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난해한 책을 꼽을 때 절대 뺄 수 없는 책이 있는데, 바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 같은 작가의 피네간의 경야
일단 율리시스는 위대한 개츠비와 더불어 20세기 영문학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긴하는데 난해하기 짝이 없는 책인데, 일화를 보자면
작가 왈
앞으로 수 세기 동안 대학 교수들은 내가 뜻하는 바를 거론하며 분주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
=나는 이 책을 대학 교수들을 수세기 동안 엿 먹이려고 썼다 라고 본인피셜로 인증해주셨고 실제로 수많은 영문학자들이 이 책을 해석하는데 인생을 바치는 중
심지어 율리시스 마지막 챕터에는 어떤 문장부호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초판에는 마지막 문장 끝에 큰 온점이 있어서 그 온점의 의미가 무엇인가? 에 대해 수십편의 논문이 쏟아짐.
작가 왈 "온점 안 썼고 그거 그냥 인쇄오류일세" 라고 밝혀 논문 쓴 수십명에게 빅엿 선사
영문학계의 먼치킨 제임스 조이스,,,
참고로 율리시스를 이해하려면 아일랜드 역사, 제임스 조이스의 전작품들, 단테의 신곡, 성경, 셰익스피어, 오디세이아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되며
작품 전반에 작가가 창조해낸 어휘들과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 고대영어가 쏟아지고 의식의 흐름 기법이 난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해석 자체가 불가능....그렇게 어려운데 단어, 문장, 문체 모두 함축된 뜻을 하나하나 품고 있으니 수세기간 매달릴 법도 하지.
제임스 조이스의 유작인 피네간의 경야도 만만치 않아....문학성 자체는 율리시스가 더 유명하지만 난해함으로는 피네간의 경야가 더 심한 편이거든. 예를 들어 사진에 표시된 부분은 번개를 의미하는 각종 언어들을 조합한 거래.
애초에 한 작품 안에 60개가 넘는 언어가 나와서(.....) 번역을 한다고 해도 영어를 외국어로 번역하는게 아니라 제 3의 언어를 외국어로 번역한다는 인식이 강한데, 한국에서는 김종건 교수님이 번역하셨어. 한 페이지 번역하는데 사전을 100번씩 들춰가며 제임스 조이스가 만들어낸 단어들은 대부분 한자어로 어휘를 창조해나가셨다고....
예를 들어 소설에 나오는 'homb' 라는 단어를, 한국판에서는 '가자궁묘' 라고 번역했어. Homb = home(집 '가') + womb(자궁) + tomb(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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