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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569
이 글은 7년 전 (2018/8/17)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41266424


남편이 개밥을 먹으라고 줬습니다 | 인스티즈

ㅁㅂ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6년차인 주부입니다.
판은 항상 즐겨만보지 직접 사연을 남기지는 않는데
제가 너무 화가나는 일이 있었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주부겸 프리랜서 번역일을 하고있습니다.

원래는 여행사에서 통역일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결혼후엔 전업주부로 전향하기를 원해서
집에서 전업주부로 있으며 가끔 자택알바로 돈을 법니다. 요즘은 책번역이나 서류번역 위주로 하네요.

어쨌든 제가 이번에 지인이 추천해준 덕에 
평소와는 다른 큰 번역건이 들어왔습니다.
항상 소소하게 한건 끝나면 몇십정도 벌곤 했는데,
이번엔 프로젝트가 끝나면 700만원정도의 수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남편도 허락했고 그렇게 열심히 프로젝트를 끝냈습니다.

근데 아이도 케어해야하고 집안일도 병행해야 했기에 번역작업은 낮에 시간내서 조금씩 하고 거의 밤을 새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무리했던건지 몸살이 크게 걸렸어요.

그래서 혹시 애들 독감바이러스라도 걸릴까봐 친정엄마가 근처살아서 엄마한테 3일정도 애들 맡기고 병원갔다가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일이 터진건 일요일밤이였어요
제가 입술까지 다 터지고 아무것도 못먹고 힘든상태였는데 , 남편은 티비보면서 라면을 막 끓여먹더라구요.. 솔직히 미웠죠. 

3일 쉬는 내내 금요일은 회식이라고 늦게들어오고 토요일은 오후에 일어나서 걱정 하는둥 마는둥 하더니 혼자 중국집 시켜먹고 하루종일 피시게임만 하더라구요.. 저는 엄마가 해다준 죽만 조금씩 먹으면서 그냥 누워만있었어요.

어쨌든 일요일도 똑같이 그렇게 계속 누워있으니 배가 고프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해준 죽도 동이난터라 남편한테 편의점가서 죽한캔만 사다달라고 부탁했죠. 그랬더니 먹은건 치우지도않고 쇼파에 누워서 막 딩굴거리면서 귀찮아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해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죽을 끓여주겠다 하는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죽을? 이랬는데 편의점껄 왜먹냐고 몸소 끓여주시겠다네요. 그래서 그냥 아 이사람도 내남편이긴 하구나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러고 한 5분? 지났나? 나와~~이러대요? 그래서 기분좋게 나갔더니 웬 개밥이 하나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게뭐야? 그랬더니 자기가 미우새를 보는데 태진아씨가 우유라면?을 끓여먹길래 먹어봤는데 국물이 너가 좋아할맛이하서 밥넣고 푹 끓여서 죽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아무리 부부사이라지만 지가 던 이상한 라면국물에 밥넣고 끓여서 죽만들어준게 너무 어이가 없지 않나요?

그래서 제가 지금 아픈사람한테 장난치냐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먹어보지도 않고 생긴것만보고 판단하지 말래요.
지가봐도 생긴건 웃겼나보죠
진짜 너무 짜증나서 이딴걸 니마누라 맥이고 싶냐니까
태진아비하? 태진아비하? 이럽니다. 
제가 대체 뭔 태진아씨를 비하했다는건지; 
이상한게임 시작하고 부턴 알수없는 애들말을 써대는데 
안그래도 참고있던터라 대판 싸웠습니다.
그러더니 안먹으면 자기가 먹겠다고 막먹습니다. 맛있다고.
그래서 제가 이런음식을 기분좋게 먹어줄 사람이있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식어서 더 이상하게 나오잖아! 막이래요..나원참..

그러고는 자기가 더 심통나서는
여보가 좋아할맛이라 안하던 요리까지 했는데
말을 너무 심하게 했다니. 예민하다니. 그거 얼마나 번다고 애도 맡기고 자기한테도 이런 태도인지 모르겠다고 자기는 365일 그렇게 일한다고 너가 너무 극성이라고.. 이런 들만 늘어놓더라구요. 

제가 일을 하기 싫어서 관뒀습니까?
지가 하지말래서 어쩔수 없이 관둔거지..하
이번에 좋은기회 얻어서 밤새 노력해서 번돈인데
꼭 그렇게 말을해야했을까요?
따지고보면 본인 월급 보다 더 많은돈인데;

그리고 아래는 남편이 끓여준 죽 사진입니다.

저게 요리 인가요?
남편말대로 먹어보지도 않고 판단한 제잘못일까요?

남편과 같이 댓글 볼 예정입니다.
객관적인 판단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개밥을 먹으라고 줬습니다 | 인스티즈

-
많은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안하다고 사과는 받았는데
아직 까지도 서럽네요

계속 늘어놓는 핑계는 똑같아요
자기딴엔 맛있어서 해준건데
받는 여보 입장을 생각못해 미안하다네요

지딴엔 맛있다고 계속그러니
뭐라 해야될줄을 모르겠네요

그리고 댓글을 다 읽어본건지
이사람들 자기일 아니라고 막말한다고
이혼까지 나올일이냐고 괜시리 댓글욕만합니다
참.. 철없어요

이런글들.. 제얼굴에 침뱉기죠 결국엔..
사실 이런일로 이혼하기 뭐하잖아요
지는 맛있다니까.. 할말도 참 없고

근데,
제 삶을 돌아보게 됐어요..
다시 제대로 일이 하고싶어지네요

전업주부라는 무언의 무시들이 싫었거든요..
난 일을 못해서 안하는게 아닌데..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편하게 놀고 먹는다는 그런 느낌들도 싫었구요
주부라고 마냥 놀고 먹는것도 아닙니다..

남편을 한바탕 욕먹게는 만들었지만
속시원한 복수도 아니고
그냥 계속 너무너무 우울하네요.
털어내야겠죠..

같이 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좋은 한주 보내세요.


남편이 개밥을 먹으라고 줬습니다 | 인스티즈

대표 사진
고양이가된기분이야
후 인류애상실..
7년 전
대표 사진
충재뽀뽀쪽
진짜 싫음 고집부리는거
꾸역꾸역 먹었을거 생각하면..

7년 전
대표 사진
라파엘  여기가말없이조회수만올라가는곳
제 일도 아닌데 화가 다 나네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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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링치즈  뭐 하나 빠짐없이 예쁘구나
아 진짜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를 말든가 저걸 죽이라고 내놓나 ㅋㅋ 진짜 남의일인데 너무 화남 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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