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있는 아줌마에요.
토요일에 남편이랑 제 동생이랑 같이 고기집에 갔어요.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급 술이 땡겨서 소주 한병 나눠먹었구요.
먹다보니 고기가 모자라서 하나 더 시키려고 하는데
제가 종업원으로 보이는 화장실에서 나오는 젊은 여자한테 저희요 고기 1인분 주시구요, 하고 말거는데 그 여자분이 똑바로 쳐다보더라구요.
마침 소주 몇잔 들어가서 남편이 옆에서 아니라고 하는걸 못들었어요.
그래서 제 입장에선... 대꾸를 안하길래 계속 저기요 하고 불렀고... 그 여자가 나 손님인데요? 눈 똑바로 뜨고 위협적이게 말했어요.
근데 제가 이차적으로 못알아 듣고 그 여자한테 계속 주문을 했던게 발단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계속 저희요, 고기 1인분 달라고 말하는 도중에 그 여자가 말 끊고 눈 잘 안보이세요? 귀도 잘 안들리시구요? 저 손님이라고요.하고 정말정말 사납게 말했어요.
저는 그냥 단지 사람을 잘못본 실수밖에 안했다고 생각해서
아 그래요. ㅎㅎ하고 멋쩍게 돌아섰구요.
그랬더니 사과 안하세요?무례하기 짝이 없네요ㅋ 이렇게 딱 말하더라구요.
멋쩍게 웃고 한 손 들어서 미안하단 제스쳐까지 취했는데
무슨 종업원으로 잠깐 잘못봤을 수도 있는... 그냥 해프닝 같은걸로 사과를 하라니, 황당해서 저도 쳐다만 봤어요.
그 여자분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야 됐어 못알아듣잖아 하고 그 여자 데리고 나가려는데
그럼 제가 귀머거리라는 소리인가요?하고 말했더니
그 여자가 나가면서 저거 1년아니야, 하고 지르더라구요
쫓아나가려다 남편이 말려서 참았는데
종업원으로 잘못봤다고 제가 미ㅊ년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하나요?
주말에 있었던 일인데 너무 화가 나네요.
그 여자는 컴플렉스가 있는건가요? 사람 한번 잘못본걸로 왜 저렇게 사납게 대꾸하죠?
열등감이 있는지 스트레스 엄청 받는 험한 일을 하는건지... 왜 사소한 일로 이렇게 타인까지 힘들게 예민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판] 고기집에서 욕 먹고 왔는데 이게 그럴만한 일인지...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8/16/b/9/d/b9d54b8f4c0aa9208c91ab95024b7e8c.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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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이때 ㄹㅈㄷ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