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1115124555514

태국에서 무에타이 경기에 출전했던 13살 소년이 경기도중 머리를 맞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아동들의 무에타이 출전이 뇌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입법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머리 보호대도 없이 어린 선수들이 무에타이 경기를 펼칩니다.
한 선수가 머리에 여러차례 주먹을 맞고 쓰러집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뇌내출혈로 숨졌습니다.


숨진 선수는 13살 소년, 8살 때부터 170경기를 치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롱 타사코/숨진 소년 삼촌 : "쓰러진 뒤에도 다시 일어나려고 했어요. 운동선수의 본능이었던거죠."


태국에서 15살 이하의 무에타이 선수는 30만명,
심지어 4살 남짓의 아이들까지 링에 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아동 무에타이 선수 9천명 정도가 크고 작은 뇌손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아디삭 팔릿깐핌/태국 아동 안전사고 예방센터장 : "뇌 조직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른 정상 아이들과 달리 뇌신경에 이상도 발견되고요."

인권 단체와 의학계는 어린 선수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며 아동들의 출전금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태국 의회도 12살 미만의 무에타이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15살 미만도 감독기구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으로 관련법 개정에 나섰습니다.



반면 무에타이 선수들과 관련 업계는 선수들의 경제적 이유와 선수 수급문제 등을 내세워 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3살 무에타이 선수의 죽음으로 아동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법개정 움직임이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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