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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얼마 전에 말기암 판정을 받았어요
길어야 6개월인 거 같고 이번 겨울 중에 돌아가실 거 같아요
지금 시아버지가 병간호중이시고
병원에선 해줄게 없다고 해서 퇴원한 상태예요
집이 가까워서 모시진 않고 남편이 가끔 거기서 자고 하면서 출퇴근하거나
늦게까지 있다 집에 들어오기도 하는 상황이예요
이틀 전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것때문에 지금 제가 시어머니댁 방문 안하고
지금 남편 사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너무 마음이 복잡해서 씁니다
저희 애가 6살이고 얘가 저한테 재롱을 잘 피워요
제 몸 위를 건너뛰어다니면서 퐁당퐁당이나 동요를 부르다가
동요가 끝나면 제 품에 쏙 안기는 것을 좋아해요
첨에는 어른 몸 위로 건너다니는 거 아니라고 주의 주다가
그게 너무 귀여워서 말리진 않았어요
그랬더니 계속 그러는데 3달 전쯤에 (암인 거 몰랐던 상황) 시어머니한테도 그랬다가
배 위로 발을 헛디뎌서 시어머니 배 위로 넘어졌어요
그래서 시어머니 모시고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문제가 된 건 아니고
잠깐 몸이 놀란 거 였어요
아무튼 애한테 저한테만 해라, 다른 사람들한테 하지 마라 주의를 많이 줬고
애 아빠도 애한테 많이 화냈어요
그런데 이틀 전에 애가 모르고 또 누워있는 시어머니 위로
건너다니면서 동요를 부르는 거예요
제 딴에는 시어머니한테 이쁨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 같았는데
남편이 그거 보고 하지마라, 주의를 한 번 줬는데
애는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또 계속 하니까
남편이 눈이 돌아간 거예요
애 멱살 잡고 방에 들어가서 머리통을 친 거예요
저는 따라가서 남편 말리고...
남편이 울면서 때리더라구요 애도 놀래서 울고...
처음으로 남편 그러는 모습 처음 봤네요
진짜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 이 상황이고 애는 아빠를 너무 무서워하고 있고,
저도 남편한테 많이 화가 난 상태예요
남편은 지금 집에 안들어오고 그 집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락도 안하고 있구요
저는 애가 이쁨 받고 싶어서 그런거고 6살에 뭘 알겠냐는 생각이예요
그리고 할머니가 좀 아프신 것만 알고 있지 암인 것도 몰라요
그런데 그렇게 개패듯이 패는 거 보니까 너무 어지고 제 남편이라지만
사람같지도 않고 너무 무서워요
사과하기 전까지 집 들어오지말라고 제가 남편한테 소리질렀더니
너는 니 엄마가 아파봐야 알겠냐고 하는데
시어머니가 아프신 게 저나 제 아이 탓도 아니고
시어머니 아픈 거를 자기 애한테 풀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서로 말이 안통해서 답답해서 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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