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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4억에서 10년만에 몇백억을 만든 카이스트교수 | 인스티즈

카이스트 김봉수 교수, ‘4억→500억’ 주식투자 비법"숫자보다는 비즈니스 통째로 산다는 생각으로 투자"

최태영 기자2015.07.13 11:47:09

주식으로 4억에서 10년만에 몇백억을 만든 카이스트교수 | 인스티즈

▲카이스트 김봉수 교수(사진=카이스트 제공)



투자비법, ‘확실한 투자아이디어-숫자보다 비즈니스모델-생활속 아이디어-대박아이디어’
“타인에 피해 주지 않으며 자기의 신념 잃지 않고 주체적인 삶 사는 사람 되고파” 
“은퇴 얼마 안 남아...유종의 미 거두기 위해 연구에 더욱 전념할 계획”

생활 속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4억원을 10년 만에 500억원으로 만들어 유명해 진 인물.

카이스트 김봉수 교수(화학과) 앞에는 ‘카이스트의 현인’, ‘슈퍼개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만큼 웬만한 증권가 유명 애널리스트나 주식투자의 고수라는 사람들도 겸손해 지게 만드는 그다.

그런데 그는 ‘슈퍼개미’라는 말을 유독 싫어한단다. 단타만 하니까 평생 개미로 남는 거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투자자라는 말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래서 “메타세콰이어로 불러달라”고 했다. “그 나무를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도 봤을 것 아니냐”며 그만큼 장기적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거였다.   

<디트뉴스24>는 최근 김 교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   

“가능한 한 인터뷰에는 최선을 다해 응하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는데 점점 더 요청이 많아지고, 한편으로는 방학을 맞아 그간 시간을 충분하게 투자하지 못했던 연구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수많은 언론 등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그의 주식투자 비법이 소개됐고 화제를 모았다. 김 교수는 “최근 수많은 언론 인터뷰에 응하다보니 연구 시간 등을 빼앗겨 학교에서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메일 질의에는 응답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주 김 교수에게 자료와 함께 이메일 서신으로 몇 가지 질문을 보냈다.

김 교수가 10년 전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국내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있는 카이스트의 교수로 지내다보니 공부와 연구에만 전념해 왔다고. 하지만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무렵 비싼 대학 등록금을 교수 월급으로만은 벅찼다. 

그래서 투자를 해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여윳돈이 많지 않아 부동산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선택했다. 그렇게 4억원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500억원을 만들었다. 물론 앞서 수백 권의 주식투자 관련 서적을 읽으며 공부도 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성공 투자자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그러면서 본업인 학생 가르치는 일과 연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자성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가급적 인터뷰를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성공 투자 원칙 앞선 ‘중요 지표’ 세 가지

김 교수가 주식투자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가 있다.

먼저 정부 정책이다. 정부 정책과 같은 방향으로 투자해야 실패 확률이 낮다는 것. 최근 정부의 배당정책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이슈 중 하나라고 했다.

“지난 10년 간 기업소득은 100%가량 증가한 반면 가계소득은 2% 늘어나는데 그쳤어요. 정부는 임금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주식투자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배당정책이에요. 그래서 올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의 배당세를 인하했어요. 저는 가능한 모든 자금을 융통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대주주다.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대주주의 의중을 파악해야 기업의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부산방직의 경우 지분 57%를 보유한 이대희 부산방직 대표가 최대주주다. 대주주가 대표면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불리한 경우가 드물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셋째, 하방이 확고하고 상방이 뚫려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 이익이 보장된 채권 같은 주식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예컨대 배당률이 4%인 주식이라면 지금 당장 실적이 안 좋더라도 현재 금리(1.5%)에 비춰보면 하방이 확고하다는 것. 또 유통 물량이 작은 코스닥 종목을 주로 투자한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가족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아내는 좀 팔아야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10년 내내 같은 말을 반복한다. 두 딸은 ‘아빠가 부자가 됐는데, 우리 삶이 변한 게 없다’고 불평하더라. 무얼 좀 사고 싶다 길래, 아버지가 유명해질 텐데 검소한 모습 보이라고 했다.”

-투자종목을 어떻게 선택하나

“확실한 종목이 아니면 투자를 하지 않는다. 보통 ‘가치투자’라고 하면 PER(실질 주가순자산비율) 재무지표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런 숫자보다는 비즈니스를 통째로 산다고 생각하고 투자한다. 예컨대 F&F의 경우 새로운 상품에 평판이 좋다는 것을 듣고 투자를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주상복합 W의 전망이 좋아 주식을 샀다. 아이에스동서는 2011년에 6000원에 샀는데, 3년 반 만에 16배인 8만 원이 됐다.” 

-투자할 때 목표수익률은 어느 정도로 잡나

“투자를 할 때 5배에서 10배 정도 수익을 낼 것으로 생각하고 시작한다. 확실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 정도 수익을 내게 된다. 투자종목 중 10배 이상 수익을 낸 종목이 70~80%가 된다. 수익이 조금 났다고 팔면 또 새로운 종목을 찾아야 하니 어렵다. 좋은 종목을 선택해 3년 정도 기다리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직업이 있으니 장기 투자할 수밖에 없다. 논문 쓰면서 기다린다.”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종목은

“지금까지 크게 손해를 본 종목은 단 하나다.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사부가 있었다. 사부가 많이 사기에 따라 샀다가 낭패를 봤다. 그 일 이후 내가 확실히 아는 종목에만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사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인데 국내에서 주식투자를 가장 잘하는 사람 중 한 명인 것 같다. 지금도 강남에서 몇 명의 회계사를 데리고 1000억 원 정도를 운용하고 있다. 최강의 사부한테 배웠으니 운이 좋은 편이다. 그런데 그런 투자 고수가 좋다고 산 종목도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매출이 많았는데, 알고 보니 전부 밀어내기 허위 매출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이 주식투자를 하면 대부분 손해를 본다고 한다. 그게 너무 신기했다. 나는 주식해서 손해를 본 경우가 거의 없다. 주변에선 안 믿는다.”

-기업분석은 어떻게 하나

“아는 종목만 산다. 생활 속에서 투자종목을 찾는 거다. 옷이나 음료 등이 잘 팔린다고 하면 그 종목에 관심을 갖는다. 금융주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 한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70% 올린다고 해서 전화를 걸어 따졌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싸울 게 아니라 이 주식을 사면 수익을 낼 수 있겠다고 보고 샀다가 큰 수익을 냈다. 2009년에는 자동차를 사러 갔다가 자동차시트를 납품하는 회사 주식을 800원에 샀는데, 이게 1만2000원까지 갔다. 무언가를 해보고 그 제품이 마음에 들면 그 회사를 산다.”

주식으로 4억에서 10년만에 몇백억을 만든 카이스트교수 | 인스티즈
“물론 종목을 선택할 때 유념할 점이 있다. 투자를 경험하고 공부를 하면서 이를 글로 남겼는데, 모두 3000페이지 정도 되더라. 그걸 50페이지로 줄였고, 다시 마지막으로 3페이지로 요약 정리했다. 주식 공부도 책으로 했다. 300여권 정도 된다.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가 큰 도움이 됐다. 내가 투자한 부산방직이나 F&F, 고려신용정보 등에 대해 전 세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주식투자에 앞서 직접 현장도 다니나

“기업에 대해 공부하다 궁금한 게 있으면 직접 기업 탐방에 나선다. 부산방직의 경우 대표를 직접 만나 사업전략에 대해 이야기까지 나눴다.(사실 개인투자자가 기업 탐방을 다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연구와 주식투자를 겸하면서 힘들었을 것 같은데

“가능한 한 인터뷰에 최선을 다해 응하려고 했고 실제 그렇게 해 왔다. 그런데 요청이 많아지면서 연구나 강의 준비 등에 소홀했던 게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사실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도 하고 주식투자 공부도 하는 게 쉽진 않다. 그래서 이번 방학을 맞아 그동안 시간을 충분하게 투자하지 못했던 연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향후 국내 주식시장을 어떻게 보나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인 것 같다. 3년 이내에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을 것 같다. 이자율이 낮으면 당연히 돈이 주식으로 오게 돼 있다. 작년에 지수가 오르지 않았음에도, 나는 300% 수익을 냈다.”

-개미투자자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은

“급등하는 회사 주식은 절대로 사지 말라는 것이다. 추격 매수는 절대 안 된다. 안정된 가격에서 사야 한다. (스스로) 납득이 될 때까지 공부하고 사야 한다. 침착한 장기 투자가 돈을 번다.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정말 좋은 회사를 찾아서 3년 이상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성과 합리성을 잃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주식시장의 ‘게임의 룰’을 알아야 한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500만명이 투자하는데, 단지 7%만 수익을 냈다. 경쟁률로 보면 14대 1이다. 스스로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14명 중 1명에 들어갈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그래서 주변에 투자를 잘 하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나도 정기적으로 그런 모임에서 공부한다.”

-주변에선 ‘올해를 끝으로 학교에서 은퇴하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 은퇴 후 계속 주식투자에 전념하려는 계획인가

“실제로 은퇴까지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더욱 연구에 전념할 생각이다. 곧 좋은 연구 결과들이 많이 발표될 것이다. 그런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다만)은퇴 후에는 주식 투자를 계속 하고 싶다”

-‘카이스트의 현인’, ‘슈퍼개미’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스스로는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기의 신념을 잃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음은 이만섭 SK증권 대전지점장이 요약한 <김봉수 교수의 투자 원칙>.

첫째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높고, 실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회사를 눈 여겨 보라.

둘째, 비즈니스 모델이든 자산이든 기업가치가 높은 회사를 선택하라.

셋째, 생활 속에서 당신이 납득할 만한 종목을 찾아라.

넷째, 정부 정책과 대주주의 성향을 읽어라.

다섯째, 종목을 골랐더라도 적어도 한 달은 공부하고 투자하라.

여섯째, 추격 매수는 하지 마라, 차라리 분할 매수하라.

일곱째,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휘둘리지 말라.

여덟째,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회사를 찾아서 3년 이상 묻어둬라.

손 대는 종목마다 대박 행진, 지분 보유 공시하면 주가 들썩

감성보다 합리적인 원칙 따르고 기업가치 높은 종목 장기 보유해야

500억 굴려도 점심은 콩나물국밥, 카이스트의 현인이 돼라 하더군요

주식으로 4억에서 10년만에 몇백억을 만든 카이스트교수 | 인스티즈

나노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이기도 한 김봉수 교수는 사진촬영을 위해 연구실에서 흰 가운이라도 걸쳐 달라고 요청하자 "교수는 원래 안 입는다.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 달라"고 거절했다. 500억원을 운용하는 그는 이날도 6,000원짜리 콩나물국밥으로 점심을 때웠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5일 공시: 김봉수, 아이즈비전 지분 5.07%(79만9,652주) 보유.’

이 짤막한 공시에 해당 종목은 상한가 2번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급기야 12일엔 단기과열로 거래정지를 당했다. 이전에도 지분 보유 공시에 ‘김봉수’란 이름 석자만 뜨면 그 주식들은 에누리없이 날개를 달았다. 심지어 ‘봉수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정작 당사자인 김봉수(57)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는 “무조건 나 따라 사면 망한다”고 일갈했다. ‘4억원을 10년 만에 500억원으로 만든 슈퍼개미’ ‘손대는 종목마다 대박을 터뜨린 미다스의 손’ 등 화려한 별칭으로 불리는 개미들의 우상은 기대와 달리 시종일관 원칙과 합리를 설파했다. “종목 콕 찍어달라”는 은밀한 부탁이 쏙 들어갈 정도로.

그는 “아인슈타인을 꿈꾸다 워런 버핏이란 경쟁자를 만났다”고 호언할 만큼 자신감이 충만하다. 국제특허만 70개가 넘는 일생의 연구 성과보다 자신이 번 돈에만 귀를 여는 세상이 못내 서운하다고 했다. 시간에 쫓겨 사느라 시계 6개가 곳곳에 놓인 그의 대전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투자철학을 들어봤다. 김 교수는 거침없이 솔직했다.

-주식을 한 계기는.

“직장생활 17년, 오십 가까워(47세) 두 딸 대학등록금 결혼비용 노후자금 등을 따져보니 암담하더라. 월급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왔다. 돈 문제로 연구에 제약 받고 싶지 않았다. 솔직히 미국 교수들처럼 언덕 위 하얀 집에 살고 싶고, 외제차도 갖고 싶었다. 게다가 1996년부터 10년 정도 간접(펀드) 투자를 했는데, 어찌나 수수료를 많이 떼가던지 내가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돈이 있었나.

“누나한테 빌리고, 1억5,000만원짜리 아파트도 은행에 맡기고, 퇴직금담보대출도 받아 4억원을 마련했다. 6개월간 주식관련 책 200권을 읽고, 2005년 당시 종합주가지수(800)를 보니 집을 팔아서라도,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투자해야겠더라. 지적 탐구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해 결단했다. 일반 투자자는 절대 나처럼 빚내서 하지 마라.”

-어떤 종목에 투자했나, 수익률이 엄청 나더라.

“삼광유리, F&F, 메가스터디 등이다. 모두 4배에서 10배 이상 올랐다. 2005년 첫해 수익률은 200%, 이후 연구가 바빠 몇 년간 투자를 거의 못했을 때는 연 30%, 2014년 다시 투자를 해서 연 300% 수익을 냈다. 10년 전체를 따지면 연 수익률이 40~50% 정도다.”

-종목을 고르는 기준이 있나.

“메가스터디는 딸들 과외를 시켰는데 해당 교사들이 나보다 더 잘 가르치더라. 비타500, 유기농산물 등 아내가 자주 사오는 제품들을 눈여겨보다 해당 종목에 투자한다. 2007년엔 보험회사에서 보험료를 80% 올린다고 전화가 왔길래 엄청 싸우고 다음날 보험회사 주식을 샀고, 2009년엔 제네시스를 샀는데 너무 좋아서 현대자동차 납품업체에 투자했다. 피터 린치의 생활 속 발견에 견줘 내 투자 방식을 ‘생활투자’라 부르고 싶다.”

-투자 원칙은 뭔가.

“기업의 이익창출능력(ROE)이 높고,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보다 낮은(실질 PBR이 낮은) 회사에 투자한다. 정부와 대주주의 의도를 파악한다. 장기 보유한다. 가능하면 다수의 반대편에 선다.”

(업계에선 김 교수의 투자 원칙이 아주 특별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러나 대형주를 주로 분석해 투자하는 기성 금융투자회사들과 달리 소형주 위주로 유망 종목을 연구하고 발굴해 옥석을 가리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한다.)

-비슷한 기준을 가지고 투자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주변에 많다.

“감성에 치우쳐서 그렇다. 투자는 이성이 지배해야 한다.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휘둘리지 말고 적어도 한 달은 공부하고 사야 한다. 인내도 필요하다. ‘우량 기업의 주식을 산 뒤 수면제를 먹고 몇 년간 푹 자라’(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 격언을 명심하라. 좋은 주식을 사 3년간 묻어두고 3배 수익을 얻는다는 게 내 원칙이다. 늘 단타만 하니까 개미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실패한 경험은 없나.

“100번 중에 한 번 있다. 내가 일부 사사한 슈퍼개미의 말만 듣고 샀다가 8년 만에 10분의 1 토막이 났다. 나도 감성에 휘둘려 원칙과 합리를 버려서 망했다. 묻지마 투자는 실패하게 돼있다.”

-지분 보유 공시를 하면 개미들이 따라 사던데.

“추격 매수 역시 망하는 길이다. 내가 가진 주식은 좋은 후보가 될 것이다. 다만 본인이 납득이 될 때까지 투자를 미뤄라. 나는 최소 3년을 보고 투자하는데, 지분 보유 공시로 급등하는 주식을 샀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인터넷에 ‘작전으로 개미 등는 교수’라고 하던데 억울하다.”

주식으로 4억에서 10년만에 몇백억을 만든 카이스트교수 | 인스티즈



-개미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봉수 효과’ 얘기도 하던데, 개인투자자들이 기업의 가치를 확인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가장 좋다. 뻔한 소리 같지만 그게 정도(正道)고 돈을 버는 길이다. ‘기업가치보다 할인된 주식을 사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한다’는 BUY&HOLD 전략은 벤그레이엄에서 워런 버핏으로 이어지는 정통적인 투자 철학이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고려신용정보 부산방직 아이즈비전 동양에스텍 세진티에스 코리아에스이 아이에스동서 F&F 정도다. 예컨대 아이즈비전은 탄탄한 본업(알뜰폰), 비전 있는 자회사(500억원 규모), 경영능력(롯데홈쇼핑 지분 차익 900억원)을 보고 샀다. 높은 ROE, 낮은 PBR에도 부합한다. 더 이상은 노코멘트다.”

-증시 전망은.

“미국의 경우 대형주장세와 소형주장세가 6~8년의 시차를 두고 번갈아 온다. 우리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대형주장세였다. 이제부터는 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투자 전략은 일관되게 유지하는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전략을 쓸지 나도 잘 모른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게 내 전략의 핵심이다. 자연과학을 연구하다 보니 자연스레 몸에 뱄다.”

-본업에 소홀할 것이라는 시기를 받을 것 같다.

“천만에. 2011년 대한화학회 학술대상도 받았고, 특허는 70개가 넘는다. 200편의 논문을 썼고, 내 논문 인용 횟수가 7,000번이다. 작년엔 노벨상위원회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왔을 정도다. 나노 기술을 탑재한 질병진단키트도 개발했다. 곧 관련 사업을 할 생각이다. 평생의 연구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연구 성취가 이렇게 많은데 주식 투자 전엔 관심도 없더라.”

(김 교수는 2010년 1월 세계 최초로 초탄성 무결점 금속 나노 선 개발에 성공한 손꼽히는 화학자다. 카이스트에서 국제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교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돈을 벌어서 행복한가.

“돈은 불행을 막는 도구일 뿐이다. 500억원을 굴리고 있지만 여전히 점심은 콩나물국밥 먹고, 주차는 무료로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외제차 한대 사고, 딸들 명품 가방 선물하고, 아파트 평수 넓힌 게 전부다. 그리고 어느새 돈이 내겐 공장이더라. 공장 뜯어서 소비하는 사장은 없는 것처럼.”

-목표는.

“원래는 아인슈타인처럼 노벨상을 받고 싶었는데, 이제 워런 버핏처럼 세계 최고 투자자가 되고 싶다. 참, 슈퍼개미라는 명칭은 싫다. 과거 왜곡된 금융시장에서 파생된 단어라 그렇다. 주변 환경에 초연하면서 생활 속 장기보유 종목을 찾는 합리적 투자에 능하다는 의미로 ‘투자계의 메타세쿼이아’라고 불리면 좋겠다. 그 나무는 3,000년을 산다더라. 지인들은 워런 버핏에 빗대 ‘카이스트의 현인(賢人)’이 되라고 하더라. 하하.”

그래도 뭐(종목)라도 찍어달라고 했더니 카이스트의 현인이 되물었다. “지금까지 헛들은 거요?”

대전=고찬유기자 jutdae@hankookilbo.com





모방송에 나온 김교수


주식으로 4억에서 10년만에 몇백억을 만든 카이스트교수 | 인스티즈

카이스트에서 나노침을 개발하고있는 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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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구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김교수



그러나 그는 이쪽보다는 주식으로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져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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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게된 이유를 말하는 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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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연봉으로는 아이들 유학비가 감당이 안되었던 김교수


그것이 주식을 하게되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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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면서 항상 공부해야한다는 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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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주 백화점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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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비싼 옷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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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 이와같다고 말하는 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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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4억에서 10년만에 몇백억을 만든 카이스트교수 | 인스티즈

주식할때 분위기에 휘둘려 남들 살때 따라사는것을 경계하는 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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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번돈을 자신이 연구하는 난치병에 투자하겠다고밝힌 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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