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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41 출처
이 글은 7년 전 (2018/10/21) 게시물이에요



신지연 비서관님이 소개해주신 프랑스 라디오 방송을 번역해봤어요.
한반도 전문가 줄리에트 모리오 님의 문프 평가가 너무 감동적이었거든요.
또, 마크롱이 cvid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 프랑스의 한반도 전문가는 오히려 마크롱과 프랑스, 유럽에게 문제 있음을 지적합니다. pic.twitter.com/EMiIUtrpTa

— 땡글 ㄷ_6 😞😣 (@tangle79) October 20, 2018


엊그제 청와대의 신지연 비서관님이 트윗에 France Culture 라는 프랑스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하셨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님의 유럽 순방과 남북 문제, 프랑스의 방향 등을 논한 10분짜리 방송이었습니다.

방송 제목은 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한반도 전문가로 나오신 줄리에트 모리오라는 게스트가 우리나라와 한반도 상황을 너무 잘 아시는 듯하고, 문프 고생하시는 걸 강조하시면서 울분을 토하시길래(제 느낌 ㅋ) 번역해 봤습니다.

진행자의 질문은 대체로 핵심만 요약했고, 모리오 씨의 답변은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문파 느낌을 함께 느껴보아요 ㅠㅠ)


=====================================================================

Q: 남북이 평화에 있어서 그들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잠재적 2019 노벨 평화상 수상자. 유럽 순방 첫 단계였던 프랑스 순방은 아마 문대통령에겐 좀 실망스러웠을 듯. UN에서의 제재 완화를 위해 마크롱의 지지를 얻고자 했으나 전혀 그렇게 되지 않았다.

A: 네, 아마 한국인들이 좀 실망했을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 한반도가 평화로 가는 과정에 프랑스와 유럽을 끌어오고 싶어했을텐데, 프랑스의 반응은 거의… 부정적, 아니 부정적이라기 보다.. 뭐랄까, 빗나갔어요. 엄청난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프랑스는 결국 핵 전문가 보내주는 것만 제안했어요. 프랑스에 핵 관련 모든 분야의 매우 매우 매우 뛰어난 전문가들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결국은 이 한국 대통령을 돕지 않는군요, 일을 진전시키고 있고 진정한 지원이 필요한 그를요. 프랑스에 엄청난 편차가 있는 거 같은데요(전 프랑스가 많이 뒤쳐져있다는 뜻으로 이해했음), 왜냐면 기자회견에서 보듯이, 우린 아직도 CVID에 머물러 있는 걸 봤는데요. 미국조차 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말이죠. 비핵화가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 건 당연해요, 스텝 바이 스텝 즉 한 단계씩 나아가야 해요. 문재인 대통령에겐 유럽과 프랑스의 지지가 정말 필요한데, (이번 순방에선) 얻지 못했어요. 프랑스는 유럽 국가 중 북한과 수교를 맺지 않은 유일한 나라에요.이건 좀 애석하고 유감스러운 일이죠.

Q: 문프의 전략은 UN이 제재를 완화하여 의지를 보여주자, 북한도 핵폐기가 좋은 선택이라며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마크롱은 그 반대, 북한이 제스쳐를 취해야 한다.
이 두 전략은 서로 어우러질 수 없는 것 아닌지?

A: 제 생각에 문재인 대통령에겐 전략이 있지만, 유럽연합은, 그러니까 프랑스, 어쨌든 마크롱에겐 전략이 없습니다. 바로 이 점이 특히 실망스럽다는 겁니다.
1년 전 바로 이 스튜디오에 제가 왔는데 그때 우리는 핵실험, 핵 전쟁, CBIM 같은 이야기를 했잖아요, 1년 사이 상황이 그래도 나아졌다는 걸 깨달아야 해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의지를 보여주었고, 결국 김정은과 트럼프 사이의 6월 12일 그 말 많던 공동선언이 나왔는데, 사람들은 그 선언이 너무 애매모호하다며 엄청 비판했죠. 사실 그 선언이 모호한 편이죠. 한국전쟁 후 불신의 수십년이 지난 지금, 좀 유연한 아웃라인을 통해서 북한과 국제 사회 사이의 신뢰를 다시 만드는 것인데, 이 선언이 결국 매우 실용적으로 그렇게 진정시킬 거에요. 그리고 이 모든 걸 짊어지고 있는 사람, 모든 이를 향해 그리고 모든 이에 맞서는 단기필마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문재인, 이 한국인이에요.

Q: ‘작은 발자취의 정책’이라고 많이들 했다, 그 안엔 민간, 외교, 군사 등 다양한 분야가 들어가있고 연락 사무소나 철도 도로 연결 등 진전도. 이것이 확실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상황(다시 긴장 대립으로 돌아가지 않음을 의미)을 만들어 줄까요? 

A: 먼저 하신 말씀을 다시 언급하고 갈게요. 제겐 ‘작은 발자취의 정책’이 아닙니다. 이건 ‘큰 발자취의 정책’이에요 왜냐하면 이걸 잊어버리면 안되는데, 올해 12월에 착수한다는 철도와 도로 연결을 하지 않으면, 중국과 연결하지 않으면, 한국은 실질적인 섬이에요. 그런 이유로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진정 큰 발자취를 남기는 중인 거에요. 특히 연락 사무소가 그런데요, 군사 분야에 대해 24시간 상시 대화하겠다는 의지거든요. 남북이 원하는 만큼 나아가는 중이고, 결국 미국도 최대 압박의 정치로 돌아가지 못할 겁니다.  러시아, 중국도 마찬가지일 거구요. 그러니까 결국 다시 되돌릴 수 없도록 점점 멀리 나가는 거죠.

Q: 마크롱은 설득하지 못했는데, 이탈리아 총리는 설득할 수 있을까요?

A: 매우 어려울 겁니다. 안타까워요. 유럽 연합은 분명 할 역할이 있거든요. 일을 쉽게 만들어줄 수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 혼자인 것 같은 인상을 받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방송의 제목인 노벨상, 그분이 받으실 만하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김정은과 함께 한반도의 운명을 다시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서 정말 단기필마로 나아가거든요.

Q: 피가로가 언급했듯이 사도, 화해의 사도라는 칭호를 얻었는데. 바티칸 방문, 김정은의 방북 초청 메세지를 전달할텐데. 한국에서 카톨릭이 제1 종교라고?

A: 제1 종교(교인이 가장 많은)일 뿐 아니라 매우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카톨릭 역사에서 예외적인 경우인데요, 한국, 한반도, 남북한인들은 18세기에 그들이 먼저 개종하길 요청했어요. 그러니까 그들로부터 온 거에요. (다른 지역처럼 선교사가 먼저 전도한 게 아니라는 뜻)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라는 걸 잊으면 안돼요. 카톨릭의 평화와 손길의 정책은 그에게 특별히 더 소중하죠, 그 가족이 북한 출신이니까요.


Q: 그런 점에서 뭘 얻을 수 있을까? 북한은 그 전에도 교황의 방북을 원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북한이 미사일 쏴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A: 중요한 건 그때랑 지금을 비교할 수 없다는 거에요. 어쨌든 이건 엄청난 상징이죠. 그런 면에서 북한도 대단히 섬세하게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우선 중요한 평화의 상징, 평창 동계 올림픽의 상징, 평화의 상징을 활용하는 걸 봤죠. 그리고 지금, 평양에 교황을 초청한 것, 이것도 어쨌든 외교적으로 매우 영리한 겁니다.

Q: 서구 사회와 UN가 제재를 완화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마지막 논리는, 이제 막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데, 희토류 같은 북한이 가진 경제적 이익이죠.

A: 당연합니다. 알아둬야 할 것이 북한의 지하층은 대단히 풍부합니다. 이 지하엔 수천, 수십억 달러 가치의 자원, 특히 희토류가 있는데, 기술과 관련된 모든 것에선 특히 핵심적입니다.

통일은 아니더라도 북쪽의 단련된 노동력, 그것도 한국인인, 매우 매우 높은 수준의 테크닉을 가진 노동력과 함께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하나의 한국, 하나의 한반도를 상상해 보세요. 매우 풍부한 지하층, 희토류, 그리고 남쪽의 기술력.. 제 생각엔 모두 얻을 게 있습니다. 뭐, 일본이나 중국이 좀 두려워할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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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줄리에트 모리오 - 한반도 전문가, 기자. 이미 80년대 초에 한국 관련 학위를 받으시고 88년엔 서울대 교수로도 오셨던 분이래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전문가셔서 관련 책을 꾸준히 내시는 것 같습니다. 트윗을 하시길래 팔로우하고 들어가보니 이번 프랑스의 반응에 매우 침통해하시더군요. 
이 분과 함께 책을 자주 쓰시는 다른 한반도 전문가도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프랑스의 무지함, 뻣뻣함’ 등을 언급하시면서 프랑스 정부에 답답함을 감추지 않습니다. 
(현재 프랑스에서 마크롱의 위치는 제가 느끼기에 미국에서 트럼프 수준으로 심각한 것 같습니다. 문프랑 정상회담한 바로 다음 날, 개각 등의 문제로 대국민 방송까지 했지만 여론은 더 안좋아진 느낌.)




아래 프랑스 라디오 방송, 어제 미패에서 다루신 내용 등에 제 의견을 조금 덧붙이자면..

프랑스가 한국을 정말 잘 몰라요.
프 언론이 한일 관계나 성노예 문제, 남북 문제 등을 다루는 논조를 보면 속터질 때가 많아요.
아시아에서의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선 히로시마 원폭밖에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 유럽 국가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구요.
어떤 프랑스 분은 프랑스가 이 문제에 워낙 무지하고 정책 방향이 없어서 '그룹', 특히 미국의 의견을 따라가는 것에만 급급하다고 하시더군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이 문프를 깍듯이 모시고 예를 다하면서도 남북 문제에는 소극적인 이유 같습니다.
(그래서 정치신세계 미패에서 성대한 의전과 협의 내용을 분리해서 설명하신 것은 매우매우(하소장님 버전) 현명한 분석이었다고 봅니다. (누가 누굴 평가하냐 ㅋ))

좀 속상하고 아쉽지만, 제 생각엔 문프도 이런 부분, 유럽의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하셨고 나름 전략도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이것도 미패에서 말씀하셨듯이 이번엔 유럽에 남북 문제를 꺼내놓으시는 것에 더 중점을 두셨을 수도 있구요.

그런 면에서 바티칸의 전례 없는 특별 미사와 환대, 교황의 '끝까지 나아가라'는 말씀은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시선이나 방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그 '짊어지다'라는 동사가 porter인데 여러 뜻이 있어서 '이끌고 있다'로 해석해야 할지 '짊어지고 있다'라고 해석해야 할지 좀 어려웠어요. 어떤 뜻이라도 문프 혼자 열일하신다는 의미는 틀림없습니다.
그동안 프랑스 언론도 한국 문제엔 너무 무지하다보니 워낙 회의적이고 우리나라 언론이랑 비슷한 논조였어서 요즘은 아예 우리나라 관련 기사는 거의 찾아보질 않았어요. 그러다가 이 방송을 듣고 너무 감동해서 같이 감동하자고 올려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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