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9489645
주말에 고등학교 동창모임을 가졌는데
친구하나가 너무 화나게해서 할말 다햇는데
제가 너무 한건가여? 애들이 심햇다고해서 간략히 남겨봄.
저 37 남편 39
작년에 결혼했어요
저 없는 집안형편에 대학원까지 다녔고
그 후에 대기업 3년 다니다가 선배가 같이
회사 창업해보자 해서 창업한지 2년째에요.
1년은 너무 힘들었고 올해는 승승장구중이라
대기업에서 버는것이상으로 지금 벌고있습니다.
공부하느라 연애는 잊고 살았고 관심도없고
집안일도 할줄몰라서 혼자 살아야지하다가
거래처일하러 갔다가 공장방문했다가
남편을 알게되서 짧게 나이도있고 1년연애하고
바로 결혼한 케이스입니다.
제 남편 공장에서 먼지먹으면서 일하는
도색 기술자에요. 공장이 서울에없어서
출퇴근 왕복 3시간반을 10년 넘게했던
사람이구요.
결혼할때 말했습니다.
나는 집안일을 할줄모른다
나는 공부만했다.
그 때마다 자기가 하겠다 걱정말라
내가 하면되지 않냐 매번 그러던 사람인데
정말 신혼초에 보니깐 자기가 다 하더라구요.
결혼할때 2억8천 집 남편이랑 시부모님이
빚없이 해줬고 저 4천만원으로 혼수해갔습니다.
신혼집 위치도 저는 9-10시까지 야근하고 면허도 없고..
그래도 남편은 새벽출근하고 5시에칼퇴한다고
제 회사근처로 집 구했어요.
너무 고맙더라구요.
저는 신혼초에 집청소,빨래,요리가 너무힘들었어요
차라리 공부하고 돈버는게 낫다라고 생각햇으니깐요
남편은 돈버는것보다 집안일하는게 너무 행복하대요
자기가 퇴근해서 저 일끝내고 집와서
자기가 해주는 저녁 맛있다고 해주는게
요즘 최고행복이라는 사람입니다.
3달전쯤인가 남편이랑 술 한잔하는데
자기 너무힘들다구 울더라구요
남편하는일이 도색이에요
먼지랑 싸우면서 하루종일 페인트칠하고
또 불량나면 다시 해야되고
기술자는 달았지만 10년넘게하니깐
몸도 힘들고 너무 힘들고 눈도 이제 아프다
라고 하면서 우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진지하게 전업주부 할 생각없냐 나는 일하는게 좋고
너는 집안일 하는게 좋고 우리 둘이 충분히
내벌이로 가능하다 알지않냐
이렇게 얘기되서 3달전부터 남편이 가정주부로
집안일 다해줘요.
저 세후 750-900사이벌고
남편한테 생활비 300정도 줍니다
그래도 남편이 개인적으로 쓰는건
담배값 , 요리책 , 육아책(애기낳을때대비래요..) 정도?
그리고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30정도 용돈드려요.
남편 퇴직금 4천 조금안되는건 적금으로 넣어놨어요.
그건 남편돈이라 급하면 빼도 된다고 했어요.
저희 시어머니 집 살때 1억5천 지원해주셨어요.
혼자 평생버신돈 저랑 살라고 주신거 고마워서
용돈 드리는거에요. 남편이 가정주부하는거 아시고
며느리가 버는돈 받아서 항상 미안해하셔서
저 바쁘다고 남편한테만 연락해서 몰래 반찬주고
집근처오셔도 안보고 가십니다.
그래도 대출1도없고 풍족하게 사는데
저번주말에 고등동참모임에서 친구라는년이
넌 남편복도 지지리없다
그냥 혼자사는데 더 낫겟다
그렇게 공부하더니 결국 니가 다버네?
그러고 시어머니 용돈도드려??? 대단하다
그러니깐 적당히 공부하고 외모에신경쓰랫자나~
웃으면서 이러는거에요 진짜 화가 나더라구요
쟤 친구 아파트 산다고 대출2억받고
남편외벌이로 400받으면서 애 한명키워요
제가 세세히 얘기는 안해서 저랫나봐요
그래서 한두번은 참다가 얘기햇어요
너 나 얼마버는지아냐? 나 니남편두배번다
나 대출 1도없고 집 시어머니가 해준거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에 용돈드리는거다
그래도 내가 10년드려도 집 값 10프로 정도다
너 평생 집값 다 갚고 여유로울수잇냐?
내 남편이 가정주부해서 내 인생 너무행복하다
우리 어머니 그래서 나한테 미안해서 전화도 안한다
정말 더 많이 얘기햇는데
제가 말이 심한거에요?
친구들이 계속 말려서 기분상한체로
집왓는데 카톡으로 지한테 사과하래요
사과해야되요 제가? 지가먼저시작한건데?
+베댓
글쓴이 내 워너비인생.................
친구 부러워서 저러는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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