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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이랑 국내로 일박이일 여행감.
남친이 운전하고 와서 피곤하다면서 숙소에 눕길래 쉬라고 두고 난 폰 만지고 있었음.
근데 피곤하다던 놈이 나보고 자꾸 침대에 앉으라 함.
편히 쉬라해도 아니라고 침대에서 얘기 하고 싶다 함.
그래서 침대에 가서 앉았더니 억지로 눕히는거임.
그냥 누워보라 하면 될걸 억지로 웁히니까 짜증이 좀 났음.
근데 기분 망치기 싫어서 표정만 굳고 아무말 안함.
표정 굳으니까 살짝 눈치 보더니 좋아서 그랬다며 팔베개 해준다함,
자꾸 피곤하다던 사람이 이러니까 짜증났지만 (첫날 낮에 도착해서 놀고 나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일찍 올라가는 일정이었음)
그냥 내버려둠. 그랬더니 여기저기 만지려고 하는거임.
우리 아직 잠자리 안함.
근데 이번에 숙소에 많이 신경쓰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가서 하게되려나 싶었음.
나도 이제 슬슬 하고 싶기도 했음.
근데 이런식으로 잠자리만을 위한 여행을 하고 싶진 않았음.
그래서 손 치우면서 안 쉬려면 일어나서 계획한 일정 가자고 함.
거기서 짜증난듯한 표정이라서 나도 기분 망칠 것 같아서 걍 기분 풀어줌.
아직 낮이잖아~ 하니까 알았어 하고 마는거임.
나는 이게 내가 미안해야할 일도 아닌데 내가 사과해서 기분 푼다는 식이라 좀 빡침.
그리고 같이 여행지 돌아다녔는데, 지 나름대로 기분 풀었는지 신났음.
난 빡쳤지만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맞춰줌. 그래야 내 기분도 나아질 것 같았음.
근데 거기서 걔 여동생하고 여동생 남친 만남.
나는 여동생 있는지만 알고 얼굴 모르니까 처음엔 몰랐음.
근데 걔 여동생이 걔랑 엄청 닮은거임;
내가 먼저 보고 놀라서 야 저기 너랑 닮은 여자 있다고, 했더니 걔가 웃으면서 보더니 더 밝아져선
걔 여동생 이름을 부르는 거임. 야 김**! 이렇게.
근데 걔 여동생이 놀란듯 하다가 뒷걸음질 치는거임,
남친은 여동생한테 다가가고 나도 같이 감.
근데 가보니까 여동생 혼자 있는게 아니라 여동생 남친이랑 같이 있음.
그때부터 남친이 빡쳐서 지 여동생한테 뭐라고 함.
주변에 사람들도 있는데 눈이 돌았는지 안보였나봄.
대충 내용이 생각 없는 기집애라고. 남친이랑 여행을 오냐고, 어제 친구집에서 잔다고 하고 남친이랑 놀러왔냐고.
니가 정신이 있냐고. 쟤(여동생 남친)가 제정신이면 너 거짓말하라 그러고 널 데리고 여행을 오겠냐고. 너랑 자보려고
저러는거라고. 진짜 막말을 하는거임.
여동생 남친도 표정 개썩고 내 표정도 개 썩었음,
여동생 남친이랑 내가 서로 표정 썩어서 슬쩍 서로 보다가 결국 내가 남친 잡음
그만하라니까 나보고 가만히 있으라함.
조용히 넘어가고 숙소가서 뭐라 하려 했는데 나도 빡침.
안그래도 쳐있었음.
그래서 거기서 나도 뭐라함.
야 니 여동생은 남친이랑 여행 오면 안되고 나는 되냐? 나도 집에 친구랑 놀러간다고 하고 나왔고 니도 그렇게 말하라며.
니야 말로 이까부터 자고 싶어서 환장한데 느껴지는데 나는 니가 날 사랑해서 그런지 알았는데, 자보려고 그런거였냐.
토나온다 헤어지자
하고 걍 두고 옴.
탹시 잡고 숙소가는길에 손이 덜덜 떨림.
그래도 남은 놈이 쪽팔린거랬는데 내가 먼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쫓아올까봐 개빨리 짐 싸서 나옴.
숙소 키 내가 가지고 있던게 진짜 다행이었음.
택시 아저씨보고 기다려달라고 해놔서 엄청 빠르게 짐싸서 옴.
나중에 보니까 핸드폰 충전기도 놓고옴;
결론은 헤어지고 걔는 그런식으로 창피주고 가도 되냐, 오해한거다, 그새끼(여동생 남친)랑 나랑 같다고 생각하냐. 실망이다.
이딴식으로 카톡 길게 보내놨길래 무시함. 그러고 연락 없다가 어제 전화옴, 무시함. 아마 자존심 강한 사람이고, 내가 그동안
애교있는 편이고 잘 맞춰주는 편이라 이렇게 단호할지 몰랐을거임.
더 오래 사귀었거나 걔가 나한테 더 마음을 보여주고 배려해주고 그랬음 안 헤어졌겠지만 그동안 미적지근했던걸 생각하면
다시 만날 생각 1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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