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잊고 사는 게
나는 잘 안돼

눈 뜰 때부터 눈 감을 때까지
하루를 함께 했던 사람인데

그런 너를 잊고
아무렇지 않게 사는 것이
가능할 리 없잖아

하루는 잘 버틴 것 같았는데
다음날이 되면 무너져

무너진 마음을 겨우 추스르면
다시 고비가 찾아와

내일이 오는 게 싫어
다음이 있다는 게 싫어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잊으라는 거야

소중한 기억들을
조금이라도 더 간직하고 싶어

기억마저 지워지면
정말로 끝이 나는 거잖아

그러면 나도, 너도
다 사라지는 거잖아

잊지 못하는 건지
잊고 싶지 않은 건지
잘 모르겠어

눈을 뜰 때부터 감을 때까지
자꾸 네가 떠올라

그래서 아픈데
그게 싫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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