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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방탈인건 알지만 여기가 가장 활성화 되어있다고 생각되어 글 올립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자 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일을 일찍마치고 동네 목욕탕에 갔습니다.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해서 딱 저녁시간에 들어갔는데 고등학교 동창이 있더군요. 탈의실도 아니고 목욕탕 안에서 마주친거라 괜히 어색해질까 아는 척을 안했는데 그 친구가 그제서야 저를 봤는지 와서 반갑게 인사를 하더라구요. 저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이고 반가운 마음에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할일 했습니다. 최소한 저는 했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나가서 옷을 입는데 그 친구도 옷을 입고 화장대에 서 있더라구요. 저도 화장대에 가서 머리를 말릴려고 헤어드라이기를 드는데 갑자기 저를 부르는 겁니다.
지금 부터 대화체로 하겠습니다. 1-저 2-친구
2:ㅇㅇ아(제이름입니다)
1:응?
2:근데 너 겨털 안밀었어?
1:ㅋㅋㅋㅋㅋ 겨울이잖아 응ㅋㅋ(안민거 사실입니다. 전 이때 그냥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2:야. 그러면서 목욕탕은 왜오냐?
1:그게 무슨소리야...?(제가 진짜 이해가 가질 않아서 다시 물은겁니다. 제 귀를 의심했어요)
2:다른사람한테 너무 예의없는 행동 아니니? 겨털도 안밀고
1:예의는 무슨.... 겨울이라 안 밀 수도 있는거지...
저는 더 얘기를 진행하고 싶지 않아 헤어드라이기를 틀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아이가 저를 향해 돌아서면서 짝다리를 하고는 기분 나쁜 어투로 얘기를 시작하더라구요2:나도 얘기 안할려 했어. 근데 친구니까 얘기한다. 너 그렇게 하고 몇번이나 다녔는지 모르겠는데 그거 예의 없는 행동이야. 누가 겨털을 안밀고 대중 목욕탕에 오니? 그럴거면 너희 집에서 목욕해.
1:니가 무슨소리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생리를 하는데 온 것도 아니고 겨털이 나쁜것도 아닌데. 겨털 좀 안민게 어때서. 내 겨털 내가 알아서 할게
이렇게 얘기하고 머리도 말리다 말고 먼저 가방챙겨 나갔습니다.가는 길에 젖은 머리때문에 추워서 이를 딱딱 떨었네요..제가 틀린건가요? 겨털 밀고 목욕탕 가야해요?
+) 추가합니다
여러분의 말을 들으니 더 화가나요...
제가 생략한 얘기가 있다면 그 친구가 메신저로 연락이 왔었습니다.
기분나빴냐구요.
그래서 제가 기분이 나쁜걸 떠나서 이해가 가지 않았다. 라고 하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라도 알았으니 주의하라고.
그래서 제가 근데 정말 몰라서 묻는건데 겨털을 왜 밀어야 하냐..? 이렇게 물으니까 한숨을 잔뜩 내뱉는 이모티콘과 함께 하는 말이
“ 여자 연예인 중에 겨털달고 나와서 방송하고 사람 있어?”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그냥 그렇구나 하고 알겠다 했습니다..
뭐........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친구는 머리털 눈썹털 속눈썹털 말고는 털 없습디다.
아래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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