㅜㅠㅠㅠㅜ
근데 적다보니 너무 많아서 다 적기도 힘들고
간추리기도 힘들고 해서 굵직하게 적어봄ㅠㅠ
결론은... 님들은 행복한 직장생활 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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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