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519085606457?d=y(전문)
문어의 조상이 외계의 유기물에서 비롯됐다는 가설이 전 세계 과학자 33명에 의해 제기됐다. 학술지 ‘생물물리학과 분자생물학의 진보’ 최근호에 실린 이 논문은 출판 자체가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와이 오코너 빌리지의 에드워드 스틸 박사 등은 이 학술지에서 문어의 조상이 되는 생명체의 알이 냉동된 채 혜성을 타고 지구에 도착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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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들의 주장은 새롭지 않다. 일찍이 디엔에이(DNA) 분자 구조를 발견한 프랜시스 크릭도 지구 생명의 기원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이를 ‘판스퍼미아’(panspermia) 혹은 ‘범종설'(汎種說)이라고 한다. 우주에서 떠돌던 미생물을 씨앗으로 삼아 지구의 생명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범종설은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등이 혜성이나 운석 등을 타고 우주간 이동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행성으로 이동한 생명체는 그곳에서 진화하여 번성할 수 있다.

외계의 미생물이 지구에 도착하면 생물 종의 복잡성이 높아진다고 논문 저자들은 주장했다.
문어는 분명 지구의 다른 생명체에 견줘 ‘이상하게' 생겼다. 큰 머리와 복잡한 신경계, 카메라 같은 눈, 유연한 몸 그리고 색깔과 형태를 바꾸는 위장 능력이 있다. 이들은 문어가 △진화의 역사에서 갑자기 나타났다는 점 △복잡한 특징을 담당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추적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외계에서 온 유전자가 개입했을 거라는 논리를 편다.
이들은 논문에서 “수억년 전 문어나 두족류의 냉동 배아가 얼음 운석을 타고 지구에 도착했을 가능성을 무시해선 안 된다”며 “이것이야말로 약 2억7000만년 전 문어의 갑작스러운 출현을 말해주는 우주적인 설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어 외계 기원설'에 대해 과학계는 냉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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