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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Nana, 2005
야자와 아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같은 나이에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
고마츠 나나와 오사키 나나의 만남을 시작으로
그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아주 잘 만든 영화라고는 할 수 없지만
왠지 나는 볼 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려서
가장 사랑하는 영화로 주저 없이 꼽을 수 있는 영화야.
참고로 원작 만화는 야자와 아이의 건강 문제로
아직 완결이 나지 않고 연재 중단된 상태.
이 영화에서 나나가 부르는 Glamorous Sky는
원작자인 야자와 아이가 가사를 썼고
라르크 앙 시엘의 Hyde가 작곡을 했는데
라르크 앙 시엘이 다른 사람에게 곡을 써 준 건
이 곡이 처음이라고 해.
있잖아, 나나.
우리 첫 만남 기억하니?
난 운명 같은 거 잘 믿는 성격이잖아.
그것도 분명 운명이라 생각해.
웃어도 좋아.
그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 건
그 꿈같은 사건이 나나가 준비해 준 선물이었다는 걸
바로 알았기 때문이었어.
고맙다고 백만 번 듣는 것보다
더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지.
그게 너무나도 기뻤어.
조금도 어른이 되진 않았지만
어리광만 부릴 순 없는 현실 속에서
나나는 너무나도 달콤한 꿈을 보여 주었어.
무지 행복한, 첫사랑 같은 시절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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