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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8457 출처
이 글은 7년 전 (2018/10/20)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어디다 푸념이라도 하고 싶어서 찾다보니 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판은 처음이라 잘 몰라 그냥 말하겠습니다.

저는 중학생때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습니다.집안 형편이 그리 좋지 못했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 때문에 친할머니댁에서 자랐습니다.할머니댁엔 고모가 같이 살고있었는데 저와 제 남동생을 정신적으로 학대하여 그 영향으로 우울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는 6살때부터 할머니 댁에서 자라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었습니다.그 전엔 몰랐던 우울감과 사춘기가 겹쳐 부모님을 꽤나 고생시켰지만 탈선을 하진 않았습니다.오히려 제 덕에 학교를 무사히 졸업한 친구들이 수두룩했죠.그러나 저는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이 병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는지.

평범하게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해 적응을 하려던 찰나, 엄마가 위암 말기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엄마는 몸이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저 역시 엄마를 닮아 몸이 약하구요. 엄마는 아빠와의 불화, 시어머니의 잔소리, 저의 반항이 합쳐져 속을 썩히고 있었습니다.

고1때부터였습니다.제가 죽기로 다짐한것은.죽고 싶다는 생각도 수십번, 잠에도 들지못하고 소리죽여 끅끅거리며 매일을 울며 학교에서도 미친사람처럼 울기 바빴습니다. 몸은 날이 갈수록 약해져서 휘청거리며 넘어지기 일쑤였고 마음의 문이 점점 닫겼습니다.그러다 미술을 접해서 제 우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그리기 시작해 고3때까지 억지로 연명해왔었죠. 안좋은 집안 사정탓에 주변의 도움으로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하고 열심히 그렸지만 이상하게도 우울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그림을 그릴수록 우울해졌죠. 남과 비교해서 그림을 못그린다는 열등감에 빠져 심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더욱 심해져갔습니다.

그 시기에 만난 것이 남자친구였는데요, 츤데레 기질이 있긴했지만 저는 그게 좋았습니다. 저에겐 한없이 상냥하고 착한 사람이었고 저의 힘든 이야기를 듣고 울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저와 비슷하게 힘든 점이 있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 덕에 조금씩 우울증이 낫기 시작했고, 지금은 놀라우리만큼 좋아졌습니다.저를 살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도와주겠다고. 죽지말라고.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그러나 오늘 떠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4살이 많은데, 공익 근무가 끝나고 얼마전 아버지의 회사에 인턴으로 취직 했습니다. 4일간 출근을 했는데 그 4일간 사람이 180도 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애교가 많던 사람이 애교가 없어지고 단답형에 전화는 커녕 카톡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많이 바쁜가보다 싶어 터치를 하지 않았고 오늘 터져버린 것입니다.저희는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습니다. 대화로 조정해왔고, 오늘도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니, 믿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아.. 이제 끝일수도있겠다.'라고. 그러나 아닐거라고 제 자신을 세뇌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너무 힘들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간거라 자신이 실수하면 안된다는 강박에 빠져 일에 파묻혀 살고있다 했습니다."나는 지금 누굴 책임질 시간이 없어. 미칠 것 같아. 내가 누구 아들인지 누구 남자친군지 누구 친군지.. 이런게 싫어. 나 자신이고 싶어."요약해서 적어보자면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전화도 받지않고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사정해서 토요일에 만날 예정입니다.

아직 전 그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제 인생에 구원자이자 제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거든요.남자친구를 만날때마다 처음 데이트 하던 그때처럼 떨렸습니다. 매일매일이 새로웠고 애틋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4일만에 그렇게 바뀌어버리니 혼란스럽습니다. 저 때문에 불행하다고 하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버리면 전 어떡해야할까요. 유일한 빛이 사라져버린 기분입니다. 끝까지 붙잡고 싶습니다. 10년뒤에 온다고 해도 기다리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 사랑합니다. 정말.. 어떡해야할까요... 너무 답답하고 숨이 안쉬어집니다..
급하게 쓴 글이라 엉망이지만 제발 댓글 써주세요.감사합니다.


[판] 제 목숨을 살려준 400일 사귄 남친과 깨졌습니다 (저를 살려준 남친이 변했어요) | 인스티즈


엔터가 하나도 없어서 대충 몇군데만 내용 살짝 바뀔때 엔터쳤습니다
(보기불편할까봐)
남자가 인생의 구원일 수 없는데...
글쓴이가 많이 힘든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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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태  루태의 숲
자신을 구원해줘야 하는건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나을거같습니다.. 제 아무리 좋아한다해도 여유가없다면 타인을 챙길 수 없는게 맞구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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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입은모지리
제 남친이 저한테 저렇게 의존하면 점점 어깨가 무겁고 답답해질듯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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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전정국  🐰
둘다̆̎ 그냥 안타까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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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사쿠라
본인생은 둘째치고 남의인생도 힘들게 하는거죠 저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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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혼자 저렇게 의미부여하고 의존하는거 너무 싫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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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뒷면
한사람이 삶의 유일한 이유가 되면 안되더라구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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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솔 지  제일귀여운사람
그냥 둘 다 불쌍함..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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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yul  별햄찌 화사자❤️
2222 저 학대한 고모만 너무 화나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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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청명  청국잔
ㅠㅠ 사람한테 의존해서 일어나는건 언젠가 실망하게되어있어요 힘내시길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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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아누나야  ╰(*´︶`*)╯♡
지금 제 상황이랑 비슷하네요.. 저도 직장다니면서 생겼던 우울증을 남자친구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극복해나갔었는데 지금은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입사한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아하면서 인생슬럼프가 왔다고 다 놓고 싶다며 헤어지자길래 붙잡고 일주일동안 시간 갖기로해서 기다리는 중이예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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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날 낳으시고 황민현날 개안시켰네
결국에 우울증은 주변 사람이 많이 도와줘도 혼자 힘으로 일어서야 하더라구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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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giee  sungminist
우울증이 있으면 그런경우가 있더라구요 믿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기 사람이 떠나간다고 생각하면 모든게 무너지는 기분 자기를 바꿔놓은 사람이면 더그렇고요 저분이 저랑 비슷해서 더 그렇네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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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1382404378
이해해요 쓰니드 남친분도.. 남친분이 떠나가는게 아니라는거 꼭 아셨으면 좋겠고 병원다니면서 약도 먹어봤으면 좋겠네요~ 우울증은 뇌질환이라 꾸준히 약먹고 밥먹고만해듀 좀 괜찮아지더라구요.. 행복한 나날들만 있길바래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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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it Mendler
그냥 안타깝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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