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전에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남편과 저는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구요 주말에도 근무하는 특성상 평일에 이틀을 쉽니다
오늘은 같이 쉬는 날인데, 남편이 점심으로 만두 사러 나간 사이에 일이 벌어졌네요
좀전에 누가 벨을 누르는 것도 아니고 문을 쿵쿵쿵 치는거에요
그래서 나갔더니
대화체로 쓸께요
저 - 누구세요 ( 좀 짱나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벨을 안누르고 문을 치길래요)
아줌마 - 저 19층사는 사람인데요 ( 참고로 저희집은 18층 )
저 - 무슨 일이신데요?
아줌마 - 우선 문 좀 열어봐요
저 - (문열고) 무슨 일이신데요?
아줌마 - 아니 아직 7월초인데 벌써 에어컨을 돌리면 어떻게 해요? 우리가 창문을 열면 실외기에서 나온 덥고 나쁜 공기가 다 우리집으로 들어오잖아요
저 - ?? ( 아니 이게 무슨 신박한 개소린가, 순간 아 그런가 우리때문에 피해를 봤나 싶었음)
아줌마 - 어젯밤에도 별로 안더운데 에어컨 틀고 잤지? 덕분에 우리는 문닫고 자느라 밤새 뒤쳤였어 ( 이때부터 반말 )
저 - 아니 에어컨을 틀든 말든 무슨 상관이에요? 전기세 내줬어요? 내 에어컨 내집에서 내가 튼다는데 무슨 상관이에요?
아줌마 - 아니 나이도 어린게 대답을 따박따박하고 있어
저 - 왜 반말하세요 그리고 이런 쓸데없는 소리하면서 열올리시지 말고 집에가서 샤워나 하고 부채질하세요 에어컨을 한대 사시던가
이렇게 말하고 문을 닫으려는데 발을 쑥 넣더니 못닫게 하더니 막 쌍욕을 하는거에요
어린게 싸가지가 있네없네 공동주택인데 서로 배려를 해야지 지만 덥다고 뭐 이러쿵저러쿵
욕을 섞어가면서 저한테 을 하더라구요
그때 마침 남편이 올라와서 무슨 일이냐고 하면서 문사이에 남편이 끼어들고선 왜 욕하냐고 하면서 승질내니깐 그제서야 올라가더라구요
아파트에서 에어컨 트는 게 잘못된건 아니라는거 알고 있는데
왜 꼭 5,60대 아줌마들은 2,30대 젊은 여자들 보면 지네 맘대로 하려고 하고 쥐고 흔들라고 할까요? 버스에서도 이런 일 당할때 보면 꼭 이런 구도고, 결혼해라 애를 낳아라 오지라퍼들도 보면 대두분 그나이고.. 그리고 꼭 남자가 있을땐 안그러다가 여자만 있거나 여자랑 애랑 있으면 아줌마 오지라퍼들이 난리를 치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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