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녀입니다
읽고 쓰기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양해부탁드려요ㅠㅠ
어제 오후에 약속도 없고 집에 있는데 피자가 먹고 싶었음
집에 밥이랑 엄마가 어제 끓여둔 소고기무국이 있었지만 난 피자가 진짜 정말 너무 먹고싶었음
(우리집은 다들 치느님 맹신하는 사람들이라 맨날 배달음식 시켜먹을때 모두 치킨으로 몰려서 나는 피자를먹을수 있는 기회가 없었음ㅠㅠ그래서 피자가 넘나 먹고 싶었음 )
그래서 엄마한테 나 피자가 넘나 먹고싶다고 나혼자 피자를 시켜먹겟다니 엄마는 안된다고 한뒤 자기 볼일보러 밖ㅇㅔ나갓음
혼자 집에 남은 나는 엄마가 나가면서 해두라던 설거지를 하고 있었음
(요즘 엄마가 손을 다쳐서 내가 용돈받고 설거지는 도맡아하고 있음)
그때 엄마한테 전화가 와성 돈 나도었다고 아빠랑 같이 나가서 짬뽕을 사먹고 오라고 함
평화로운 휴일 집에서 세수도 머리도 안감고 있던 나로서
밖에 나가는건 너무도 많은 준비를 요하는 일이기에 나가지 않겠다고 내 의사를 분명히 전했음
그리고 전화를 끊은뒤
가만히 앉아 곰곰히 생각해봐도
나는 정말 피자가 너무 먹고 싶었음
그래서 수화기를 들고 우리동네 피자집에 전화를 건 뒤 넘나 먹고싶은 치즈피자를 시켰음
가격은 대략 17000원 정도
대학생인 나에겐 큰돈이었지만 넘나 먹고싶었던 피자기에
밖에서 친구한번 만나도 이정도는
깨지겠거니 하고 시켰음
넘나 기다리던 피자가 왔고 나는 정말 진심으로 행복하게
피자를 먹기 시작했음
정말이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정도로
맛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들어오더니
피자를 왜 혼자 시켜먹냐며 역정을 내기 시작함
내가 먹고싶어서 시켜 먹었다니까
그러니까 니가 무시를 받는거라고
(여동생은 몇달전 나와 싸우며 엄마의 저 말을 곧이곧대로 옮겨 나에게 뱉은뒤 현재까지 냉전임)
인간성이 눈꼽만치도 없다는둥
내게 잔뜩 폭언을 쏟아붓고 방에 옷갈아입으러감
그리고는 다시 나와서 니 동생들이 학원에 있고
아빠도 아직 근무중인데 어떻게 너혼자 그돈을 다그럴수 있냐고 그럼
그런데 엄마도 분명 어제 점심에 친구 엄마들과
샤브샤브뷔페에 가서 점심을 먹었음
동생들은 알아서 급식먹음
그런데 도대체 짬뽕안먹고 내가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피자를 시켜먹은게 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음
(더군다나 내가 맨날 피자 그러면 자기들은 치킨이 더 좋다고 내 의견은 묵살하는데)
니방으로 꺼지라고해서 피자박스들고 방으로 들어와서 마저 먹었더니 다시 따라와서 한차례 더 말다툼을 한뒤
니 핸드폰이니 뭐니 사준것 다 내놓으라고함
냉전중임
정말 왜 이러고 살아야하는지를 모르겠음
휴일 혼자 집에있는데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차피 사먹을돈으로 피자시켜 먹은게 그리도 잘못한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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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못입는 사람은 평생 못입는다는 겨울옷..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