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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57
이 글은 7년 전 (2018/8/29) 게시물이에요

인어

인어공주는 무심하게 떠있는 배위에 서서 고민에 잠겼습니다.

오늘 내로 왕자님께 사랑고백을 받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내가 철이 없었어... 언니들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인어공주의 눈물방울이 고요한 바다에 떨어져 그림지를 이뤘습니다.

그때 점 멀리서 누군가가 헤엄쳐 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인어공주의 언니들이 었습니다.

"인어공주야!!!"

다급하게 인어공주를 부르며 인어공주를 향해 칼을 던졌습니다.

"그걸로 왕자님을 찔러죽여!! 그래야만 네가 살수 있어....그칼은 언니들이 머리카락을 팔아 어렵게 구한 것이란다..."

칼을 받아든 인어공주는
 언니들을 향해 자신없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지만.....언니 어떻게......"

"예전에도 우리말을 어겨서 지금 이꼴이 났지 않니? 너 그래도 괜찮니? 왕자가 너아닌 다른 여자와 행복하게 살아도 괜찮겠어? 너따윈 까맣게 잊고!!!"

인어공주는 칼을 든 손에 더욱 힘을 주었습니다.

"해볼께..."

"잘생각했어!!! 그런데 한가지 명심할께 있다. 왕자를 죽이고 난뒤 12시가 되면 시체는 꼭 바다에 던져. 알겟니?"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인어공주의 눈엔 끝없이 보석같은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런 널 보는 언니들도 마음이 아프단다...."

안쓰러운듯 인어공주를 바라보던 언니들은 인기척이 나자 서둘러 바닷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인어공주의 마음은 더욱더 초조해져갔습니다.

'언니들이 날 위해서 목숨보다 소중한 머리카락 까지 잘라 버렸는데'

인어공주는 칼을 가슴에 품고 왕자님이 잠들어 있는 방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왕자님 죄송해요....'

인어공주는 눈을 질끈 감고 왕자의 심장에 칼을 내리 꼿았습니다.

왕자의 선홍색 피가 인어공주의 하얀 드레스를 붉게 물들였습니다.

그런데도 인어공주는 말을 할수 없었기 때문에 소리조차 지를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대로 주저앉아 멍- 하니 12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자! 어서 왕자님을 바다에 던져야해..."

인어공주는 이성을 차리고 왕자를 방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그때

차가운 바람이 인어공주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거지?'

이제서야 자신이 엄청난 짓을 하고 있다는걸 안 인어공주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런짓을 해놓고도 행복해지겠다는거야?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물거품이 돼는 편이 나아...'

인어공주는 피가흐르는 왕자의 가슴에 귀를 대 보었습니다. 심장은 이지 멎었는지 아무런 기척도

없었습니다. 숨소리도 멎은지 오래... 붉던 왕자의 입술도 파랗게 식어버렸습니다

인어공주는 그대로 왕자를 끌어안고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때 배밑에서 작게 속삭이는 듯한 말소리

가 들렸습니다.

"인어공주 얘는 왜이렇게 않오는 거야?"

"그러게 말이야... 그나저나 정말 아깝다... 내 머리카락 매일 빗질에다 손질하면서 얼마나 공들인 머리카락 인데..."

"너는 지금 머리카락이 문제니? 그거야 또 길면 돼잖아... 지금 굶어 죽게 생겼는데 그게 대수니? 요즘 먹을게 없어져서 우리 왕국에서도 거의 절반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러니까!!!!!! 하긴 요즘엔 사람고기 먹어본지도 참 오래 됐지? 그 왕자 맛이 어떨까? 식기 전에 던져야 할텐데..."

"오랜만에 포식하겠군......근데... 얘 정말 늦네......."

 

 

 


-인어 마침


번식

난 늘 습관적으로 편지함을 열어 보곤 한다. 그때 마다 나오는건 요금청구 서들뿐...

"펜팔이라도 해야지... 이거 서러워서 못살겠군..."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편지함 뚜껑을 쾅 닫자 '툭' 하고 무언가가 떨어졌다. 하얀 봉투에

하트모양 스티커가 붙어있는 딱봐도 연애편지 같은 모양새 였다.

"뭐야?  받는 사람 이름도 않적혀 있잖아? 이거 누가 이딴걸 내 편지 함에 넣어놓은 거야? 열받게 시리..."

그때 이상한 느깜에 옆을 휙 돌아보자.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당황한 듯 달아 나버렸다.

얼핏보긴 했지만, 분명 여자애 였다.

"이거 설마 나한테...... 푸히힛!!!! 아~ 이놈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니...원.....하!하!하!"

누구라도 들으라는듯 크게 웃으며 난 그 편지와 요금 청수서를 들고, 방으로 들어와 그 편지 봉투

를 조심스럽게 뜯었다.

"어디......뭐라고 적혀 잇을까?"

두근 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동글동글한 글자를 한줄한줄 읽어 내려갔다.

 

 

 


≪안녕 하세요.. 당신이 누군지도 무얼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사람 입니다만, 당신께 이런 편지

를 쓰게 된걸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역시 이런 편지를 쓰기가 쉬웠던건 아닙니다. 제발 어쩔수 없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당신은 이 편지를 받은 순간 부터 왼쪽 어깨에 여자 귀신이 앉아 있을 껍니다.

별로 무겁진 않을 꺼예요. 그리 뚱뚱한 편은 아니니까.... 그리고 분명 처음엔 느낄수 없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느껴 지겠죠. 그렇다고 평생 그 귀신을 달고 있으란 말은 아니예요.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조금 비양심 적일 뿐이지..... 그 귀신에서게 벗어나려면 이런 식의

의 편지를 똑같이25장을 쓰는 거예요..복사를 해서는 안돼고 꼭 손으로 써서 보내야만 해요. 그렇

게 똑같은 편지를 모두 보내게 되면 그 귀신은 다른사람에게 옮겨 붙을 꺼예요. 다시한번 이런 편

지를 보낸걸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어쩔수 없었어요.≫

 

 

 

 

'툭'

나도 모르게 손에서 그 편지를 놓쳐 버렸다.

"으아아악!!!!!!! 말두안돼!!!! 연애편지인줄 알고 좋아했더니만!!!!"

머리를 쥐어 뜯으며 괴로워 하던 난 그대로 편지를 구겨 쓰레기 통에 쳐박아 버렸다.

그러다 무심코 시계를 보니 8시가 막 넘어가고 있었다.

"악!!!!! 학교!!!!!!!"

정신없이 교복을 갈아입고, 학교로 황급히 달려 나갔다. 그러나 그렇게 달려 왔건만 교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어쩔수 없군 넘어가는수 밖에..."

크게 기합을 넣고 교문을 향해 달려 넘으려는데 왼쪽팔을 누군가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콰당'

팔을 빼려다 교문안으로 넘어가 버린나.

"아야야!!!!! 누구야!!!!!"

그러나 주위를 둘러봐도 사람의 모습이라곤 온데간데도 없었다.

"기분탓인가.....!!! 에라~ 모르겠다.."

머리를 긁적이다. 벌떡 일어나 교실로 향했다.

그렇게 지각한 벌로 화장실 청소 까지 몽땅 하곤 완전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놈의 편지 때문에..."

그렇게 중얼거리며 왼쪽어깨를 계속 무물러댔다. 아침에 교문에서 떨어진 충격 때문인지... 하루

내내 뻐근했다.

파스라도 발라야 겠다는 생각에 서랍을 열던 중 창문에 비친 내모습을 보곤 화들짝 놀랐다.

아까부터 계속 뻐근 했던 왼쪽 어깨위에 흰옷을 입은 여자가 재미있다는 듯 날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난 그대로 돌 처럼 굳어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어머? 그런식으로 쳐다보면 부끄럽잖니.."

그여자는 창문을 통해 자신을 보고 있다는걸 알아 차렸는지 똑바로 창문을 주시하며 내게 말하고

있었다.

"당신.....누구지?"

내의지완 상관없이 떨리는 목소리는 어쩔 수 없었다.

"긴장 풀어... 앞으로 계속 나와 함께 지낼텐데...그렇게 얼어있으면 어떡하니? 후후훗!!!"

'헛걸 보고 있다. 난 지금 헛걸 보고 있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떠도 여전히 그 소름끼치는 여자는 내 어깨위에 있었다.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똑같은 편지를 25장 써서 다른사람에게 보내는 거예요]

그때 그 편지의 내용이 번쩍 떠올랐다.

"25장 정도라면 쓸수 있어!!!"

"그런 다고 날 벗어 날수 있을꺼라 생각해?"

정신없이 편지를 쓰고 잇는 내 귓가에 그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25장.....25장만 쓰면..제길..

어쩌자고  나한테 그런편지를 보낸걸까... 지금 내가 하는 짓이 옳지 못하다는건 알지만. 한시라도

이상태론 있고 싶지 않았다.

어느새 아침이 되고, 난 어제 밤새도록 쓴 편지를 주머니에 찔러 넣고 밖을 나섰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편지함만 보이면 편지봉투를 집어넣곤 도망치듯 그곳을 나왔다.

'편지를 받는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지...'

그렇지만 사실 미안함 보단 후련함이 훨씬 거컸다. 이젠 더이상 그 귀신에게 시달릴 일은 없을 테

니... 그때 또다시 그여자의 목소리가 들려 왔따.

"후후훗.....미안하지만 난 널 떠날 마음이 조금도 없어...."

"뭐라구? 편지를 써서 보냈는 데도?"

"순진하긴.....그말을 진짜 믿니? 그건 그냥 우리가 번식하기 위해 써놓은 방편일 뿐이야 지금 네

가 쓴편지에도 역시 나와 같은 귀신들이 달라붙어 다른사람에게 옮겨 붙겠지...분명 그런 편지를

쓰는 사람이 너 하나는 아닐 테니까 온사방에 너와 같이 이런 편지를 쓴는 사람들이 있겠지...아!

지금쯤 쓰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군....그렇게 우린 영원히 번식해 나가는 거야 쓰는 사람이 많아

질수록 숫자는 더욱 늘어날 테지.... 그리고 난 네가 지금 마음에 들거든....후후후후후......"

 

 

 

 

 


-번식 마침

 


세뇌

"야!!! 진철민!!! 어서 내려와 너 정말 죽을 작정이야?"

내말에 날 힐끗 바라보더니... 다시 관심 없는듯... 학교 옥상 난간 위를 갈등하듯 왔다 갔다 하기

시작했다.

"어서 내려와!!! 너 정말 왜그러냐? 지금 까지 잘 버텨 냈잖아?"

갈등하듯 이리저리 움직이던 철민은 내말에 갑자기 우뚝 멈춰 섰다.

"그래... 이제 내려와!!! 어서!!!! 어서!!!! 어서!!!!"

다급하게 부르는 날 외면한체 철민은 그대로 옥상아래로 뛰어 내려 버렸다. 그때 뒤늦게 이사실을

안 아이들이 옥상으로 뛰어올라 오고 있었다.

"야!!! 주지찬! 철민은? 서.....설마....."

말없이 난 고개만 숙이고 있을 뿐이었고, 반 아이들은 일제히 옥상 아래를 내려다 봤다.

철민.... 사실 철민은 학교에서도 언제나 말수가 적고,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였다. 나와

철민은 10년이 넘게 사귀어온 친구로 한시도 서로 떨어져 본적이 없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

학교 역시 언제나 같은 학교 같은 학교 같은 반이 었기 때문에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철민은 여전히 말수 적고, 혼자있는걸 즐겼기 때문에 따돌림의 대상이 되었다.

덕분에 철민과 같이 지내는 나역시 덤으로 따돌림을 당해야만 했다.

"어이~ 우리학교 커플....철민,지찬!!!"

이런 놀림도 한두번 들어본게 아니었다. 사실 내가 철민과 절교 하고, 모든걸 정리해 버린다면...

나까지 따돌림 당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10년이 넘게 사귄 친구를 그런

식으로 내버릴순 없었다.

졸업때까지만, 참자. 졸업만 하면 모든것이 끝날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버텨왔던 나였다. 하지만,

철민은 달랐다.

아이들의 따돌림이 심해질수록 점점 쇠약해 져만 갔다. 그러다가 결국엔 이런 사건 까지 벌어지게

된 것이다.

난 지금 철민이 뛰어 내렸던 그곳에 서있었다. 바닥엔 아직도 핏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드

문드문 묻어 있었다.

'조금만 더 참지 그랬어...'

그렇게 생각하며, 그곳을 지나쳐 가려는데. 어디선가 반짝거리는 기계까 보였다. 슬며시 다가가

보니 녹음기 였다. 철민이 항상 가지고 다니던....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 졌는데도 다행히 부서지지 않고, 기스만 조금 났을 뿐이 었다.

조심 스럽게 녹음기를 들고, 버튼을 눌렀다.

<멍청한 자식... 너같은게 살아서 뭐해?>

<차라리 죽지 그러냐?>

라는 악의 적인 말들이 마치 조각 조각 모은것 처럼 녹음되 있었다.

아마도 누군가 한 말을 매일매일 녹음해 두었던게 분명했다.

어째서 철민은 이런 말들을 녹음해 두었던 것일까? 이걸 계속듣다보면 철민이 자살한 이유를 알수

있을것 같아 들고 다니며 들어보기로 했다.

<살아봤자 넌 남한테 피해만 준다구...>

<그렇게 무능하게 살아서 뭐가 남냐?>

처음엔 아무렇지 않게 들었지만, 그말을 자주 듣다 보니... 정말 죽어야만 할것 같았다. 난 쓸모

없는 인간이다....... 쓸모없는 인간......쓸모없는 인간......쓸모없는 인간......

어느새 나도 철민과 똑같이 학교 옥상위에 올라가 있었다.

녹음된 내용도 이젠 끝이 났는지 더이상 그런 말들은 나오지 않았다. 난 갈등하듯 이리저리 왔다

갓다 하다 아래를 바라보곤 아찔함에 눈을 질끈 감았다.

"내가......지금 왜 이러는 걸까?"

그렇다... 지금 난 세뇌당한거다 그이상한 녹음기에 세뇌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철민도 그랬을

테지..이말도 안돼는 녹음기 때문에.... 그 무의미한 단어조각들에게 세뇌 당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 모두 끝난줄 알았던 녹음기에서 또다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뭘 망설이고 있는거야? 어서 뛰어내려...아.....너한테 그런 용기 따윈 없을 테지..하긴 자실은 아무나 하나... 모두 너대문이야! 너때문에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든 길을 가고 있는 거라구! 너만 없으면 난....
그래...!!! 어서 뛰어 내려!!! 망설이지 말고!!!! 어서!!!!어서!!!!어서!!!!!>

 

 

 

 

"야!!!! 이거 어제 지찬이랑 철민 그녀석이 자살했던 거기서 발견된 녹음기 라던데...일단 한번 들어봐라!!!!! 너 아마 들으면 무서워서 기절할꺼다!!!!"

그렇게 말하며 그 학생은 자신의 친구로 보이는 아이에게 녹음기를 내밀었다. 한참을 조용히 듣고

있던 그 학생은 놀란듯 자신의 친구를 바라보며 말했다.

"야!!!! 이거 지찬이 목소리 잖아?"

 

 

ㅡ세뇌 마침


바퀴벌레

"엣취"

재채기를 하다 손에 무언가 묵직하게 잡혔다. 천천히 펴보니 바퀴벌레가 죽어있었다

"우왝!!! 이게 뭐야? 어디서 나온거야?"

난 정색하며 바퀴벌레를 창밖으로 던져 버렸다.

"우욱!!! 갑자기 저런게 왜 내손에..."

그렇게 화장실에 들어가 3번이나 손을 씻었따. 내가 제일 싫어하는것 그건 바로 바퀴벌레다.

도대체 그런건 누가 만들어 냈는지... 그냥 일개 벌레일 뿐인데도... 왜그렇게 두려운 건지 모르겠

다. 사실 극장에서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다 바퀴벌레가 나와 고래고래 소리치고 난리를 쳤더니...

그날 바로 헤어져 버렸다.

"명주야!!! 어서 저녘 먹어라!!!"

어느새 부엌에선 맛있는 음식냄새가 풀풀 났다. 바퀴벌레 대문에 조금 입맛은 없어 졌지만... 오늘

은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육개장이 반찬 메뉴에 올려져 있으니까....

"잘먹겠습니다!!!"

밥을 입에 넣는 순간...'파지직' 하고 벌레 씹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빠! 표정이 왜그래? 벌레라도 씹었어?"

내표정을 살피며 묻는 동생....

"우왝!!!"

그자리에서 입에 물고 있던 밥을 뱉어 버렸다.

"꺄악!!!"

뱉어낸 밥을 보고... 동생은 기겁을 했다. 밥속엔 짓이겨진 바퀴벌레가 더듬이를 세우고, 대자로

뒤집어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한마리가 아니었다. 두세마리가 겹쳐서 그것도 아직 살아있는지 꿈

틀거리고 있었다.

"어머~ 이게 뭐니? 밥하다가 그새 바퀴벌레가 들어갔나?"

"살아 있잖아!!! 밥하다가 들어간게 아닌것 같은데..."

"그럼 그게 어디서 나온거니?"

의아한듯 엄마는 내게 말했다.

"아! 몰라! 우왝!!! 씹어도 바퀴벌레를 씹을게 뭐야...?"

그일이 있은 이후로 난 더욱 바퀴벌레를 혐오하게 됐다. 그렇게 그때 그일이 점점 잊혀져 갈때

쯤 이었다.

학교에서 집으로 가려던 중...

과학실에 두고온 노트가 생각이 났다. 난 발길을 돌려 과학실로 들어가 노트를 들고 나오려는데 뒤

에서 누가 내어깨를 잡았다.

"야! 아직 않갔냐?"

"뭐냐? 깜짝 놀랐잖아?"

"뭐 그런걸 가지고 놀래..."

그렇게 말하며 창민은 씩 웃었다. 올해 나와 같은 반이된 녀석이다.

"그럼 않놀래게 생겼냐?"

그렇게 버럭 화를 내자 갑자기 창민은 내얼굴을 가르켰다.

"야! 너 얼굴이..."

반동적으로 고개를 돌려 거울을 바라보자 거울속에 비친 내얼굴 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꿈틀 움직

이고 있었다. 그것도 여러마리가 군데군데 뭉쳐서 얼굴속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야! 그게 뭐지?"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창민은 내얼굴속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그것을 바라보고 잇었다. 난 재빨리

창민은 밀치고 학교 밖을 뛰쳐 나갓다.

"야! 유명주!!!"

뒤에서 다급하게 날 부르는 햇지만, 난 얼른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하아...하아...."

거칠게 숨을 몰라쉬며 주위를 돌아봤다. 역시.... 아무도 없었다. 사실 누구에게도 이런 모습을 보

싶지 않았다.

"칼이.... 어디 있었더라..."

난 애써 진정하며, 주저앉아 필통속에 있는 칼을 찾았다.

그렇게 찾고 있는 동안에도 손등안을 지나다니는 그것이 보였다.

대체 그것들이 어떻게 내몸안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그때 결심한듯 칼을 꽉 쥐고 다리부분을 죽 그었다.

"악!!!"

비명소리와 함께 후두둑.... 하고 그것들이 튀어나왔다. 예상대로 바퀴벌레 였다.

그것들은 저마다 투명한 둥근막에 둘러 쌓여 있었다. 그막을 타고 내몸안을 떠다녔다는 말인가? 조

금씩 다리에 통증이 느껴 졌다. 피와함게 섞여 꿈틀대는 그것들을 보고 있자니... 속이 울렁거렸

다. 저렇게 내몸안을 휘졌고 다녔을 테지... 그런 생각을 하니 소름이 끼쳐 견딜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는 더욱더 많이 흘렀고, 정신마져 아득해져 갔다.

"유명주!!!"

시선을 돌려보니 창민이 서 있었다. 아... 이제 조금 안심이 된다. 그런데 왜이렇게 잠이올까?

 

 

 

눈을 떠보니 병원이 었다. 내앞엔 동생이 걱정스런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괜찮아? 창민오빠 아니었으면 오빠 죽을 뻔 했어..."

"창민은 갔냐?"

동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응... 방금전에...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오빠 성대 뒤쪽인가? 거기에 바퀴 벌레가

있었다던데?"

"뭐? 그런데.... 지금은? 아직도 있어?"

"그렇게 해서 계속 번식했었나봐... 지금은 완전히 제거 했데... 근데..... 참내.... 바퀴벌레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이 어딨냐? 이건 분명 바퀴벌레의 저주야... 오빠가 너무 싫어하니까....

몸속에 완전 달라붙어 살았던 거라구..."

그런 동생말을 듣고 그냥 웃어 버렸다. 그 사건으로 인해 바퀴벌레가 무섭다는걸 똑똑히 알게 되었

다는건 말할 필요도 없다.

덕분에 학교에서도 바퀴왕자라는 말도 안돼는 별명이 붙어 버렸다.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침대위엔 어제 먹다남긴 피자가 놓여져 있었다.

"마침 배고팠는데.., 잘됐네?"

그렇게 말하며 피자를 함조각 집어드는데... 갑자기 목안이 간질간질 했다.

"켁!!!"

'혹시... 또다시 바퀴벌레가?"

그런생각에 긴장하며 입안을 이리저리 거울로 비춰 봤지만 아무것도 없엇다. 역시... 그대 바퀴벌

레 에게 받은 충격이 크긴 컸었나 보다.

바퀴벌레 생각을 하니... 왠지 입맛이 없어져 뚜껑을 덮어두고, 그대로 누워 잠들어 버렸다.

눈을 떠보니... 눈앞에 깨알만한 벌레들이 순식간에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내몸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금식 강한 유전자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바퀴벌레 마침


 

 사랑하면 닮는다

오늘 난 그녀와 헤어졌다. 아니... 차였다고 해야 하나? 내 잘못은 없었다고 본다. 난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그녀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 다 했다. 아... 이제 난 어떡해야 하는 걸

까... 그녀없는 난 무슨 존재로써 살아가야 하는걸까...

"야! 정준!!! 이거 좀 해줘..."

그녀는 내앞에 두꺼운 종이 뭉치를 툭 던지듯 내게 건냈다.

"이게.... 뭔데?"

"하여튼... 내일까지 작성좀 해줘... 문제는 거기 다 들어 있어..."

"아... 응 알았어..."

그녀를 위해 그많은 일을 밤을 세서 했다. 처음엔 어째서 내가 이런일을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날이 갈수록 익숙해져 갔다.

"어휴~ 뭐야? 넌? 이딴식으로 해오면 어떡해!!! 너 나 졸업 못하는 꼴 보고 싶어서 그래? 퉤...퉤

어휴~ 이 도시락은 또 왜이렇게 싱거워~! 난 이렇게 싱거운건 못먹으니까 신경좀 써서 싸오라고

했잖아!!!"

"미안해..."

"어휴~ 됐어!!!"

도시리가을 내팽겨 치곤 돌아서서 나가버리는 그녀... 이런 일도 어느새 익숙해져 갔다. 지금 생각

해 보면 내가 왜 그런식으로 그녀에게 당했어야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긴...

이제 헤어졌으니 더이상 시달릴 일은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난 거울을 바라봤다. 거울속에 그녀가 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그녀와 난 닮았

다. 아니 닮아가고 있었던걸까? 언제 부턴가 주위에서 그녀와 내가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것

같다.

"에라~ 모르겠다."

거울을 반대쪽으로 휙 돌려 버리곤 턱을 괴고 멍하니 있었다. 이제 난 뭘해야 하는걸까... 아무것

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가 시키지 않으면 난 아무일도 할수가 없다. 그래 맞아...난 아직도 그녀

를 사랑하고 있어... 어떡하지? 그녀에게 전화할까? 아냐... 이제 날 절대 보지 않겠다고 말했잖아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그녀가 그렇게 말했잖아...

머리를 감사쥐고 괴로워하다 번쩍 무언가가 떠올랐다.

'그래! 난 그녀와 닮았잖아! 내가 그녀가 되면...'

그날 이후로 난 그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내모습은 완전하지 않으니까.. 내 명령에 난 아무일도

할수가 없다. 그러니까 그녀가 되어야해...

 

 

오랜만에 그녀가 있는 강의실로 향했다. 날 바로보곤 화들짝 놀란 듯한 그녀... 그녀는 일어서서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뭐야? 너... 나하고 완전 똑같이 해가지고... 내가 다신 만나지 말자고 했지?"

"웃기지마! 이제 난 네 명령따윈 듣지 않아... 이제 난 너니까..."

내말에 기가막히다는 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뭐..뭐야? 너 뭐 잘못먹었니? 넌 남자잖아! 남자가 어떻게 여자가 된다는 거야?"

"생각해 봤는데... 내가 지금가지 잘못 살아온것 같아... 여태껏 네가 시키는 대로만 해왔지...나

같은건 아무것도 없었잖아? 그래서 내 자신을 찾은 것 뿐이야..."

어이없는 표정으로 날 뚫어지게 바라보는 그녀...

"너 완전 미쳤구나..."

"아니... 언젠간 널 완전히 없애 버릴꺼야... 그녀는 나 하나로 족하거든..."

그렇게 쏘아 붙이곤 돌아서서 그곳을 나왔다. 아.... 개운하다. 내 마음대로 행동해 본지가 언제인

지 가물가물할 정도 였는데...

그렇게 그녀의 모습으로 살면서 난 또다른 남자를 만났다. 내 말이면 시키는 대로 뭐든 다하는...

어쩜 예전의 내모습 같은...

지금은... 너무 지겨워서 차버렸다. 그리고... 내 목적도 이뤄야 하니까...

 

 

 

 

 

아침일찍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가방안엔 소형권총 역시 준비해 뒀다. 문도 열려 있고... 그녀도

집엔 없는것 같다. 쯧쯧... 외박이라니...아마도 그녀가 올때까지 기다려야만 할것 같다.

'딸깍'

마침문이 열리고, 그녀가 방에 들어섰다.

날 발견햇는지 놀란 표정으로 날 바라봣다.

"너... 여긴 왜 온거야?"

"어머~ 내 집에 내가 오는데 왜?"

"어머...어머머머머... 말투까지? 너 이제 완전 성별 교체 했니?"

그때 가방에 든 권총을 꺼내 그녀를 향해 겨냥 했다.

"뭐야? 지금... 너... 날... 죽이겟단 거야?"

"그러겠다면?"

"넌... 못해... 너 원래 이런애 아니잖아... 니가 정말 날 죽일수 있어?"

"그럴꺼야... 그녀는 나 하나로 족하니까..."

총을 들이밀자 긴장한 표정이 된 그녀는 조금식 뒤로 물러 났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너한테 못돼게 굴었던거... 사과할께... 하지만... 사랑한 동안은 정

말 이었어... 사실널 사랑해서 그랬던 거야... 알지? 너도 알잖아... 원래 나 이런앤거.."

"탕!"

그대로 난 방아쇠를 당겨 버렸다. 쓰러진 그녀 눈엔 왠지모를 눈물이 고여 있었다.

"이제.. 그녀는 나하나 인거지... 같은 사람이 둘이 될순 없는 거잖아..."

그렇게 중얼 거리면서도 손은 계속 떨리고 있었다. 지금 엄청난 짓을 했다는 걸 느끼고 있었던 거

다.

"아~ 참 고맙네... 한명은 제거해 줘서... 힘들일 필요 없겠어..."

등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네가 날 어떻게 찼더라?"

날 향해 총을 겨냥하는 그...

"넌..."

그역시 그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생각해 봤는데... 내가 지금가지 잘못 살아온것 같아...여태껏 네가 시키는 대로만 해왔지... 나

같은건 아무것도 없었잖아? 그래서 내 자신을 찾은것 뿐이야..."

"탕!"

총알이 내 심장을 뚫고 들어갔다. 정신이 점점 아득해져 가는 순간 그는 날 내려다 보며 말했다.

"그녀는 나하나로 충분해..."


-사랑하면 닮는다. 마침

노간주나무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아름 다운 소년과 그리고 그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가 오순도순 행복하

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약했던 소년의 어머니는 그만 시름시름 앓아 눕고 말았습니다.

"아들아... 내가 죽거든.. 날 노간주 나무에 묻어주렴.."

그렇게 소년의 어머니는 소년에게 유언을 남기고 죽어 버렸습니다.

소년은 눈물을 흘리며 그러겟다고 했고... 어머니를 노간주 나무 아래..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

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의 집에 새엄마가 될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새엄마는 소년을 아주 좋아했고.. 소년 역시 새엄마를 잘 따랐습니다.

그러나...

새엄마는 곧 딸을 낳았고...

딸 이름을 '마들렌' 이라고 지었습니다.

자신의 딸이 생기자...

새엄마는 소년이 눈에 가시 처럼 보였습니다...

자신의 남편 전처의 소생이... 걸어다니는 모습이 아무리 봐도 곱게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얼굴도 갈수록 아름다워 져서 예전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을 똑 닮아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들렌과 소년은 사이가 좋아...

계모역시 함부로 대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계모는 못된 계략을 꾸몄습니다...

"아들아... 저 다락방 상자안에 사과가 있으니 가져다 먹을렴..."

"네!!! 맛있겠다!!!!"

소년은 쪼르르.. 다락방으로 달려가 상자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어머니! 사과가 않보이는 걸요?"

그때 소년의 곁에 계모가 다가갔습니다.

"잘 보렴... 상자안에 사과가 있단다..."

소년은 커다란 상자 속에 머리를 집어놓곤 이리저리 둘러 보았습니다.

그때 계모는 쾅! 하고 상자뚜껑을 닫아 버렸습니다...

그러자... 소년의 목이 잘려 나가 상자안으로 굴어 들어 갔습니다.

계모는 침착하게 죽은 소년을 의자에 앉히고는 태연하게 다락방을 빠져 나갓습니다.

"엄마 다녀왔습니다!!! 어? 오빠는??"

마들렌은 엄마의 치마자락을 붙잡고 무섭게 서있는 자신의 엄마를 바라보았습니다.

"아~ 오빠 말이니? 오빠는 다락방의자에서 쉬고 있단다...그런데 만약에 오빠가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면 세계 뺨을 때리렴..."

마들렌은 고개를 끄덕이곤 오빠가 있는 다락방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자...

마들렌은 오빠의 뺨을 때렸습니다...

그러자 소년의 목이 힘없이 마루바닥으로 쿵! 소리를 내며 떨어 졌습니다.

"꺄아아악!!!!!!!!!"

깜짝 놀란 마들렌은 떨어진 소년의 목을 보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아니..... 마들렌.... 네가 오빠를 죽였구나! 사람을 죽이면 어떻게 되는지 아니? 큰 벌을 받을

꺼야.. 그러니까.. 이일은 비밀로 해야해.... 알겟니??? 오늘 저녘에 오빠를 스푸로 끓여 먹자

꾸나..."

계모는 무서운 표정으로 마들렌에게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그날 저녘

소년의 아버지가 돌아왔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냄새야?"

계모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오늘 당신을 위해서 준비한 음식이예요.."

"야~ 정말 맛있겠는걸~"

소년의 아버지는 그대로 식탁에 앉아 그 스푸를 맛있게 먹엇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선 마들렌 만에 훌쩍훌쩍 울며 스푸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어느새...

스푸를 다먹어 버리고 뼈만 남았습니다...

"마들렌~ 이걸 밖에다 가져다가 버리렴...아무도 않보이는 곳에 말이야..."

속삭이듯 마들렌에게 계모는 이야기 했습니다...

마들렌은 하염없이 울며 소년의뼈를 비단에 싸서 노간주 나무 밑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나무에서 불길이 솟더니 작은새 한마리가 날아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슬픈목소리로 노래했습니다.

[계모가 나를 죽이고... 아버지가 나를 먹고 동생이 묻어 주어 새가 되었다]

그리고는 곧장 금세공사의 집으로 날아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계모가 나를 죽이고... 아버지가 나를 먹고 동생이 묻어 주어 새가 되었다]

새의 노래소리를 들은 금세공사는 금목고리를 던져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새는 다시 구두가계로 가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계모가 나를 죽이고... 아버지가 나를 먹고 동생이 묻어 주어 새가 되었다]

그러자... 구두가계 아저씨는 새에게 구두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방앗간으로 가서 다시 노래를 불렀습니다.

[계모가 나를 죽이고... 아버지가 나를 먹고 동생이 묻어 주어 새가 되었다]

그러자 일하던 청년들은 모두 일손을 멈추고 새에게 돌절구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곧장 새는 아버지에게 날아가

금목걸이를 주고...

동생에게는 구두를 주고...

그리고...

새엄마에게는 돌절구를 던져줘... 계모는 돌절구에 깔려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연기가 피어 오르고 불길이 솟더니 아름다운 소년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새에서 소년으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마들렌과 소년의 아버지는 기뻐하며 소년에게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그 세식구는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네?

그런데 그 못된 계모는 어떻게 된냐구요?

하하! 걱정 하지 마세요..

다시돌아 올거예요...

왜냐면...

 


소녀가 다시 새엄마를 노간주 나무 밑에 묻어 줬거든요...

 


사진

나에겐 30이 넘도록 아직 까지 시집도 안간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다.

나이는 30이지만... 아직도 17살 철부지 같은 나의 딸...

"아빠~ 오늘도 잔뜩 사왔어요!!"

"뭐....뭐야!"

바닥에... 여러종류의 화장품을 쫘악 늘어 놓곤 딸은 흐뭇한듯 미소지었다.

"화장품이라면 집에 썩어나잖아! 뭐하러 또 이렇게 많이..."

"아빤...! 요즘에 제 피부가 얼마ㅏ 나빠졌는줄 알아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고액의 화장품들로 관리한 탓에... 딸은 20대 초반으로 보일정도로 어려 보인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흐르고....

딸 나이도 이제 어느덧 50...

아직까지도 결혼생각은 없고 오로지 어떻게 하면 더 어려보일수 있을까 하고 집에서 거울만 멍하니

바라보며 고심하고있다.

사실 딸은 50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아직 젊지만... 역시 세월의 흔적은 속일수 없는지... 어느새

곳곳에 주름살이 생겨나 있었다.

이제 더이상 예전의 모습을 찾을수 없다는걸 알아차린 딸은 방에 틀어 박혀 밖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을 정도로 소심해 져 버리고 말았다.

어느날 밤...

방문밖에도 나오지 않으려는 딸에게 야식을 주기위해 딸의 방문을 두드리려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분명히 딸애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속삭이는듯 조근조근 들려 오는 말소리는... 혼자서 떠드는것 같기도 하고...

두사람이서 대화를 나누는것 같기도 했다.

난 조용히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건가...하고 궁금해 들어 보려 했지만...

말소리가 너무 작아 알아 들을 순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아빠~"

환하게 웃으며 내앞에선 딸은 몰라볼 정도로 젊어져 있었다.

"어....어떻게 된 일이냐?"

"네?후후후....아빤 알거 없어요...괜찮은 조건으로 계약을 했거든요..."

그렇게 딸은 알수 없는 말을 남기곤 곧바로 자리를 피해 버렸다.

다행스럽게도 딸은 예전과 다름없이 누구보다 자신감있는 생활을 했고....

나도 한층 밝아진 딸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는게 좋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만 난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보고 말았다.

무심코 예전 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앨범을 펼쳤는데...

귀엽고 사랑스럽던 딸의 모습이 있어야 할자리에 추악하게 늙어있는 노파가 사진 속에서 섬짓하게 웃

고 있었다.


도플갱어

나에겐 30이 넘도록 아직 까지 시집도 않간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다.

나이는 30이지만... 아직도 17살 철부지 같은 나의 딸...

"아빠~ 오늘도 잔뜩 사왔어요!!"

"뭐....뭐야!"

바닥에... 여러종류의 화장품을 쫘악 늘어 놓곤 딸은 흐뭇한듯 미소지었다.

"화장품이라면 집에 썩어나잖아! 뭐하러 또 이렇게 많이..."

"아빤...! 요즘에 제 피부가 얼마ㅏ 나빠졌는줄 알아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고액의 화장품들로 관리한 탓에... 딸은 20대 초반으로 보일정도로 어려 보인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흐르고....

딸 나이도 이제 어느덧 50...

아직까지도 결혼생각은 없고 오로지 어떻게 하면 더 어려보일수 있을까 하고 집에서 거울만 멍하니

바라보며 고심하고있다.

사실 딸은 50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아직 젊지만... 역시 세월의 흔적은 속일수 없는지... 어느새

곳곳에 주름살이 생겨나 있었다.

이제 더이상 예전의 모습을 찾을수 없다는걸 알아차린 딸은 방에 틀어 박혀 밖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을 정도로 소심해 져 버리고 말았다.

어느날 밤...

방문밖에도 나오지 않으려는 딸에게 야식을 주기위해 딸의 방문을 두드리려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분명히 딸애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속삭이는듯 조근조근 들려 오는 말소리는... 혼자서 떠드는것 같기도 하고...

두사람이서 대화를 나누는것 같기도 했다.

난 조용히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건가...하고 궁금해 들어 보려 했지만...

말소리가 너무 작아 알아 들을 순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아빠~"

환하게 웃으며 내앞에선 딸은 몰라볼 정도로 젊어져 있었다.

"어....어떻게 된 일이냐?"

"네?후후후....아빤 알거 없어요...괜찮은 조건으로 계약을 했거든요..."

그렇게 딸은 알수 없는 말을 남기곤 곧바로 자리를 피해 버렸다.

다행스럽게도 딸은 예전과 다름없이 누구보다 자신감있는 생활을 했고....

나도 한층 밝아진 딸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는게 좋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만 난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보고 말았다.

무심코 예전 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앨범을 펼쳤는데...

귀엽고 사랑스럽던 딸의 모습이 있어야 할자리에 추악하게 늙어있는 노파가 사진 속에서 섬짓하게 웃

고 있었다.


기생충

오늘도 지은이 책상위엔 예쁘게 장식된 도시락이 놓여져 있었다.

성적도 언제나 상위권이고 외모도 슈퍼모델 뺨칠정도 이지만...

사실 지은이 에게 쉽게 접근하는 남자애들은 드물다.

모두들 콧대 높은 지은에겐 고백해 봤자 차일게 뻔하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은에게 데쉬 하고 있는 남자애가 있으니...


바로... 김진철!!

성격도 그리 밝지 못해서 늘 구석에서 책만 조용히 읽고 있던 그아이...

사실 학기초엔 '진철'이란 애가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몰랐다...

그런데... 이렇게 소심할 법한 진철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은의 책상위에 자기가 정성스럽게 싼 도

시락을 올려 놓다니...!

사실 지은은 매일같이 올려놓느느 도시락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수업이 끝나면 진철이 보는 앞에서

쓰레기 통에 집어 넣곤 했다.

그런데 그렇게 매정했던 지은이 드디어 그 도시락 뚜껑을 열다니...!

도시락 통안엔 역겨운 냄새와 함께 보기만 해도 혐오스러운 달팽이들이 구이가 되어 놓여있었다.

사실 TV에서 봤던 프랑스 달팽이 요리는 그럭저럭 봐 줄만 했다쳐도...

이건 정말 냄새부터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은은 용감하게도 젓가락으로 달팽이의 몸통을 꾹 집어 들어 올렸다.

"너...정말 그거 먹을 꺼야?"

고갤 끄덕이는 지은...

"오~오~"

드디어 진처르이 짝사랑이 이루어지는구나...

그런데 어째서 지은은 이렇게 쉽게 인생을 포기하려는 것일 까나~

하고 생각했다.

달팽이를 집어든 지은은 진철을 돌아보며...

"자! 내가 이걸 먹으면.... 다시는 내앞에서 알짱 않대는 거지?"

진철은 지은의 말에 수줍게 고갤 끄덕였다.

드디어 그 달팽이 요리는 지은의 입속에 들어갔고...

"우욱....."

한번의 헛구역 질과 함께 헤프닝은 그렇게 끝났다..

다음날 아침...

어쩐지 매일 먼저 등교해 있던 지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처음엔 전날 먹은 달팽이 요리 때문에 배탈이 난거라 추측했지만...

다음날도...그 다음날도...

지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진철인 알고 있을 꺼야...'

 

 


하교길...

난 혼자서 집으로 향하는 진철의 뒤를 몰래 쫓아갔다.

사실... 지은과 난 그렇게 친한 사이느 ㄴ아니었다.

공부며 외모까지 뛰어난 지은의 친구로 지내면서도 사실 속으로 꽤나 고깝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이렇게 차라리 지은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하고 바랐던 적도 있다.

그 정도로 난 지은을 시샘하고 있었던것...

막상 지은이 사라지고 나니... 내손으로 사건을 해결 해보고 싶다는 이상한 욕심이 생겼다.

글쎄...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렇게 다다른 진철의 집...

골목이라 꽤 어두웠고, 왠지 모르게...으스스 햇다...

그때 휙 뒤돌아 서는 진철

"아까부터 왜 자꾸 따라온거야?"

꽤 기죽어 있는 목소리였다.

그때문에 난 조금 안심하고 있었다.

"너말야... 지은이가 왜 사라졌는지 알지?"

진철은 한참 생각하더니 기분 나쁜 미소를 잠시 짓곤 말했다.

"따라와봐.."

그렇게 말하며 먼저 집안으로 들어서는 진철...

삐걱대는 파란 칠이 되어있는 녹슨 문을 제끼곤 나역시 진철을 따라 집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진철의 집엔 문이 많았다.

얇은 창호지를 곱게 바른 전통식 여닫이 문이 마치 미로속을 들어가는듯 여러번 열렸다 닫혔다...

"너희 집엔 무슨 문이 이렇게나..."

여기까지 말하곤 난 다시 입을 다물어 버렸다.

처음의 그 기분나쁜 미소도... 이렇게 기형적으로 만들어진 집도...

모두 무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여기서 혹시라도 어떤말을 한다거나 도망쳐 버린다면..

오히려 나에게 까지 나쁜일이 생겨 버릴것 같았다.

"아~ 이제 다왔다.."

그렇게 들어서 진철의 방은 두사람이 서있기도 비좁을 지경이었다.

"자 들어가봐...거기에 네 친구가 있을꺼야..."

진철은 손가락으로 작은 꼬마아이 한명정도 들어갈수 있을만한 구멍을 가르켰다.

"뭐.....뭐야? 너 지금 나보고 저길 들어가란거야?"

"네 친구가 거기에 있다니까? 찾지 않을 꺼라면 날 따라올 이유도 없었잖아?"

난 그말에 구멍쪽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 발을 집어 넣으니 계단이 발에 닿았다.

그렇게 좁은 구멍에 나있는 계단을 허리를 구부려 천천히 내려갔다...

"꽝"

"아야야야!!"

커다랗게 튀어나온 나무 판자에 머리를 부딪혀 버린 난 나무 판자에 씌어 있는 글자를 읽어 내려 갔

다.

거기엔 빨간 글씨로...

 

 

 


<머리 조심>

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이딴건 왜 달아 놓은 거야!"

난 주먹으로 나무 판자를 쾅치곤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아까 비좁고 낡있던 방과는 달리 이곳은 꽤 깔끔하고 넓었다. 그리고 길다랗게 놓여 있는 식탁위엔 상

자들이 놓여 있었는데 거기엔 작은 달팽이들이 꿈틀꿈틀 한데 엉켜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역겨운

냄새에 한번 헛구역질을 하곤 천천히 걸어가 옆을 바라 봤다.

그러자 유리 진열대 안에 표정없이 죽 늘어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의 왼쪽 눈엔 하나 같이 이상한 초록색 애벌레 같은 것이 꿈틀대고 있었다.

그때였다.

날 보곤 벌떡 일어나 천천히 다가오는 한여자애....

바로 지은이었다.

지은의 한쪽눈에도 초록색의 애벌레가 꿈틀대고 있었다.

"지은아! 어떻게 된거야?"

난 유리문을 쾅쾅 두드리며 지은을 향해 소리쳤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오는 지은의 모습이 좀 이상했다.

눈엔 전혀 초점이 없고 지은의 의지로 걷는다기 보단 애벌레의 조정대로 움직이고 있는것 처럼 보였

다.

그때 쿵! 하고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깜짝놀라 휙 돌아 보니...

진철이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아아~ 오늘도 부딪혔네...?"

'차라리 그 판자를 없애지....'

"어때? 구경 잘했어? 먼지지 않아? 모두 내 친구들이야~"

진철은 두꺼운 안경을 벗어 탁자위에 내려 놓으며 말했다.

"너... 이렇게 사람들을 가둬 두면서 까지 친구를 얻고 싶었던 거야?"

내말에 갑자기 진철이 크게 웃었다.

"아니~! 정말 내 친구들이야~"

진철은 천천히 다가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자~ 잘봐.... 저기 저 초록색 애벌레들이 보이지?너....Leucochloridium paradoxum라고 들어 봤

어? 우린 이렇게 다른 생물체에게 기생해서 살아.. 그냥 기생한다기 보단 뇌를 지배하는 거지.. 어때?

멋지다고 생각되지 않아?"

그렇게 말하며 진철은 얼굴의 잡아당겨 가죽을 벗겨 냈다.

그러자 커다란 초록색 애벌레의 모습이 드러났다.

"난 이녀석 덕분에 이정도로 까지 자라날수 있었어..."

난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털썩 주저 앉았다.

그런날 진철 아니 그 애벌레는 의자에 앉히고선 젓가락으로 식탁에 나열되있던 달팽이중 하나를 집

어 나에게 내밀었다.

"자! 어서먹어...아니~! 네가 먹기 싫다고 해도 내가 억지로 먹일 테지만 말야.... 아무 걱정도 없이

내 친구들에게 네 두뇌를 맡겨보는것도 멋지지 않아? 고민할 일도 없고 눈물 흘릴 일도 없어...이제부

턴 내 친구들이 다 알아서 행동해 줄테니까 말야..."

난  눈물 범벅 된 얼굴로 크게 고갤 저었다.

그런 내앞에...

죽은듯 미동조차 않는 달팽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 달팽이의 왼쪽 눈엔 초록색의 애벌레가 기다렸다는듯 내쪽을 향해 꿈틀거리고 있었다.

 

 

집에 에어컨이 없을땐 무섭고(???) 기묘한 이야기 | 인스티즈

 

 

 

오타나 틀린 맞춤법도 많네요.^^ 2~3년전에 지은 자작소설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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