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587447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14 출처
이 글은 7년 전 (2018/11/27) 게시물이에요







 내 안에 너를 퍼 담는다 | 인스티즈


강우식, 사랑

 

 

 

바람의 순리대로 쏠리는 풀잎이듯

잠결에도 아내 곁으로 돌아눕는다

무심으로 하는 이 하찮은 일들이

오늘은 내 미처 몰랐던 사랑이 된다







 내 안에 너를 퍼 담는다 | 인스티즈


최춘희, 얼레지꽃

 

 

 

식물도감에서 보던 너를

남해금산 숲속에서 처음 만났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센서가 작동하는

디지털 체중계같이

산을 밟고 선 몸무게에

내장된 봄의 전자 칩은 여기저기

보랏빛 비상등을 켠다

비바람과 우레에도 흔들림 없던

속내 들켰다는 것인지

구급차로 실어 나르기 바쁘다

첫눈에 소울메이트임을 알았다고

불꽃심장의 쌍둥이 아니냐고

산 전체를 내어 주겠다고

덤벼드는 너

이미 가슴 속 숨어 피던

너는 여기에 없다

뜨겁게 타오르는 꽃잎의 열기에 놀라

남해바다 푸른 물결만

몽돌해안에 돌아누울 뿐이다

카메라 셔터를 열어 해 저물도록

내 안에 너를 퍼 담는다







 내 안에 너를 퍼 담는다 | 인스티즈


전동균, 나뭇가지를 꼭 쥐고

 

 

 

쏘내기 퍼붓듯 쏟아지는

만개의 꽃빛들보다도

이 꽃빛들을 안고

새로 나온 푸른 이파리들보다도

그 뒤에 숨어 있는

뒤틀리고 구부러진 나뭇가지들에게

더 자주 눈길 건너가고

가슴 먹먹해지나니

 

이 서러운 묵언(默言)의 나뭇가지들

꼭 쥐고

어루만지나니 그 누구의

몸인 듯 마음인 듯







 내 안에 너를 퍼 담는다 | 인스티즈


김인수,

 

 

 

거니는 숲 속

작은 섬 하나

와 닿지 않고

열어 보지 못한 섬

 

푸른 숲을

단단히 물고 있다

외롭지 않느냐고

마을로 가고 싶지 않느냐고

행복을 꿈꾸고 싶지 않느냐고

 

대답이 없다

 

단단한 가슴이 빛나는

숲 언저리에

소리 없이 서 있는

 

섬 하나







 내 안에 너를 퍼 담는다 | 인스티즈


송수권, 혼자 먹는 밥

 

 

 

혼자 먹는 밥은 쓸쓸하다

숟가락 하나

놋젓가락 둘

그 불빛 속 딸그락거리는 소리

 

그릇 씻어 엎다 보니

무덤과 밥그릇이 닮아 있다

우리 생에서 몇 번이나 이 빈 그릇

엎었다

뒤집을 수 있을까

 

창문으로 얼비쳐 드는 저 그믐달

방금 깨진

접시 하나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눈빛보내기 실사판 FT. 최유정
10:54 l 조회 85
강아지 모래사장 하트샷,거울셀카,하늘 나는 샷 ai 프롬포트
10:44 l 조회 832
건국이래 최고의 학벌개그1
10:36 l 조회 1351
중국 유기견 왕왕이 사건 동네 주민들 단톡방
10:30 l 조회 1977
옛날에 먹던 케이크가 맛 없는 이유11
10:25 l 조회 4856
진짜 개존예였던 구여친계의 레전드.GIF5
10:15 l 조회 2969
서양이 한국을 디스토피아라고 선전하는 이유6
10:15 l 조회 4384 l 추천 3
내가 본 이름중에서 가장 특이한 성씨는?8
10:13 l 조회 1271
애인이 무기력과 게으름으로 4개월째 백수라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서장훈 대답
10:13 l 조회 1432
"밥 한번 먹자, 시간 언제 돼?” 다 빈말이었다…요즘 Z세대가 약속 피하는 이유
10:12 l 조회 1095
상어밥 위험 있는데 100억 가질 수 있다면?
10:12 l 조회 278
우리나라 여름 날씨에 충격먹은 캐나다인
10:12 l 조회 2111 l 추천 1
신승훈이 아직도 혼자인 단순한 이유ㅋㅋㅋㅋㅋ1
10:12 l 조회 1954
출산 중 사망한 아내, 심폐소생 중단 외치며 절규하는 남편
10:12 l 조회 691
토스 하이닉스 종토방 공감글24
9:54 l 조회 8281 l 추천 3
팬 사랑 진짜 지독하기로 (생각보다 안) 유명한 남돌.jpg
9:31 l 조회 1928
이창섭 이모가 선재 스님이신 거 나만 몰랐음.jpg7
9:16 l 조회 2480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추억의 눈빛 보내기 게임.jpg2
9:04 l 조회 1438 l 추천 1
박정희는 스마트한 독재자1
9:00 l 조회 427
평생 한 회사 라면만 먹어야한다면?6
9:00 l 조회 1314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0:56