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장 선거가 결국 '막장 드라마'로 흐르고 있다.
후보의 건강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10년 동안 먹은 약까지 낱낱이 공개하라'는 보도자료까지 내고 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치졸함을 넘어 한심하다. 부산 망신"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4년 만에 리턴매치에 나선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건강 문제부터 공명선거 자격에 이르기까지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오거돈 후보는 4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병수 후보를 향해 "언제, 어디서든 공개 건강검진을 받자"고 제안했다.
이날 제안은 3일 서병수 후보 선대위가 오 후보를 향해 '위암 재발' '치매'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 건강검진'을 요구하는 보도자료를 낸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서 후보 선대위는 오 후보 측의 기자회견 후 보도자료를 내고 "서병수, 오거돈 두 사람이 부산대학병원에 가서 함께 건강검진을 받자. 그리고 건강검진 결과를 낱낱이 시민 앞에 공개하자"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한 가지 더 제안한다"며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최근 10년간 각급 병원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 및 병력, 투약 내역 일체부터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아 숨김과 보탬없이 부산시민들 앞에 공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http://news1.kr/articles/?3336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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