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피자를 시켰는데요 원래는
배달을 해주는데 배달원 힘들거 같기도 하고
집에서 5분 거리라 종종 제가 직접 찾으러 가요
뭐 자주 먹다보니 사장님과도 친해요.
(동생 학교 소풍이나 뭐 행사날에 동생이 반장이라 자주 단체 주문을 넣어서 사장님과는 매우 친한 사이에요)
어제 주문을 했는데 너무 추워서 못가겠더라구요
그래서 배달원 보내달라고 했는데 지금 주문도 너무
밀렸고 바빠서 그런데 좀 찾으러 오면 안되겠냐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답을 망설이니까 40분정도 기다려보고
배달원 안오면 직접 와달라고 하시기에
알았다 하고 있었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시계를 본게
7시 40분정도였으니 아마 35분정도 기다렸을거에요
잠깐 있다가 찾으러 가야겠다 싶었죠
그러다가 진짜 깜빡 잠든거에요
눈뜨니까 8시가 됐더라구요ㅠㅠㅠㅠ 삼십분 안되게 진짜 잠깐
존거 같아요. 부재중 전화도 없길래 아직 덜됐나 싶어서
부랴부랴 피자집으로 갔더니 사장님이 불같이 화를 내며
오라고 할때 왜 안오냐구.. 주문 말없이 취소한줄 알고
열받아서 자기딸이랑 친구 줬다고 막 뭐라고 하시는거에요
저 땜에 그 피자 못판거니까 계산은 하라고 하시는데 저도 실수를 했으니까 일단 죄송하다고 했는데 결제를 해야하나 싶더라구요...
만약 제가 쭉 잠들었고 다음날 깨서 피자집 갔으면
바로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결제도 했겠죠!!
당연히 피자는 버리시거나 사장님이 드셨어도요!
근데 조금 늦게 갔을뿐인데.. 심지어 배달원도 안왔고
사장님도 전화 안주셨어요
근데 이미 가니까 피자도 없고 결제만 하라니까 제가
좀 황당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이건 아닌거 같다하니까
저가 안와서 피자 버릴뻔 했다구.. 아까운 피자 낭비하게 한거니까 제가 당연히 계산을 해야하는게 맞대요...
아니 한 15분 늦었는데.. 배달원이 왔다가 허탕치고 돌아간거면
당연히 군말없이 결제 하겠지만....
사장님 딸이랑 딸 친구가 먹었다면서요? 근데 제가 왜 결제를 해야해요? 했더니 그럼 아까운 피자를 버리녜요...ㅠ
너무 답답해서 인터넷에 올려서 물어봐도 되냐 그러니까
불같이 화내시며 됐다고 돈 안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놓고 저 보내놓고 울 엄마한테 전화해서 앓는 소리 하면서
저 땜에 속상했다구 말좀 잘해달라고 그랬다더라구요....
너무 억울해서 그 집에 팔아준 피자만 해도 얼만데..
울컥 해요 진짜ㅠㅠ 엄마한테 앞으로 그 집에서 해주지말고
다른데서 시키자고 했는데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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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잡고잔다vs무시하고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