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당은 김정은의 핵무력 완성 선언에 따라 햇볕정책이 현실에서 파산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홍준표의 자유와 안철수의 승리가 야권 날개의 튼튼한 뼈대가 될 것이다.
지난 7개월간 문재인 정권은 핵 가진 북한을 감싸고, 한국을 속국쯤으로 여기는 중국에 굴종했다.
탈원전이라는 미신에 사로잡혀 산업을 파괴하고 수출을 방해했다.
독주?? 아니 막긴 뭘막아? ㅋㅋㅋㅋㅋㅋㅋ
왼쪽 날던 한국정치에 오른쪽 날개가 돋아?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5&aid=0002784382
[전영기의 시시각각]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기사입력2017.12.25 오전 1:12
안철수+유승민, 50석 제3당의 탄생
홍준표는 ‘임종석 국정조사’ 관철을
전영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왼쪽 날개로만 날던 한국 정치에서 오른쪽 날개가 돋아나고 있다. 지난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한결 자유로워졌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유승민의 바른정당과 통합을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이번 주 하는데, 압승할 가능성이 있다. 홍준표의 자유와 안철수의 승리가 야권 날개의 튼튼한 뼈대가 될 것이다. 유승민 대표가 큰 걸음으로 호응하면 새해 정치는 지각을 깨는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 안철수와 유승민 사이의 핵심 쟁점은 통합을 거부하는 호남파 3인, 즉 박지원·천정배·정동영 처리 문제다. 안철수는 양당 통합이 대세가 되면 세 사람은 저절로 당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인 반면 유승민은 통합 전에 먼저 정리하라고 요구한다. 순서의 문제인데 유승민이 양보하는 게 맞을 듯하다. 안철수+유승민이 통합당의 중심이 되면 호남에 의지해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주변부로 밀려나게 되어 있다. 유승민에겐 믿고 맡기고 자기를 던지는 열린 정치가 필요하다. 정치가 칼로 무 자르듯 싹둑 벨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막상 합당이 성사돼 의원 50명의 제3신당 바른국민당이 탄생하면 누구도 탈당하기가 쉽지 않다.
통합 신당은 김정은의 핵무력 완성 선언에 따라 햇볕정책이 현실에서 파산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되 호남에 파묻히지 않겠다는 전국정당화 노선도 천명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정책 노선만 확고하면 호남파는 맥을 못 출 것이다.
한국 정치에서 눈부신 업적을 남긴 제3당의 존재는 낯설지 않다. 1988년 총선에서 김영삼 총재의 통일민주당, 96년 선거에서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이 그 사례다. 88년 김영삼은 초선 의원 노무현을 앞세워 5공 청문회를 주도했다. 96년 김종필은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화해를 내세워 김대중을 최초의 수평적 정권 교체자가 되게 했다. 제3당의 성공 여부는 리더에 달렸다. 요체는 국민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지난 7개월간 문재인 정권은 핵 가진 북한을 감싸고, 한국을 속국쯤으로 여기는 중국에 굴종했다. 탈원전이라는 미신에 사로잡혀 산업을 파괴하고 수출을 방해했다. 과격한 최저임금 인상, 무리한 공무원 늘리기, 불법·폭력에 관대한 법집행으로 요구는 많고 책임은 안 지는 풍조를 사회에 퍼뜨렸다.
이런데도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70% 이상 나오는 것은 제2당 한국당이 국민에게 형편없이 보였기 때문이다. 야당이 지리멸렬하면 국민은 좋든 싫든 여당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 홍준표 대표는 피고인 신분에서 벗어났으니 더 이상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무죄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았으면 한다. 저품격 정치도 이제 그만. 대신 집권세력의 실정을 사정없이 파헤칠 일이다. ‘임종석의 중동행 미스터리’ 같은 의혹 사건에 안철수·유승민을 설득해 국정조사를 발동시켜야 한다. 국정조사는 홍준표가 야성(野性)을 회복했다는 증명이 될 것이다.
5월 대선에서 홍준표(24.0%)+안철수(20.4%)+유승민(6.8%)의 합계 득표율은 51.2%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41.1%보다 10%포인트 많다. 그러고도 문 대통령에게 일방 독주를 허용한 건 못난 야당 탓이 크다. 홍준표 무죄 판결이 나고 안철수·유승민이 중도·보수로 합치게 됐으니 야당이 달라져야 할 때다. 견고한 3당 구도가 한국 정치의 비행(飛行) 방향에 균형을 잡고 폭주 기관차 같은 속도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2018년 한국은 한 개의 왼쪽 날개와 막 돋아난 두 개의 오른쪽 날개로 창공을 훨훨 날기를 기도한다. 한쪽으로 마냥 기울어지지 않기를.
전영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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