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가 인기가 많아져서 분량이 늘어난다거나 내용상 비중이 커지는 경우는 꽤나 비일비재 하지만
서브가 메인을 아예 밀어내 버린 경우는 그리 흔하지가 않음
그래서 그 몇몇 작품을 모아봄
태초에
별은 내 가슴에(1997)가 있었다

물론 이드라마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ㅋ
이드라마에서 메인 커플은 최진실 - 차인표였음
강민역으로 출연했던 안재욱은 그런 최진실을 짝사랑 하는 짝남정도의 역이였으나...
방영과 동시에 안재욱이 대박을 터트리며

이 잴 바른 머리가 대한민국을 강타함
한방에 스타덤에 오른 안재욱은
메인 남주였던 차인표를 끝내 밀어내고


여주인공과 헤피엔딩을 이룸
반면 메인남주였던 차인표는 갑자기 과거의 첫사랑(최진실과 똑같이 생긴) 여자를 다시 재회하며 떠남
본의 아니게 이를 위해 최진실씨가 1인 2역까지 하며 메인남주를 몰아내게됨
스토리 자체가 다 갈아엎어지며 안재욱이 메인 남주 등극ㅋㅋ
아름다운 날들 (2001)

이 드라마의 메인 커플은
원래 최지우 - 류시원
그리고 각각 이둘을 짝사랑 하는 이병헌, 이정현의 구도였음
이 드라마 본사람을 알겠지만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제로가 누구냐 언플하며 류시원을 팍팍 밀어줬음
(드라마 내용상 제로 = 류시원)
내용상 누가봐도 메인 남주는 류시원임
반면 이병헌은 집안 사정 때문에 당시 SBS와 100회 전속 출연계약이 되어있던 상황으로
이드라마 출연 자체가 SBS와의 100회 계약이 남아있던걸 까기 위해서 들어온거였음

하지만 방영이 시작되자
메인 반응이 영 시원치 않고 이병헌 캐릭터가 점차 뜨기 시작하더니
점차 류시원이 쩌리가 되기 시작함ㅋㅋㅋ
분명 둘이 사랑을 해야하는데 짝사랑만함
맨날 뒤에서 아련하게 바라보기를 시전하더니
최지우는 결국 이병헌과 로맨스도 하고 결혼도 하고 죽을때도 이병헌과 함께
남자가 사랑할때(2004)


사진도 찾기 어려운 남자가 사랑할때ㅋㅋㅋㅋㅋ
박정아의 첫 주연 데뷔작에 고수와 함께 찍었지만!!!!!
드라마 캐망함.... 박정아의 어마무시했던 발연기......
결국 제작진은 특단의 조치로 박정아를 유학보내고
서브여주였던 박예진과 고수를 엮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정아의 흑역사를 고대로 담은 작품이라 할만함
달콤한 스파이 (2005)

방영전 보도자료엔 분명히
이순애(남상미)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특채로 순경이 되는 인물이다.
남자 주인공 강준(이주현)은 경찰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유능하고 냉철한 경찰.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사고뭉치 여순경 이순애와 로맨스를 형성한다.
라고 쓰여있었음

벗 이드라마도 방영하고 나서 남상미가 데니스오의 보조 스파이를 하기 시작하며 데니스 오와 썸을 타자
시청자들이 데니스오에 열광을 하며 점차 이주현의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삼식이(데니스오)와 코알라(남상미)의 로맨스로~~
둘이 베드신도 있었자나~~
마지막회에 데니스오 죽는가 싶더니 마지막에 생존을 알리며 재회 암시하고 끝났자나~~
근데 이 드라마의 가장 특이한 점은
데니스오는 주구장창 영어로 대사하고 한국 배우들은 다 주구장창 한국어로 이야기 하는데
다들 의사소통이 잘됨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 겁나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덴의 동쪽 (2008)

이 경우는 아~~~~주 특이한 경우임
이건 시청자들이 서브를 좋아해서 밀어내기를 한게 아니라
작가와 주연배우가 그냥 밀어내 버린 경우


에덴의 동쪽에서 여주는 이다해였음
초반엔 연정훈과 후반에 송승헌과 러브라인을 타는 팜므파탈에 가까운 그런 캐릭터였고
이연희는 송승헌의 첫사랑으로 원래 중간에 죽어서 사라지는 배역이였음
그런데 송승헌이 갑자기 자긴 첫사랑이랑 순수한 사랑으로 더 연기하고 싶다고 작가에 건의
작가가 그걸 덥썩 받아 들임...........?????????????????????????????
낙낙 작가양반 이게 무슨 요
저 은 연기를 참고 봐줬더니 뭐시 어드래????
결국 이다해는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가 되면서 더이상 못견디고 드라마에서 하차
거기다 작가가 이다해의 연기에 초반부터 무수한 태클을 걸었음이 알려지고
이연희 연기는 터치도 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공분을 샀음
선덕여왕(2009)

뭐 암튼 미실이 다했잖아요
미실이 대상도 받았자나요

설명 안 해도 다들 이해하잖아여
신들의 만찬 (2012)

내가 이드라마를 빼먹었다니
밀어내기계의 한 축을 담당한 드라마거늘ㅋㅋㅋㅋㅋ
분명 방영전 이들은

하인주.. 그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맺어진 운명이였다

날 좋아해 달란 거 아냐
너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면 돼
근데 방영후에 왜 둘의 상황이 바뀌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남주들만의 문제도 아님ㅋㅋㅋㅋ
드라마 결말에서 명장은 성유리가 아닌 서현진이 명장이됨
음식 재료에 독약 타고 스스로 자해하는 사람이 명장이ㅋㅋㅋㅋㅋㅋ 이건 마치 연민정이 침선장이 되는 그런 상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한 남주였던 주상욱은 쩌리가 되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해외 파견을 가고
엔딩에도 등장도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인 여주인 성유리는 트럭 몰고 다니며 밥차를 운영하고 이상우와 헤피엔딩
뭐 어쩌라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로라 공주 (2013)


시놉시스는 대기업 일가 고명딸 오로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완벽하지만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사랑 이야기 라고는 하는데...
여러분 다들 알고 있잖아여 이거 개사기란는걸
인물소개란에도 쩌리 중에 쩌리였던 설설희가

임성한 작가의 무차별한 데스노트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무려 남주인 황마마가 설설희보다 먼저 하차하면서
설설희가 마지막까지 오로라와 함께 하면서 신개념 밀어내기를 선보임ㅋㅋㅋㅋㅋ
남자주인공마저 죽으며 하차해버리고 논란이 계속 되자 MBC는
황마마가 극 중에서 사망하는 건 맞지만 하차하는 건 아니라는 희대의 개드립을 날렸고
임성한은 147회에서 죽은 시체로 등장시키고 149회에서는 영혼으로 출연 시키면서 그 개드립을 완성 시킴ㅋㅋㅋㅋㅋ
여시들의 제보로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방법, 역전의 여왕에도 밀어내기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으나
박시후는 이글에 추가하고 싶지가 아니하다...그러하다...
다들 알잖아요 여시맘 = 내맘
다들 그냥 알고만 가는걸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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