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548699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할인·특가 팁·추천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451
이 글은 7년 전 (2018/5/16) 게시물이에요










 너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인스티즈

오춘옥, 이제부터 누가

 

 

 

헤어지는 마당 미처 나누지 못했네

함께 따라와주던 얼어붙은 밤길

기꺼이 젖어주던 가랑비 골목

사랑을 받아 적느라 흔들렸던 사월의 잎사귀

바람이 흔들다 두고 간 초저녁

우리 것이 되지못해 하늘로 옮겨 앉은 별들

이제부터 누가 돌보아야 하나





 

 너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인스티즈


옥경운, 친구

 

 

 

빙긋이 웃으며

내미는 네 손

말없이 잡았다

 

너는 왼손으로

내 가슴을 툭 치고

나는 네 백 마디의 질책보다

가슴이 더 아프다

 

무슨 말이라도 하면

변명이라도 할 것인데

너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너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인스티즈


강성은, 나 없는 내 인생

 

 

 

내 집에는 혼자 사는 새가 있어

식탁 위에서 들리지 않는 노래를 부른다

죽은 자들은 지루함을 모르고

산 자들은 침묵할 줄 모르지

 

내 집에는 혼자 사는 새가 있어

창턱에 앉아 들리지 않는 노래를 부른다

내 집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어

내 노래를 듣고 춤을 추지

 

내 집에는 혼자 사는 새가 있어

지붕 위에 올라가 들리지 않는 노래를 부른다

내 집에는 들리지 않는 노래가 흘러나와

밤이 되면 길 가던 사람이 멈추고 들여다보지

 

내 집에는 혼자 사는 새가 있어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들리지 않는 노래를 부른다

내 집에는 혼자 사는 사람이 있어

방안을 걸어 다니며 귀를 막고 흐느낀다

 

내 집에는 혼자 사는 새가 있어

내 귓속에 대고 들리지 않는 노래를 부른다

내 집에는 날지 못하는 새가 있어

밤이면 은빛 날개가 조금씩 자란다






 너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인스티즈


오명선, 건망증

 

 

 

달 속에 태양이 살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모래알의 체온에서도 사막을 읽을 수 없었다

내가 있던 자리에는 내가 없고

우물이었던 젊은 날은 바닥을 보인다

수천만 년 묵은 바람은 돌 속의 수맥들 밟으며 명을 잇지만

내 기억은 백년도 살지 못한다

달짝지근한 날들을 되씹어보니

내 속을 빠져나간 내가

오래된 레코드판처럼 지직거린다






 너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인스티즈

이문재, 마음의 지도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캐스팅 확정된 '바른 연애 길잡이' 드라마화 주연 3인방.jpg
22:40 l 조회 172
학벌 자랑은 20대 중반까지만 해라
22:38 l 조회 284
약간 슬픈 허영만이 직접 그린 본인 상태.jpg
22:35 l 조회 956
퍼포 그룹인 줄 알았는데 멤버들이 다 노래도 잘해서 놀람
22:34 l 조회 86
석유유통협회, 최고가격제에 긴급호소문…"손해 감수 공급, 폐업 위기"
22:33 l 조회 156
이은지가 뜬금없이 자기와 2MC 하자고 제안하자 뇌정지 온 유승호
22:32 l 조회 430
김선태 광고주고 욕먹어서 광고비 까발린 여수5
22:24 l 조회 7414
우울증을 없애기위한 한국다운 해결방법
22:24 l 조회 1834
'아일릿이 뉴진스 따라했다!' 의혹 제기 유튜버, 하이브에 1500만원 배상
22:21 l 조회 436
요즘 버터떡 나락가고 다음 타자라는 디저트..JPG21
22:16 l 조회 16275
과일 좋아하는 사람들아1
22:13 l 조회 734
뉴욕타임즈 한국 짜장면이 맛있는 이유.jpg
22:12 l 조회 3206 l 추천 1
현재 난리났다는 지역축제 오뎅국물 순대 근황8
22:10 l 조회 9836
남 함부로 깔보고 가르치려 드는 사람.jpg1
22:07 l 조회 1144 l 추천 1
폐지 팔아 어린이날 선물 기부한 세 아이 아빠 "과자 못 사 죄송"1
22:04 l 조회 695
꼰대희때문에 자존심 상한 방민아
22:03 l 조회 537
청주여자교도소...식빵 안 파는 이유.jpg3
22:01 l 조회 3334
무릎 관리하세요 체질이란게 바뀝니다
21:58 l 조회 8724
일본의 신기한 "봄이네요”의 의미5
21:56 l 조회 5239
형이 과로사하고 집안이 망가진 거 같음19
21:50 l 조회 18620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