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팀 게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은퇴 선수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8/13/7/0/c/70cdba5e7b278a84175bab74bf169180.jpg)
팀에 텐션이 높은 3인방이 있어요. '엄티' 엄성현 선수, '테디' 박진성 선수, '저스티스' 윤석준 선수요. 셋과 함께 있으면 그 텐션이 정말 최고조로 올라가요. 저랑은 성향이 정반대라서 맞춰주기 힘들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제가 주장으로 있으면서 난처했던 경우가 많았어요. 감독, 코치님께서 저한테 팀원들을 좀 케어해보라고 하시면서, 팀원들이 뭔가 불만이 생기면 항상 저를 통해서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하게 됐죠.
예를 들면, 야간 스크림이 있는데 다른 일정들 때문에 선수들이 되게 피곤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한테 스크림을 쉬면 안되겠냐고 이야기해달라는 거에요. 근데, 또 제 생각에는 이게 아니거든요. 대회도 있고, 이미 잡아둔 스크림을 취소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총대를 매고 그 이야기를 코치님께 가서 하는 거죠.
다른 케이스는... 한상용 감독님이 열정이 넘치셔요. 그래서 피드백 시간이나 스크림을 할 때 선수들을 꾸짖거나 잔소리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세요. 선수들은 그게 또 힘드니까 저한테 감독님께 한번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죠. 그런 식으로 중간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또, 경기에서 지고 선수들의 멘탈이 무너졌을 때, 막 화이팅 해주는 역할도 했어요.
제가 그런 주장으로 역할을 잘 해냈는지는 모르겠어요. 해오던 게 아니라서 어려웠어요. 지금 생각하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괜히 미안하네요(웃음). 근데,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들이 성향상 서로 트러블이 날 수가 없어요. 감독님도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를 정말 잘 만들어주시고. 사실 저런 건 어느 팀이나 가지고 있는 문제잖아요. 다들 성격이 긍정적이라서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아요.
사실상 군생활한 ㅋㅋ![[LOL] 팀 게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은퇴 선수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8/13/e/0/b/e0bc9fd5d0ca066e249b38ab0d4568cd.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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