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585777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707 출처
이 글은 7년 전 (2018/11/17) 게시물이에요

오랜만에 보는 따수운 글이라 퍼왔어,,
맥락없는 혐오 댓글은 자제 부탁해..!

한결같아서 고마운 남편 | 인스티즈

모바일이라 띄어쓰기..오타 양해해주세요.
그냥 첫째를 재우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저희는 37살 동갑내기 부부예요
25살에 만나 5년연예하고 30살에
결혼했어요

전 큰키와 몸매에 반했고(배에 왕자가 있었음)
남편은 외모에 반했다고 하네요.
알바하러 온 제 얼굴에 후광이 비쳤다고
..바로 저에게 고백하고 사귀었어요.

5년동안 빠짐없이 집에 대려다 주고
이쁘다..사랑한다 매일같이 말해주고

지금은 둘째를 낳고 80kg가
되었는데도..
출근하면서
"이쁘네 ,다녀올께"
결혼 7년차 인데도 한결같아서 고마워요

가끔 "내가 너무 뚱뚱하지?" 물어보면
"아이 낳아서 그런거 잖아..애들 좀 키우고
시간여유 생기면 그때 빼면되지
그리고 나도 뚱뚱해서 내 옆에 있으면
그리 티 안나"

말 한마디로 정말 결혼 잘 했구나
생각해요.
제가 어딜가든 꼭 같이다녀요.
분리수거할때도 밤이 늦으면

"너가 기둥인거 알지? 돈을 내가 벌어도
너가 없음 돌아가질 않아
그러니 이런거 하지말고 놔둬 위험하니까.
아침에라도 내가 버릴테니까
현관에 놓기만해"

너무 가정적이고 자상한 남편.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제 남편이 초등학교 2학년때
아버지 사업실패와 도박으로 사채업자에게
쫒기다 남편 눈앞에서 자살하셨어요.

그후 어머니는 일하느라 밤에 들어와서
고등학교때까지 혼자 밥먹고 혼자 학교다니고
그랬데요..
그래서 큰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고
도박은 치를 떨어요.

그 얘기를 처음 결혼할때 듣고
많이 안타까워 보듬어야 겠다 생각하고
가난한 남편이지만 성실함하나 보고
결혼했어요.

남편은 과거 자신처럼 살기 싫다며
5년연애 결혼7년차 도합 13년이 되었는데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출근할때 꼭 입에 뽀뽀를 해줘요

어딜간다하면 꼭 같이 가야한다며
집앞 슈퍼까지 따라 다녀요
손잡고요..

과거 출산할때는
"너 아픈거 못봐. 나 당장 장모님한테
전화해서 제왕할꺼라고 말할꺼야. 기다려"

결국 친정어머니도 좋아하시면서
수술해서 첫 딸을 낳았죠.

그후 남편은 회사 관리자를 설득해서
한달 출산휴가를 받아와서
내내 같이 있었어요.
제왕이라 배앓이가 심하니
간호사 불러 닥달하고..진통제 맞아야한다고
닥달하고...

절 닮은 딸보며 헤실헤실 웃고..
딸 바보가 되었죠

술담배를 안하니
용돈30만원 주면 20만원어치
딸 장난감으로 다 쓰고...

이제 11월 내일이 남편생일 이예요.
오늘 딸 유치원상담받고 경제 상황을
얘기하니 바로
"내 용돈 줄이고 요즘 누가 생일 챙겨. 케익도
사지마"

말하니 한편 마음이 찡했어요

혼자 쭉 커왔는데 나 만나기전 제대로된
생일 조차 안해봤다는데
어찌 넘겨요.

한결같은남편 고마운 남편인데
그런돈이 아까울까

여기까지 쓰고..
내일 애들 어린이집보내고 조그만 케익사고
미역국 끓여야 겠어요.

그럼 다들 굿 나잇 하세요.

한결같아서 고마운 남편 | 인스티즈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메리지블루로 파혼 후 후회하는 여자
9:08 l 조회 1192
하든의 미친 서커스샷 3드원.webp
9:00 l 조회 608
티 안나게 진짜 대단한 사람 특징.jpg2
8:58 l 조회 1984
[드래곤볼Z] 인조인간19호 vs 프리저100%
8:57 l 조회 234
흑백요리사2 여자들이 환장하는 분위기의 쉐프3
8:55 l 조회 1581
이 조건에 초능력을 팔면?
8:54 l 조회 226
왠지 위로가 되는 핑계고 시상식 유재석 마무리 멘트.twt
8:53 l 조회 360 l 추천 1
이새롬 운동(?) 브이로그
8:53 l 조회 280
중국 페이커 TS 웹소 웃긴점
8:42 l 조회 1061
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
8:17 l 조회 930
엄~청 민주적이라 집안의 모든 대소사는 가족회의로 결정하는 심상정의원 집3
8:16 l 조회 4422
생각하는것에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그림
8:10 l 조회 1259
뚫린 입이라고 못하는 소리가 없음
7:27 l 조회 679
서양인치고 동안이어서 소소하게 화제 중인 남자4
5:55 l 조회 7260
???:오늘 출근길에 미 네명이나 봄 ㅋㅋㅋㅋ
5:52 l 조회 2710
MMA2025 장원영 .gif
5:41 l 조회 1335 l 추천 1
요가하다 진짜 잠들어버린 여 회원님ㅋㅋㅋㅋ
5:39 l 조회 1385
[핑계고] 송이버섯 당첨된 송승헌 반응 보고 오열하는 한지민.jpgif13
5:28 l 조회 21660 l 추천 3
흑백요리사 선재스님의 조카가 화제된 이유..jpg
5:16 l 조회 5013 l 추천 1
화사X윤경호 - Good Goodbye 즉석 애드리브 영상
5:09 l 조회 265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