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어제부터 딱히 아픈 데는 없다는데 기운이 없고 밥도 많이 먹지 않길래 혹시 무슨 일 있느냐고 조심스레 물어봤더니 머뭇거리다가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듣자하니 아이가 수업 시간에 소변이 너무 마려워서 손을 들고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교사가 쉬는 시간에 뭐 했냐고 아이를 다그치면서 보내주질 않았다는 겁니다.
무서워서 수업 끝날 때까지 참으려고 했지만 요의는 점점 심해지고,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울먹이면서 몇 번이나 간청해도 다 거부했다는 거에요. 결국 참지 못하고 반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교복 입은 채로 오줌을 싸 버렸던 거죠...
아이가 너무 수치스럽고 놀림받을까 봐 무서워서 종일 혼자 머리 싸매고 있었다는 겁니다.
생리현상은 참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교사라는 인간이 울면서 정말 급하다고 하는 아이에게 소변을 참으라고 강요했다는 게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너무 화가 납니다.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이가 너무 불안하고 창피해서 전학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보고 있자니 부모로서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아이에게 뭐라고 해주면 좋을까요?
추가+)))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오늘따라 유독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한테 네 잘못 아니라고 나름대로 최대한 다독여 주면서 이야기를 더 해봤는데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들으니까 더 속이 뒤집어집니다. 아이 말로는 그 전 수업에서부터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수업이 좀 늦게 끝났고 사건 터진 수업이 이동수업이었던지라 화장실에 갈 시간이 없었는데 사정을 설명하려 해도 핑계대지 말라며 말을 막았다는 거에요. 심지어 시간이 조금 남아서 마지막 몇 분간 자습을 줬다는데 그때마저도 수업도 안 하면서 '화장실은 쉬는 시간에 가는 거고 지금은 아직 공부 시간' 운운하면서 못 가게 했다는 겁니다. 그걸 마지막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아이가 실례를 했고요.
다 듣고 너무 울화통이 터져서 교장실 교육청 다 쳐들어가서 그 인간 조지겠다고 했는데 아이가 뜯어말리더라고요. 일 커지면 자기만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그래야 이런 일이 다시 안 생긴다고 아이를 설득해야 할까요,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게 맞을까요.
전학 이야기는 어차피 하루만에 뚝딱 하기는 좀 까다로우니까 일단 1주일만 지내보고 결정하기로 했는데, 솔직히 부모로서는 그 1주일 동안에도 아이를 힘들게 할 일 생기지는 않을지 불안해요.
통 잠이 오지 않네요. 어떻게든 아이가 받을 상처를 줄여줘야 할 텐데 너무 막막합니다.
http://m.pann.nate.com/talk/341866045?&currMenu=talker&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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