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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52
이 글은 7년 전 (2018/11/02) 게시물이에요


 


<'김대중 자서전' 중에서...>

 

옥스퍼드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었다. 일본인 학생이 질문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많은 나라들이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들 나라들은 지금 종주국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은 과거에 얽매여 아직도 일본과 화해를 하지 않습니까?"

장내는 순간 조용해졌다. 모두 내 입만 쳐다봤다.

"당신에게 되묻겠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수많은 과거 식민 국가들과 사이좋게 지내는데, 일본은 왜 과거 식민지였던 한국과는 사이가 나쁠까요. 그 책임이 한국과 일본 중 어디에 있을까요.

그럼 영국, 프랑스와 일본을 비교해 봅시다. 그러면 명확해질 것입니다. 일본은 한민족이 생명처럼 여기는 성을 일본식으로 바꾸게 했습니다. 또 한국말을 못 쓰게 하고 역사를 못 배우게 했습니다. 날마다 천황이 있는 동쪽을 향해 큰절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와 영국은 식민지의 자존심을 짓밟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독일과 일본을 비교해 봅시다. 독일은 과거에 대해 철저히 사죄했습니다.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수입억 달러의 배상 또는 보상을 했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어떠했습니까. 한국에 단 3억 달러를 주는 것을 끝내 버렸습니다. 독일은 그들의 죄상을 어린이를 포함한 전 국민들에게 철저히 교육을 시키지만 일본은 과거사를 은폐하며 사과하는 시늉만 내고 있습니다. 당신도 그 과거의 참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이런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독일은 전쟁에 진 것을 '패전'이라 시인하는데, 일본은 '종전' 이라 부릅니다. 독일은 당시의 연합군을 '점령군' 이라 했는데, 일본은 '진주군' 이라 했습니다. 일본식대로라면 누가 전쟁에서 이겼고, 누가 항복했는지 모릅니다. 일본이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에 일본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이 반성을 하지 않는데 주변국 한국이 어찌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의를 의심하고 따져 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렇듯 일본의 태도가 독일과는 확연히 다른게 어떻게 과거를 덮을 수 있겠습니까." >

그러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의가 끝나자 일본인 학생이 찾아와 사과했다.

"정말 그런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우리 일본이 정책을 수정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대표 사진
우유ㅜㅠ
말로써 세상의 태도를 변화시킨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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