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이다.
여자들에겐 명절은 연휴가 아닌 피로, 고통,희생이다. 긴 연휴에 다시 업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도 전통이 중요하고, 제사가 중요하다?
제.발.진정한 전통을 지켜주세요
도대체 언제부터 전통이
여자들은 제사에 참여하지도 못하게 하면서 기름 냄새에 쩔으며 제사음식들을 만들는 노동착취가 되었습니까?(심지어 나와 성씨도 다르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제사를? 나의 조상도 아닌데 도대체 왜?) .
원하지 않는 것, 싫어하는 것, 고통스러운 것을 계속 해야하는 것은 강요이자 학대이다.
명절에 한국의 모든 어머니, 며느리, 딸 들은 말도안되는 전통이라 우기는 그들에게 학대받는 피해자이다.
난 그래서 여성들에게 명절 잘보내세요 라는 모두가 쓰는 일반적인 인사를 할 수 조차 없다.
그들에게 명절은 절.대. 잘 보낼 수 없는 날이기 때문이다.
제사에 참여해야만 하는 며느리도 제사에 참가지 못해 죄송해야하고, 죄송한 척이라도 해야하는 며느리는
없어야 당연함
한국의 며느리는 죄송해야하는 죄인인 며느리 아니면 희생해야하는 며느리
이렇게 딱 두가지로만 나뉘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리고!
제.발. 전통을 지켜주세요 (전통조작 사절)
"진짜 전통"을 지켜주세요. 진짜 전통을 지키려면
할아버지들 아버지들 남편들 아들들 남동생들
(그리고 이모부들 우리이모들은 시댁가서 이모부 조상 제사 열심히 준비하는데! 한국에 존재하신 수많은 이모부들
부엌에 들어오는 분들을 한명도 보지못했다.다들 소파나 침대에서 한자리차지하고 계시기만 하셨지)
차려논 음식 티비나 보며 먹지말고
가을이라 에어컨도 안틀어 뜨겁고 느끼한 기름냄새나는 불 앞에, 산더미같은 설거지 앞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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