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가 생기는 원인은 거부의식 때문이다.
존재가 갖고 있는 지나친 거부의식은 의식의 창고에
기록될 때 기존의 의식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이루어진다.
기존의 의식들은 안정된 상태로 기록된다면
거부의식은 지극히 불안정한 상태로 기록된다.
따라서 그것이 깨어날 때도 지극히 불안정한 상태로 깨어난다.
공포란 지극히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내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해서 일어나는 의식작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부의식을 가진 생명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의식이다.
공포를 형성한 의식이 거부의식이므로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은 접해진 상황에 대해서 거부의식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접해지는 경계에 대해 거부의식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돈독한 조견의 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경계를 접하더라도 그것을 마음거울로 비추어서
가슴바탕의 담담함을 뚜렷하게 인식해야 한다.
구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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