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의 잘못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하자
뉴욕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대한항공 가의 딸은
처음으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정작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자기의 잘못을 정말로 이해하고 뉘우친다면
상대방에게 그 잘못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말해야 한다

2. 잘못을 확실하게 인정하자
해킹된 이메일에서 유명인들을 말도 안 되게 비난한 내용이 공개돼
비판의 대상이 된 소니 사의 에이미 파스칼은
자기가 적은 이메일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글쎄, 만약에 당신 입에서 나왔거나 이메일에 적었다면
그것은 자기 것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농담이었다’든지 ‘난 원래 그렇지 않다’
또는 ‘누가 알게 될 거라고는 상상 못 했다’는 식의 핑계는 필요 없다
자기 잘못을 확실하게 인정하자
같은 맥락에서,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자
절대로 ‘잘못한 것처럼 보인 데 대해’ 사과하지 말자
그린피스는 나스카 유적을 훼손했던 페루 사건을 두고
‘우리의 행동이 경솔하고 무신경한 것처럼 보인 데 대해’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린피스는 경솔하게 보였던 것이 아니라, 경솔했다

3. 대상이 주가 되어야지, 사과하는 사람이 주가 되면 안 된다
사과 대상이 원하는 사과법이 뭔지 고민한 후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사과하자
사과는 전화로도, 이메일로도, 또 직접 만나서도 할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게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하자
상대방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자기를 챙기는 것보다 중요하다

4. 적절한 보상을 하자
술김에 옷에 와인을 부었다면? 세탁비를 지불하겠다고 자진하자
엄마에게 잔소리하지 말라고 짜증을 냈다면 미안하다는 뜻으로 꽃을 보내자
동료를 험담하다 들켰다면 사과하는 뜻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자선단체에 대신 기부하겠다고 제안하자
그리고 다시는 그런 실수가 없도록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상대방에게 설명하자

5.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용서해달라고 말하지 말자
그건 당신이 아니라 상대방이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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