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18세 여고생입니다 방탈인거 알지만 여기가 어른분들이 많으셔서 올려요
제목 그대로 친구가 절 동정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반찬가게를 하시는데, 요새 경기가 어려워져서 손님이 뜸합니다. 수입이 거의 없어요. 가뜩이나 빚때매 집이 어려운데 더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지금 학원도 카드빚으로 다니고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학원에 잘사는 친구입니다. 부모님 한 분은 대기업 임원이고 한분은 사업하시는걸로 알아요. 정말 정말 잘삽니다. 한달 용돈액수가 제 용돈 열배면 말 다 했죠
근데 이 친구가 저희 부모님이 장사하신단 소리를 듣고, 그 친구 부모님이랑 함께 저희 가게에와서 반찬을 싹 다 사가더라고요 싹 다. 그리고 전에 돈 아끼려고 저녁을 굶었는데 친구가 굶지마라며 저녁을 사줬어요. 갚지말라고. 솔직히 고맙기보다는 너무 짜증났어요 거지 취급하고. 잘사는애가 이러니까 더 기만하는것같아요
그리고 전에제가 학원에서 우리집 어렵다고 빚 얼마있다 이런식으로 자주 얘기를했는데 그 친구가 안쓰럽게쳐다보더니 그건 안타깝지만 밖에서는 돈 얘기를 하지마라고, 가난하다고 말하고 다닐수록 사람들이 무시하니까 그럴수록 더더욱 있는척 해야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솔직히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가난한거까지 숨기고다녀야합니까
물론 이 글을 읽으시면 제가 나쁜애같겠지만요 저희가게 반찬을 하나도 남김없이 싹 다 사간건 동정 아닌가요? 애초에 그 집은 일하는 아주머니가 있어서 반찬 안사도 되는건데 제가 "불쌍하다는"이유 만으로 다 사간거잖아요. 먹지도 않고 다 버렷을텐데요. 그런거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요 저는 가난한게 자랑은 아니지만 동정받고싶진않아요
그리고 잘사는 그 친구가 너무 싫어요 걔가 당연한듯이 말하는게 돈없는 저한텐 무척 힘든것들이에요 악의 없이 정말 거지한테 동정심 갖듯이 저한테 그래서 더 싫어요 어떻게해야 안그럴까요 대놓고 나 동정하지마 이럴순 없잖아요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모르는척 할순없어요 저희 학원애들이 다같이친해서요

글쓴이가 저렇게 말하고 다녔으면 호의든 동정이든 따라오는 것도 이상할 일은 아닌듯 글쓴이가 불쾌할 수 있는 것도 당연하고.. 선의를 선의 그 자체로 이해하기엔 넘 팍팍한 세상이여~~난 친구가 넘 착한 애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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