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남편이 저한테 시어머님이 돌아가셔도 눈물한방울 흘리지말라고 했습니다.
이말 때문에 정말 심하게 싸우고 결국은 사과를 받았지만 몇개월이 지났는데도 마음한구석에 저남자의 진심이 뭘까? 하는 생각이 남아있습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이며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시아버님 돌아가시기전에 주말이면 대소변 받아내며 나름대로 지극히 모셨고 아버님 돌아가시고 난후 에는 홀로남으신 시어머님 외로우실까봐 나름신경썻습니다.
작년부터 어머님의 치매가 심해지셨고 거동조차 어려워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하체만 사용을 못하실뿐 상체는 너무 멀쩡해서 기저귀만 채워놓으면 빼버리고 옷에 볼일보고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직장다녀오면 난장판이 된 집안을 보고 답답하고 기가차서 눈물흘린적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결국 요양등급을 받아 요양원에 모시기로 했는데 등급이 나오자 시동생이 어머님을 모시고 가버렸습니다.
나이든 시어머니를 버리려한다고...그리고는 우리랑 아주 웬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모시고간지 4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현재 어머님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어 조금씩 걷기도 하고 치매증상도 예전보다는 낳아 낮에는 유치원에서 봐주시고 밤에는 시동생이 본다고 합니다.
어머님을 모셔간후 우리전화도 받지않고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모르는 사람인척 그냥 지나가버립니다. 주위사람들에게 자기가 어머님을 모시고 왔다고 말하니 다들 우리를 정말 나쁜사람취급합니다. 그기에 남편이 상처를 많이 받았나봅니다.
시동생은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님을 모시기를 바라지만 저희 형편이 그럴형편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형제들이 제 월급을 주는것도 아니고 남편은 일을 하는 날보다 못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 제 입장이나 제상황은 아무도 이해해주려하지 않고 이렇게 나쁜사람취급을 하니 평소에 항상 고맙다던 남편도 술을 한잔 마시면 독한말을 하곤합니다.
"너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눈물한방울도 흘리지마..." 이게 무슨뜻이겠습니까?
제가 못나서 시동생이 데리고 갔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술에서 깨면 미안하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또 말합니다.
남편마음 한구석에 어머님에 대한 죄책감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시동생은 혼자살고 형편도 저희보다 훨씬 여유로우며 개인사업을 하다보니 억메이고 살지는 않습니다. 사실 시동생은 제가 아직까지 어머님을 모시러 가지 않으니 이를 갈고 있지만 저는 자신이 없어요. 직장까지 그만두고 어머님 수발을 하다가는 제가 돌아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금 너무 이기적인가요?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울지말라는 남편 [판]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8/6/8/1/68141c5b22a4f67e41856e03e84577e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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