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587415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76 출처
이 글은 7년 전 (2018/11/27) 게시물이에요

낯선이의 경고. 무시한다. vs 듣는다 | 인스티즈


드디어 퇴사다.

지긋지긋한 업무와 상사들 밑에서 지옥 같았던 회사를 내 발로 걸어나왔다.

휴가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망가져가는 내 모습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소지품들을 챙겨 나와 집에 가져다 두고 보니 퇴사가 더욱 실감됐다.

그리고 바로 내일. 내 퇴사를 자축하는 의미로 계획해뒀던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동남아의 외딴 섬을 고른 이유는 그 동안 사람에 치이고 지쳤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만한 곳이라 생각해서였다.

뭔가 텅빈 마음에 끼니도 거르고 있다가 짐을 챙기기 위해 캐리어를 꺼냈을 때 떠올랐다.

빨아 둔 새 양말이 하나도 없었다.

양말 하나 빨아 준비해 둘 시간도 없었구나... 지난 직장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시 떠올랐다.

캐리어에 냄새나는 쓰던 양말을 넣긴 싫어 어쩔 수 없이 집 근처 마트에 들러 양말을 사기로 했다.

그렇게 서너켤레의 양말을 사고 나오니 끼니를 거른 탓에 배가 고파왔다.

가장 가까이 보이는 분식집에 들어가 김밥을 주문해 먹기 시작했다.

김밥을 먹으며 분식집 tv를 곁눈질 하는 와중에, 유리문 너머 누군가가 보였다.

길 건너 편에 헝클어진 머리와 누추한 옷을 걸친 여자가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나를 뚫어지듯이 쳐다봤다.

뭐야... 기분 나쁘게.

김밥을 다 먹고 계산하고 양말이 든 봉투를 집어들고 분식집을 나섰다.

그때 날 뚫어지듯이 보던 그 여자가 6차선 도로를 허겁지겁 뛰어 나에게 달려왔다.

그리곤 내 손을 덥썩 잡더니

"내일 비행기 타지? 절대 타면 안돼. 안돼! 당신 죽어. 내일 가면 죽어!"라고 소리 질렀다.

난 당황해 왜 이러시냐며 겨우겨우 붙잡은 손을 떼어내고 도망치듯이 집으로 왔다.

양말 봉투를 거실 바닥에 던져두고 곰곰히 생각했다.

내일 비행기 타는걸 어떻게 알았지? 죽는다니? 내가? 무슨 소리지? 대체 누구지 그 여자...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생전에 그런 여자를 알던 기억이 없다.

찝찝한 마음을 안은 채 바닥에 뒹구는 양말 봉투를 봤다.

그리고 나는...









1. 이상한 여자다. 어이가 없다. 몇년 만에 가지는 휴식을 그런 말도 안되는 때문에 망칠 수는 없다. 마저 짐 챙기고 내일 행복한 여행을 떠난다.









vs








2.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처음보는 사람인데 내일 내 계획을 어떻게 알고 있지? 너무 찝찝하다. 진짜 무언가 있는걸까? 아쉽지만 여행을 며칠 미뤄야겠다.






대표 사진
임한별
22 찝찝해서 기분좋게 못가요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얼굴 팩 처음 한 사람
11:29 l 조회 3907
뭔가 특이점이 온 중국집3
10:57 l 조회 5393
앙하고 우는 6살 조카입에 손가락넣은 고모.jpg22
10:36 l 조회 17914
몽골을 멸망시킨 건 다름아닌 송나라의 후손이었다1
9:50 l 조회 1830
아이오아이 멤버들을 특징을 흡수해버린 아이돌1
8:09 l 조회 661
쌩라이브 하다가 삑사리로 라이브 인증한 아이돌.twt
1:18 l 조회 1144
북한에 납치된 13세 일본 소녀.jpg89
0:47 l 조회 57193 l 추천 2
조카 이창섭 노래 모르는 선재스님..jpg2
0:17 l 조회 2280
아이오아이 멤버들을 삼켜버린 최유정...gif2
07.12 23:38 l 조회 1910
청순 청춘 뭐 그런 거 진짜 잘 하는 신인 남돌.jpg1
07.12 23:07 l 조회 797
먹방에 재능있다는 최유정 근황..jpg3
07.12 22:36 l 조회 17904 l 추천 2
일본인한테 교토화법 시전한 사람 ㅋㅋㅋ10
07.12 21:26 l 조회 18582
현시각 제일 부럽다는 선재스님 당근국수 먹는 이창섭1
07.12 20:51 l 조회 3495
오늘 독일에서 독일인 7만+@ 아리랑 떼창
07.12 18:21 l 조회 764 l 추천 1
나라별 무명용사의 비와 새겨진 글귀
07.12 16:35 l 조회 677
[월드컵] 노르웨이 vs 잉글랜드.. 홀란드한테 패스 왜 안 했냐고 욕 오지게 먹고있는 선수
07.12 16:24 l 조회 541
팬사랑이 어느정도인지 감도 안오는 아이돌2
07.12 15:09 l 조회 2597 l 추천 2
일 잘하는 남자가 여초회사에서 왕따 당한 이유5
07.12 14:17 l 조회 4482
이제보니 노벨평화상감 맞는 거 같은 사람3
07.12 14:11 l 조회 8278
치킨 조금 늦게주면 벨 연타때리는 고양이ㅋ1
07.12 11:30 l 조회 708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