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ㅋ의이게임을아시나요?] - 천년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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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신화는 HQ Team이 제작한 RTS 게임으로

이미 출시되었던 임진록 2의 리마스터 판이라고 볼 수 있는 게임이에요

2000년에 발매된 뒤 임진록 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천년의 신화는 사실 2000년에 개최된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를 위해 급조한 게임이라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빼면 임진록 2와 거의 다른게 없는 게임이에요

영웅과 유닛들의 디자인만 바뀐, 임진록 2의 유즈맵 버전이라고 보면 느낌이 어느정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만큼 고구려, 백제, 신라 세나라가 등장하고

나라마다 특성이나 강한 부분이 달라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요

저는 세 나라 중 고구려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ㅋㅋ 무조건 광개토대왕을 첫 영웅으로 뽑고 했었죠

빠르게 제작해 경주 문화 엑스포에서 천년의 신화를 팔기 시작하긴했는데

먼저 공개했던 데모 버전과 다르게 판매용 천년의 신화는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를 따로따로 나누어 팔았어요

엑스포가 아닌 다른 곳에서 판 천년의 신화는 모든 나라를 묶은 합본이라 상관이 없었지만

엑스포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하나만 구매했던 분들은 나머지 두나라는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졌죠 ㅋㅋㅋ

천년의 신화 확장팩 느낌으로 왕건 미션 편도 있었는데

고구려를 고려로 수정하고 영웅들도 고려시대의 영웅들을 채워넣은 확장팩이었어요

천년의 신화가 경주 문화 엑스포를 위해 만든 게임이라면 왕건미션은

드라마인 태조 왕건의 인기에 탑승하고자 제작한 게임이었습니다

왕건 미션을 발매한 뒤엔 천년의 신화 2: 화랑의 혼이라는 제목으로 이번엔 2003년 경주 문화 엑스포를 위해

천년의 신화의 이름을 달고 다시 한 번 발매했지만 화랑의 혼은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고

화랑의 혼은 거의 끝물이던 국산 RTS 게임 시장에 마침표를 찍게됩니다

임진록 2를 가지고 적당히 쪄낸 천년의 신화였지만 처음 나왔을 땐 그래도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재미있게했었는데 왕건 미션부터 뭔가 점점 느낌이 이상해지더니

나중엔 연개소문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게임은 바뀌지도 않았는데 이름만 바꾸고 팔기도했었어요

HQ Team이 조이온으로 넘어가 거상을 제작할 때라 신경 쓸 틈이 없어서 그런건지...

역사 고증은 산으로 갔지만 당시엔 재미있게 했던 천년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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