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냥이 추적 프로젝트를 연재하였던 gabriel popescu 입니다.
길냥이 누리에게 gps를 달아주는 길냥이 추적프로젝트를 한동안 멈췄다가 얼마전부터 다시 누리 목에 gps를 달아주기 시작했습니다.

- 이름 : 누리
- 나이 : (추정) 약 1년
- 성별 : 암컷
누리의 생활패턴은 아침이나 새벽에 집을 나가서 저녁9시 이후에 돌아옵니다.
이전에는 누리가 어딜 돌아다니는 지, 영역이 어땠는지 궁금해서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누리의 아침~밤의 생활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낮에 3번 달아준 적이 있었는데 파일이 모두 오류가 납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누리에게 1월20일 토요일 아침 8시즈음 gps를 달아줬고, 파일은 오류가 나지 않은 채 처음으로 누리의 daytime이 기록되었습니다.
게다가 정말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파일은 2개입니다. 하지만 1월20일 아침8시부터 오후6시까지 10시간20분의 기록입니다.

10시간 동안 4km를 이동했네요. 평소 7km이상을 움직이는데 움직임이 많이 없었습니다.

전체 경로입니다. 집부터 산기슭까지 경로는 꽤 단순해보입니다.

아파트 앞 쪽이 얼마전에 이사 시켜준 위치 입니다. 기존에는 집이 도로 쪽에 붙어 있었는데, 다른 냥이의 침입으로 누리가 경계심을 느껴서 이사했습니다.
오른쪽의 도로를 건너서 건너편 산으로 올라갔는데 저곳은 터널 공사현장입이다.

집은 이렇게 생겼어요. 풀로 위장해서 밖에선 잘 안보임

쭉 내려와서 산기슭으로 올라와 어느 한 지점에서 엄청 왔다갔다 했네요.

자세히 살펴보니...엄청납니다. 파란색 저곳에서 엄청 오래 머무른 듯 합니다.

노란색이 1.7km 1시간10분
파란색이 2.7km 9시간10분
반경은 100m도 되지 않는데 이곳에서 무려 9시간을 머물렀네요.

리플레이로 보니 움직임이 9시간 동안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봐서는 이곳에서 8시간 이상 잠을 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곳이 누리의 또다른 보금자리였습니다!!

아침이나 새벽 일찍 집을 나가서 밝을때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어두워지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ㅎㅎ
gps가 최대 12시간 밖에 기록이 안되어 미지로 남아있던 누리의 밝을때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ㅎㅎ
그래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한 산기슭입니다.

위쪽은 영동고속도로고, 밑에는 터널이 있고 도로가 있습니다. 이 도로가 누리가 자주 건너다니는 그 도로입니다. 그리고 터널 위로 풀숲이 보이시죠??
저곳으로 주로 왔다갔다 합니다.
한번 가볼까요..

터널 옆으로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면 터널 위쪽은 그래도 이렇게 배수로 옆으로 공간이 있습니다.

위에서 밑으로 보면 이런 모습...

하지만 엄청난 경사의 험한 구간이 있습니다. 저 위에 소나무 있는 곳에 약간의 평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곳이 기록에도 나와 있던 누리가 9시간동안 머무르던 곳입니다.
현재 오른쪽 팔 수술을 해 몸이 온전치 않아서 지금 저곳까지 올라가는 건 무리라서 포기ㅠㅠ
다음엔 꼭 성공해보겠습니다.
근데 누리를 한참 불러도 안나오더라구요.

누리의 보금자리 확인은 허무하게 실패했지만, 누리가 낮에 어디서 뭘하는지 처음으로 알게된 것은 큰 소득입니다.
앞으로 몇번 더 기록을 업데이트 해봐야겠네요.

길냥이 누리의 보금자리 추적기 끝~~
ps. 혹시 냥이 목에 달아주는 카메라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면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적당한 독일 제품을 알아봤는데 지금은 판매를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제는 누리 목에 카메라를 달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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